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크 데이비스 (Ike Davis), 투수 변신??

 

다저스의 AAA팀 1루수인 아이크 데이비스가 AAA팀에서 불펜세션을 소화했다고 합니다. 나이를 고려하면 진심으로 투수로 변신할 생각을 갖고 있는지 의문이지만 타자로 거의 가치가 없는 선수라는 것을 고려하면....야구 커리어를 마감하기전에 한번 도전을 해 볼 수 있는 변신으로 보이기는 합니다. 대학팀까지 투수로 뛰었던 선수였기 때문에.....실제로 LA 다저스는 2008년 드래프트 당시에 아이크 데이비스를 투수로 지명하는데 관심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대학 마지막 시즌에 아이크 데이비스는 팀의 불펜투수로 뛰면서 24.0이닝을 피칭했으며 2.2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습니다. 17개의 안타와 4개의 볼넷을 허용했지만 30개나 되는 삼진을 잡았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두번 투수로 등판을 한 적이 있는데...2015년 오클랜드에서 뛸 당시에 2이닝을 던져서 실점을 하지 않았습니다. 한개의 피안타와 한개의 볼넷을 허용했지만 실점은 하지 않았습니다. 대학시절에는 89~93마일 수준의 직구를 던지는 좌완투수였다고 합니다.

 

다저스가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에 외야수인 브랫 아이브너를 불펜피칭을 시켰던 것을 고려하면 다저스가 좌완 불펜투수 경험이 있는 아이크 데이비스를 투수로 테스트한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물론 정상적으로 피칭을 한 것이 벌써 10년전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을 하지만.....야구 커리어 황혼기에 있는 아이크 데이비스 입장에서는 도전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시도라는 생각도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