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커터 대신 슬러브를 던진 더스틴 메이 (Dustin May)

LA Dodgers/Dodgers News

by Dodgers 2020. 9. 6. 00:22

본문

반응형

오늘 LA 다저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을 한 저스틴 메이는 5.2이닝을 던지면서 2실점을 하였기 때문에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습니다. 단 3개와 1개의 볼넷만을 허용하였는데...아쉽게도 3개의 안타중에 2개가 홈런으로 연결이 되었습니다. 일단 오늘 경기의 문제점은 심판과 더스틴 메이의 궁합이 맞지 않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었다는 점입니다. 피칭을 하는 도중에 더스틴 메이가 불만을 표현한 것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최근 다저스가 너무성적이 좋기 때문인지...스트라이크/볼 판정에서 다저스가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84개의 공을 던진 더스틴 메이는 다른 경기와 달리 70%가 되지 않는 스트라이크 비율을 보여주었는데....단순하게 스트라이크와 볼 비율이 문제가 아니라...경기중에 던지는 구종에 큰 변화를 주었습니다. 그동안 싱커와 커터를 주로 던졌던 더스틴 메이가 커터를 던지지 않고 커브 또는 슬러브 형태의 공을 변화구로 던졌다는 점입니다. 최근에 훌리오 유리아스도 슬라이더를 던지지 않고 커브볼을 주로 던지는 선택을 하였는데..구단의 선수 개발팀에서 젊은 투수들에게 뭔가 변화를 주고 있는 느낌입니다. 지난 8월달에 5번 선발투수로 등판해서 27.1이닝을 던지면서 단 16개의 삼진을 잡았던 더스틴 메이거 오늘 5.2이닝을 던지면서 5개의 삼진을 잡아낸 것을 보면..일단 삼진을 더 많이 잡아내는데 도움이 된 것 같기도 합니다. 에이스급 투수가 되기 위해서는 위기상황에서 삼진을 잡아내서 주자의 추가 진루를 막는 것도 필요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더스틴 메이의 미래에 도움이 될수도 있을것 같기는 합니다.

 

그동안 더스틴 메이는 평균 97.9마일의 싱커를 52.4%, 93.9마일의 커터를 32.9%, 86.9마일의 커브를 9.5%, 90.7마일의 체인지업을 5.3%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오늘 경기에서 더스틴 메이는 커터를 딱 2개 던졌는데..1개가 바로 첫타자였던 라이멀 타피아에게 허용한 홈런으로 연결이 되었습니다. 대신에 오늘 경기에서는 85.4~89.9마일의 커브볼을 많이 던졌습니다. 게임데이에는 커브볼로 표기가 되었는데..다저스의 홈페이지를 보면 슬러브를 던졌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일단 이것이 첫타석에서 라이멀 타피아에게 홈런을 허용한 이후에 바로 볼배합을 바꾸는 선택을 한 것인지..아니면 경기전부터 마크 프라이어 코치와 논의를 한 부분인지에 대한 정보는 없지만..아무래도 98마일의 싱커와 94마일의 커터보다는 98마일의 싱커와 87마일의 슬러브 형태의 커브볼이 타자들에게 더 공략하기 어려운 타이밍을 준다고 판단을 한 것 같습니다. 문제는 2019~2020년 모두 커브볼의 구종가치가 마이너스라는 점인데..슬러브 형태의 커브볼에 얼마나 자신감을 갖고 있는지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오늘 커터를 던지지 않았지만 더스틴 메이는 10개의 땅볼 아웃을 잡아내는 동안에 단 한개의 플라이볼 아웃을 잡지 않았을 정도로 땅볼 유도능력은 여전했습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시즌중에 변화를 시도하면서 본인의 것으로 만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에 매우 높은 점수를 주었습니다. 아마도 일시적인 변화가 아니라 꾸준하게 많은 슬러브를 던지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다저스가 더스틴 메이는 2018년에 A+팀에서 싱커와 커터를 던지게 하기전에는 포심과 커브볼을 던지는 투수였습니다. 2020년에 더스틴 메이는 8번의 선발등판에서 모두 2점 이하의 실점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메이저리그에 도달한 이후에 선발투수로 등판한 13번의 등판에서 한경기 3점이상의 자책점을 허용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이것은 다저스 역사상 2번째로 긴 기록으로 가장 긴 기록은 1992~1993년에 다저스의 선발투수였던 페드로 아스타시오 (Pedro Astacio)가 기록한 13경기라고 합니다. (박찬호가 뛰던 LA 다저스 시절의 선수가 거론이 되는군요.)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