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팀의 내야수인 강정호를 지명할당하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시즌 동안에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여준 강정호가 200타석을 소화하면 62만 5000달러의 인센티브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지불을 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돈을 강정호에게 지불할 생각이 없었던 피츠버그가 결국 지명할당을 선택하였습니다. 올해 성적이 좋지 않기 때문에 아마도 타팀이 트래이드나 클레임 절차를 통해서 영입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고...강정호 자유계약선수를 선택할지...또는 마이너리그 행을 받아 들일지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구단이 조건없이 방출을 결정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강정호는 2019년에 64경기에 출전해서 0.167/0.221/0.399, 10홈런, 24타점을 기록하였습니다. 장타율을 제외하고 타율과 출루율은 거의 투수급의 성적을 기록하였습니다. (현재까지 기회를 얻은 것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단장이 지난 겨울에 FA시장에서 영입한 유일한 자유계약선수였기 때문에 뭔가를 보여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이었을 겁니다. 다른 구단이었다면 메이저리그 계약을 제시할 일도 없었겠지만..5월 중반에 지명할당이 또는 방출을 당했을 겁니다.) 일단 강정호를 지명할당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구단은 에릭 곤잘레스와 파블로 레예스를 로스터에 합류시킬 예정이라고 합니다. (다른 선수가 또 한명 25인 로스터에서 제외가 되는 모양입니다.)
2015년 1월달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생활을 시작한 강정호는 2015~2016년에 핫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메이저리그에서 자리를 잡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이후에 음주 운전과 직업 여성들과의 스캔들등이 문제가 되면서 2018년 막판까지 메이저리그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이번 지명할당으로 뛸 자리를 잃게 된다면 2020년부터는 한국 프로야구팀에서 뛸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물론 워낙 큰 사건사고를 일으킨 선수이기 때문에 바로 한국 프로야구팀에서 뛸 수 있을지는 좀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296경기에 출전해서 0.254/0.331/0.467, 46홈런, 144타점의 성적을 기록한 강정호이기 때문에 추후 65세가 넘으면 약간의 연금이 메이저리그에서 지불이 되겠군요. (풀타임 10년을 뛴 선수는 아니기 때문에 제한적인 연금액이 지불이 됩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질병으로 치료를 받게 된다면 메이저리그에서 제공하는 의료 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