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이번에 영입한 외국인 타자인 앤디 번즈는 지난해 잠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활약을 한 내야수로 다양한 포지션에 대한 수비가 가능한 선수로 알려진 선수입니다. (물론 마이너리그 시절에 탑레벨 유망주도 아니었고 메이저리그에서 많은 플레잉 타임을 가진 선수도 아니지만 일단 1990년생으로 젊은 선수라는 점은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역대 프로야구팀이 외국인 선수로 영입한 선수중에서 처음으로 1990년에 태어난 선수 같습니다.) 고교시절부터 주목을 받았던 선수로 한때 상위픽 지명 후보로 거론이 되었던 선수지만 고교 마지막 시즌에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기대한 상위픽을 얻지 못했고 대학에 진학을 했습니다. 진학했던 대학은 켄터티 대학이었지만 이후에 애리조나 대학으로 전학했고 대학 3학년을 마친 이후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11라운드 지명을 받았습니다. (11라운드이지만 25만달러나 되는 계약금을 받았습니다.) 고교와 대학을 거치면서 장점이었던 운동능력이 감소했고 확실한 스킬도 개발하지 못한 느낌입니다.
앤디 번즈의 커리어 성적:
http://www.baseballamerica.com/statistics/players/cards/30079
대학시절까지는 유격수로 뛰었지만 유격수로 뛰기에는 수비범위가 넓지 못하기 때문에 결국 3루수로 이동할 것으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실제로도 프로에서는 다양한 내야 포지션에서 뛰었습니다.) 수비력은 드래프트 직후부터 인정을 받았지만 방망이에 대한 물음표 때문에 좋은 대우를 받지 못한 앤디 번즈인데...실제로 2013년 시즌을 제외하면 타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공격적인 측면에서 장점을 찾는다면 볼넷을 골라내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반적인 거포들처럼 많은 삼진을 당하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최소한의 도루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스카우팅 리포트를 보면 스피드는 메이저리그 평균수준이라는 평가입니다.) 타석에서는 라인 드라이브 타구를 만들어 내는 스윙을 하고 있는데...그런데 파워가 부족한 편이기 때문에 약한 타구를 많이 만들어 내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병상을 당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합니다.)
좋은 운동능력, 평균이상의 어깨, 평균적인 스피드를 보유하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수비적인 측면에서는 다양한 능력을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2루수와 3루수가 본인의 주력 포지션이지만 유격수 수비도 가능한 수준이며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우익수/좌익수 수비도 가능한 선수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중심타선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를 외국인 타자로 영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롯데는 여러 부분에서 팀에 기여를 할 수 있는 외국인 타자를 선택했습니다. 이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알수는 없지만 팀전력의 가장 큰 구멍이 내야수비라고 판단이 된다면 나쁜 선택은 아닐것 같습니다. (황재균이 미국으로 진출한 상황이고..이대호가 국내로 복귀한 상황이니...)
번즈처럼 다양한 수비 포지션을 수행하면서 공격력까지 좋다면 메이저리그팀과 계약하지 한국에 진출하는 일은 없습니다. 따라서 공격력이 다른 타자들과 비교해서 떨어지는 점은 롯데가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양한 특성을 가진 외국인 선수들이 많이 들어와야 국내야구가 발전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입장이라...이런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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