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간 중심타선에서 좋은 활약을 해주던 윌린 로사리오가 일본 프로야구팀과 계약을 맺으면서 한화 이글스가 새로운 외국인 타자를 영입해야 하는데..자주 거론이 되는 선수가 제러드 호잉입니다. 올해 잠시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외야수로 뛴 선수로 현재 LA 엔젤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상태입니다. 스캠에도 초대가 되는 계약을 맺은 상태이기 때문에 외국인 선수로 영입하기 위해서는 금전적으로 좋은 대우를 해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나이는 마이너리그 생활을 청산하고 한국이나 일본에서 외국인 선수 생활을 하기에 적당한 나이인데...
제러드 호잉의 커리어 성적:
https://www.baseballamerica.com/statistics/players/cards/91554
오하이오주 출신인 제러드 호잉은 톨레도 대학 출신의 선수로 2010년 드래프트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의 10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한 선수입니다. (당시에 계약금 8만 5000달러를 받았군요.) 대학교 1학년때부터 주전 내야수로 뛰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로 대학시절에는 꾸준한 장타력을 보여주었던 선수입니다. 하지만 대학 3년간 한번도 3할 타율을 넘긴적이 없으며 상대적으로 삼진을 많이 당하는 타입의 선수였습니다. 그리고 유격수로 좋은 수비를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외야수로 출전하는 일도 많았습니다. (대학에서 보여준 장타력에 비해서 순번이 밀린 이유입니다.) 드래프트 직후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찾아보면 스카우터들의 평가가 많이 엇갈리는 선수로 좌타석에서 좋지 못한 스윙 매커니즘을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상체와 하체가 따로 움직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갖고 있는 근력과 배트 스피드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좋은날과 좋지 못한 날의 기복이 심했다고 하는데...이것은 프로에서도 동일한 지적이 계속해서나왔습니다.) 유격수로 평균적인 스피드와 강한 송구를 보여주고 있지만 송구의 정확도가 매우 좋지 못하기 때문에 중견수로 출전하는 일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6피트 3인치, 189파운드의 몸과 좋은 운동능력을 고려하면 미래에 3루수나 우익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계약 직후에 뛴 Northwest League에서는 인상적인 공격적을 보여주면서 MVP에 선정이 될 수 있었는데 약점으로 지적을 받은 타격 매커니즘을 개선하면서 밀어치는 능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하체를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가능했던 일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타격 매커니즘이 워낙 독특하기 때문에 절대로 프로에서 좋은 타격 매커니즘을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이너리그 통산 타율이 0.260밖에 되지 못했습니다. 대체적으로 타자에게 유리한 리그에서만 뛰었음에도 불구하고.....솔리드한 스피드를 갖고 있으며 평균이상의 어깨를 갖고 있기 때문에 외야 모든 포지션에 대한 수비가 가능한 유망주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수비에 대한 감각도 좋은 편이기 때문에 경험이 쌓이다면 최소한 평균적인 외야수 수비를 기대할 수 있을것 같다고 합니다. (실제로 2016년에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도 준수한 중견수 수비를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갖고 있는 파워 포텐셜은 평균이상-플러스 수준인데 컨텍이 약하기 때문에 타구에 힘을 싣는 능력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고 합니다. 2011년부터는 좋은 컨텍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유망주로 좋은 평가를 얻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1년에 한단계 승격을 하면서 2013년에 AAA팀까지 도달을 했습니다. 하지만 단점이 확연했습니다. 떨어지는 컨텍과 많은 삼진으로 인해서 메이저리그에 도달할 수 있는 유망주라는 평가를 받지는 못했습니다. 다행스럽게 2014년부터 좋은 장타력을 보여주면서 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했는데 아무래도 타자들에게 유리한 리그, 타자들에게 유리한 구장을 사용했기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해 26개의 홈런과 20개의 도루를 기록하면서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습니다. 그리고 이해 PCL리그 올스타전에도 출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2015년에도 AAA팀에서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는데 타율이 0.214로 처참했기 때문에...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일단 볼넷과 삼진 비율이 워낙.....2016년에도 텍사스 레인저스의 AAA팀에서 시즌을 시작한 제럴드 호잉은 개선된 선구안을 보여주기 시작하면서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물론 특별히 좋은 수치는 아니고 딱 일반적인 볼넷과 삼진 비율입니다.) 처음으로 텍사스 레인저스의 부름을 받았을때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가 추신수군요. 물론 메이저리그에서는 대수비 요원으로 출전을 하는데 그쳤습니다.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가치가 크게 없었습니다. 시즌후에 자유계약선수가 되었던 제러드 호잉은 다시 텍사스 레인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습니다. 하지만 2013~2015년에 보여주었던 장타력이 사라졌습니다. 2016년부터 삼진과 볼넷비율이 약간 개선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반대급부로 장타력이 많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스윙을 작게 하면서 삼진은 줄였지만 파워 수치도 함께 감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한국 프로야구에서 뛰면서는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하기는 합니다. 올시즌도 백업 외야수로 종종 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메이저리그에서 안착할 수 있는 공격력을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따라서 이번에 한국 프로야구팀과 계약하는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자유계약선수가 된 이후에 LA 엔젤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는데.....한국행을 선택을 한 것을 보면 이적료가 지급이 되었을 가능성도 있을것 같습니다. (호잉의 계약에는 2018년에 스캠에 초대가 되는 조항이 들어있었습니다.)
제러드 호잉의 타격 동영상:
1989년생으로 한참 전성기를 보낼 수 있는 선수이지만 2014~2016년과 비교해서 올해 상대적으로 AAA팀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준 것을 고려하면 위험성이 있는 선택으로 보이기는 합니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꾸준하게 지적이 된 타격 매커니즘에 대한 문제 때문에 PCL에서 뛰면서도 낮은 타율을 보여주었고....볼넷과 삼진 비율을 개선시키기 위해서 파워수치를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는데....한국 프로야구에서는 좋은 타율과 좋은 파워 모두를 기대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동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타격 스탠스를 보면 좌투수에게 많은 약점을 보여줄 수 있는 타자입니다. (마이너리그 커리어 동안에 꾸준하게 좌투수에게 약점을 보여주었고 우투수를 상대할때와 비교해서 타율 뿐만 아니라 파워수치가 극단적으로 낮아집니다.) 물론 한국과 미국의 좌투수 수준은 다를 수도 있겠지만....타격에서 컨텍에 대한 약점은 있는 선수지만 파워와 주루, 중견수 수비, 송구라는 부분에서는 메이저리그로 뛰기에 충분한 선수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아마도 지난해 기아의 로저 버나디나, KT의 멜 로하스 주니어와 같은 모습을 기대하고 영입한 것으로 보이는데......근래에 한국 프로야구팀과 계약을 맺은 타자들과 비교해서 AAA팀 성적이 좋지 못한 것은 우려스러운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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