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더스 데이

현재 399경기 연속 출장을 기록중인 캠프(Matt Kemp)가 햄스트링에 이상이 생기면서 경기에서 빠졌습니다.

3회 공격이 끝난 후 덕아웃에서 매팅리와 하렐(Greg Harrel)이 캠프가 경기에 계속 배치될 수 있는지를 관찰했고, 메팅리는 몸에 어떠한 이상이라도 느낀다면 교체할 것이라고 했는데, 이것때문에 글러브를 집어던지는 약간의 소란이 일어났습니다.

일단 캠프는 그것이 감독에 대한 불만이 아니라 자신의 햄스트링때문에 뛰지 못하는 것이 분해서였다는군요.


영상을 보질 않았는데, 만약 생방으로 봤다면 충분히 감독과 선수간의 불화로 의심해도 무방할 장면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아무튼 지난 주 시카고의 추운 날씨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이후 캠프는 현재 14타수 무안타의 약간의 슬럼프를 겪고 있습니다. 최근 몇 경기를 안봐서 모르겠지만, 일단 댓글들을 보면 분명 타격흐름에는 이상이 없지만, 다리에 전의되어 타격을 해내는 힘이 부족하다보니 충분히 더 좋은 타구를 날릴 수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하지를 못한거 같습니다.

캠프역시 다리를 이용한 타격을 하지 못하는 점을 일부 시인하기도 했는데, 2번째 햄스트링기운으로 인해 자신도 어느정도 느끼는 바가 있었으면 하네요.

오늘 어머니의 날을 맞이하여 캠프가 자신의 어머니와 함께 그라운드에서 포즈도 취하고 즐거운 기분을 만끽했을텐데, 캠프 본인에게는 우울한 날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 캠프가 많이 좌절한 상태라면 선수나 코칭스텝 이외에 어머니에게 좋은 조언을 들어 DL행이나 몇 일동안의 휴식을 취했으면 좋겠네요. 어머니가 간호사이기때문에 누구보다도 캠프의 상태를 잘 조언해주지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캠프는 내일 아침에 MRI촬영이 잡혀있는데, 일단 메팅리의 생각으로는 몇 일간 나오지 못하게 할 수도 있다고 하네요. 물론 그 전제는 MRI촬영 결과에 달려있다고 합니다만, 캠프 역시 치료를 염두해둔듯한 발언을 해서 자신의 연속출장경기기록에 너무 연연해 하지는 않는거 같습니다. 다만, 캠프는 DL로 가지 않을 것이고, 팀 역시 자신을 필요로 한다고 하네요.

메팅리는 추가적으로 팀의 최고선수를 일시적으로 잃는 것에 대해 걱정하지는 않지만, 그것이 길어진다면 시즌을 이끌어갈 수 없지 않을까 한다는군요.

이런 가운데, ESPN LA의 토니 잭슨에 따르면 경기전 메팅리는 슬럼프를 겪고 있는 고든(Dee Gordon)에 대해 마이너로 내려보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다만, 타순 조정을 통해 그것을 탈피하지 않을까 한다는군요.

하지만, 익명을 통한 보도에 따르면 엘버커키에서 뛰고 있는 헤레라(Elian Herrera)가 현재 LA로 향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단 헤레라의 경우 40인 로스터에도 포함되어있지않은 선수이다보니 누군가를 DFA시키거나 DL로 올려야 하는데, 잭슨 본인 생각으로 고든이 결국에는 마이너행이 되지 않을까 한다는군요.

27살의 스위치히터인 헤레라는 고든에 비해 선구안이 조금 괜찮은 편이긴 하지만, 좋은 선수는 분명 아닌듯 하네요.

마이너 통산 7시즌을 뛰면서 포수를 제외한 전 포지션에서 뛴 경험이 있기때문에 헤어스턴 주니어의 룰을 배치받을거 같은데, 만약 헤어스턴 주니어가 괜찮았다면 외야수로만 뛸 수 엥클(Matt Angle)이 콜업되지 않았을까 생각되네요.

엥클의 경우 베팅이 안되긴 하지만, 나름 선구안도 있는 편인데다가 이미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이기때문에 절차가 상대적으로 복잡하지 않기때문이죠.

일단 내일 바로 경기가 있는 다저스이다보니 우리나라시간으로 내일 아침에는 명확한 무브가 나올 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