최상의 몸상태로 2021년 스프링 캠프에 합류한 훌리오 유리아스 (Julio Urías)

2020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LA 다저스가 트레버 바우어를 영입했고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합류를 결정하면서 선발투수진이 넘쳐나는 상황이 된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인지 훌리오 유리아스가 매우 준비가 잘 된 못으로 2021년 스프링 캠프를 찾았다고 합니다. 전형적인 멕시칸으로 매해 겨울에 체중이 증가한 상태에서 스프링 캠프를 찾았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이번 오프시즌에는 운동을 열심히 한 모양입니다. 2023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훌리오 유리아스 입장에서는 선발투수로 뛰는 것이 불펜투수로 뛰는 것보다는 휠씬 큰 돈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오프시즌에 훈련을 열심히 한 것으로 보입니다.

 

2020년 시즌을 선발투수로 시작을 하였지만 시즌 중반에 커맨드 불안을 겪으면서 불펜투수로 밀리기도 하였는데..이점도 훌리오 유리아스가 오프시즌에 훈련을 열심히 한 이유가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불펜으로 이동하는 시점에 투구판 활용에 변화를 주었고 셋 포지션으로 공을 던지는 선택을 하면서 커맨드 불안이 많이 해결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포스트시즌에서 미친 활약을 하였습니다. 아마도 2020년 포스트시즌에서 내셔널리그 챔피언쉽 시리즈와 월드시리즈 마지막 투수로 활용을 하면서 야구에 대한 접근 방식이 달라졌을수도 있습니다. 종종 우승맛을 보면...그 마약과 같은 기분을 잃을 수 없다고 하니...일단 월드시리즈에서 워낙 좋은 모습을 보여준 덕분에 훌리오 유리아스는 현시점에서 더스틴 메이, 토니 곤솔린과의 선발 경쟁에서는 앞서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2020년 정규시즌에 10번의 선발등판을 포함해서 11경기에 등판한 훌리오 유리아스는 55.0이닝을 던지면서 3.27의 평균자책점과 1.15의 WHIP를 기록하였고 커맨드를 개선시킨 포스트시즌에서는 6경기에 등판해서 23.0이닝을 던지면서 1.17의 평균자책점과 0.65의 WHIP를 기록하였습니다. 정규시즌 중반에 선발투수로 등판했을때 1회에 고전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면서 선발투수로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시즌 후반에 개선된 이점을 계속해서 유지할수 있을지가 2021년 훌리오 유리아스의 성적을 좌우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멕시코 출신 선수들이 코치들의 지시를 잘 따르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데...훌리오 유리아스의 경우는 그래도 다저스의 코치들의 조언을 잘 받아들이는 타입이라...아직 조금 더 발전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2020년 시즌중에 훌리오 유리아스는 과거에 주무기로 활용했던 슬라이더를 버리고 구단이 제시한 슬러브 형태의 커브볼을 주무기로 활용하는 선택을 하였는데..이 선택 덕분에 삼진이 늘어날수 있었습니다. 훌리오 유리아스는 2020년에 평균 94.2마일의 직구와 80.5마일의 커브볼, 85.0마일의 체인지업, 86.4마일의 슬라이더를 던졌는데..시즌 막판에는 스트라이크존을 가로 지르는 81-83마일의 슬러브 형태의 커브볼이 좋은 결과물로 연결이 되었습니다.

 

유망주 시절에는 2선발급 재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던 훌리오 유리아스는 2020년 포스트시즌때 실링에 어울리는 활약을 보여주기 시작하였는데....2020년의 모습을 2021년에도 유지할수 있다면 훌리오 유리아스는 2021년에는 선발투수로 월드시리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2021년에는 3600만달러의 연봉을 받을 예정인데..2021년에 맹활약을 해주면서 2022년에는 1000만달러가 넘는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현재의 서비스 타임을 고려하면 2023년 시즌이 끝나면 만 28살 시즌에 자유계약선수가 되는데..에이전트가 스캇 보라스라는 것을 고려하면 FA가 되기전에 연장계약을 맺는 것을 기대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일단 멕시코 출신의 선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서부지구에 남는 것을 선호하겠지만...스캇 보라스는 그냥 많은 돈을 제시하는 구단과 계약을 맺겠죠.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