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 이띠어(Andre Ethier)는 새로운 구단주 체제에서 가장 중요한 물음표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30살의 이 외야수는 시즌 후에 FA가 되며, 최근에 다저스와 연장계약을 할 의사가 있음을 표시하기도 했다.
2006년 이후 이띠어는 다저스 외야진의 중추적인 역할을 지속하고 있으며, 현재 캠프(Matt Kemp), 커쇼(Clayton Kershaw)와 함께 가장 중추적인 선수가 되었다. 하지만, 내년에 한 살 더 나이가 먹을 것이고, 다저스는 (서서히) 쇠퇴기에 접어드는 선수에게 많은 돈을 쓰기를 원지 않을지도 모른다. 물론 다른 팀 입장에서는 다른 뜻을 표출할지도 모르겠고, 일단 FA가 된다면 이띠어가 원하는 계약을 얻을 수 있는 기회는 분명 있을 것이다.
들리는 소문에 따르면 이띠어는 100M을 초과하는 딜을 바란다는 소리가 있다. 우리(팬그래프닷컴)가 찾은 몇 명의 비교대상 선수의 성적(http://tinyurl.com/85tmbl6)을 비교해보면 그만한 가치를 충족시키는 선수를 찾기란 어렵다.
마카케스(Nick Markakis), 리오스(Alex Rios), 스위셔(Nick Swisher)는 모두 FA가 되기전에 연장게약을 맺었지만, 이 3명 모두 100M에 근접한 선수는 없었고, 이치로(Ichiro Suzuki)만이 5년간 90M의 계약을 맺었었다. 물론 이치로의 경우 34살에 접어드는 시즌이었지만, 계약당시만 하더라도 야구계에 최고의 선수가운데 하나였기에 가능했었다.
윗 리스트에서 이띠어와 거의 흡사한 선수가 하나 있고, 당시 FA가 아니었던 선수가 한 명 있었다. 오도네즈(Magglio Ordonez)와 던(Adam Dunn)은 지금의 이띠어와 동일한 나이에 FA가 되었다. 모두 특별한 타자였지만, 수비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그 결과 던은 워싱턴으로 옮겨가서 풀타임 1루수가 되었고, 마침내 4년간 56M의 딜을 시삭스와 맺을 수가 있게되었고, 그것이 이띠어에게 요구되는 가장 중요한 차이점이다. 물론 현재에는 이띠어를 1루로 컨버전하는 것에 대한 대화는 없지만, 몇 년 후면 그것이 충분히 문제가 될 요지가 있다.
반면, 오도네즈는 조금 더 흥미로운 비교대상인데, 무릎부상으로 인해 생산력이 감소되기는 했지만, 결국 디트로이트와 5년간 85M의 계약을 이끌어냈었다. 해서 이띠어는 이 딜을 기준점으로 삼을 수도 있고, 당시(2005년)와 현재 시세차이를 따져 더 좋은 계약을 요구할지도 모르고, 결국 그가 원하는 100M근처의 금액을 요구할지도 모른다.
위 리스트에서 약간 아래에 랭크되어있는 또다른 선수인 워스(Jayson Werth)는 같은 기간 12.4WAR를 기록했었다. 그 후 2시즌동안 좋은 시즌을 보낸 후 워스는 마침내(?) 7년간 126M의 계약을 네츠와 했다. 그리고 몇 명의 사람들은 어쩌면 이띠어가 이와 유사한 계약을 원하는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런 생각들은 미쳤다고 봐야할 것이다.
워스 딜은 그 시기에 네츠에 의해 과대평가되어 오버페이된 경향이 있고, 많은 돈을 쫓아 팀을 옮기는 것은 이띠어에게 어려울지도 모른다. 워스가 계약을 맺기 1년 전의 시점에서부터 그 전 3시즌동안 그는 적어도 5 WAR를 기록했었고, 외야수로써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런 점때문에 이띠어의 다음 계약이 흥미로운 대목이 될 것이다. 그 어떤 사람들도 그가 팀내에서 수비적으로 가치있는 생산력을 보여준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 2006시즌 이후 .291/.364/.479 라인을 찍어내고 있는 이띠어는 수비적으로 아주 제한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물론 조금씩 나아지고 있기는 하지만, 아주 굉장한 것은 결코 아니다. 지난 3시즌동안 거의 3 WAR에 가까운 스텟을 찍기는 했지만, 어떤 시즌도 3.5 WAR이상을 찍어본적이 없었고, 5.3 UZR을 기록한 지난 시즌이 있기는 하지만, 커리어 -27.9 UZR이 우리에게 더 회자되고 있다. 이띠어의 수비는 그 나이대를 생각해볼때 개선될거 같지 않기때문에 오프시즌때 이띠어와 계약을 원하는 팀들은 이 점이 중요한 걱정거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1루수로 컨버전해서 약점을 감출 수도 있겠지만, FA시장에서 그 선수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게 될지는 의문이다. 이띠어 본인은 던과는 다르다는 것을 증명하기위해(혹은 100M에 근접한 계약을 따내기위해) 노력할 것이지만, 워스만큼의 돈을 줄 구단은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
이띠어 본인이 원하는만큼의 금액을 얻기를 바란다면, 일단 오도네즈가 보여줬던 생산력과 매칭되는 것을 보여줘야 하며, 그런다음 얼마나 시장이 변했는지를 워스의 계약과 비교해서 설명해야 할 것이다. 금액에 대해서는 논란은 계속되겠지만, 한 가지는 확실해졌다. 이띠어는 FA가 되면 돈을 벌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