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한국 프로야구팀에서 3년간 활약을 한 선수이기 때문에 레다메스 리즈에 대한 스카우팅 리포트를 찾아보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지만...2018년에 다시 LG트윈스의 유니폼을 입고 한국 프로야구에서 뛰게 될 가능성이 있어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오늘 나온 리포트에 따르면 팔꿈치쪽이 여전히 정상은 아닌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LG 트윈스가 최종적으로 리즈와 계약을 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베이스볼 아메리카쪽에 올라온 스카우팅 리포트를 붙여 봅니다. 메이저리그 유망주들에게 관심이 있는 팬이라면 사실 레다메스 리즈라는 이름을 분명히 한번이상 들어봤을것 같습니다. 강속구를 던지는 볼티모어의 투수 유망주로 2007년 마이너리그 시즌이 끝난 이후에는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선정한 전체 69번째 유망주로 평가를 받았을 정도였으니까요. 지금 생각해보니...LG 트윈스가 28살짜리 리즈를 한국 프로야구로 데려왔는데....당시에 상당히 많은 돈을 지불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당시에는 아직 젊은 선수였고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고 있던 상황이었는데...(요즘에는 이런 계약이 많은 편이지만...)
레다메스 리즈의 커리어 성적:
https://www.baseballamerica.com/statistics/players/cards/83575
1983년생으로 2018년시즌에 35살이 되는 레다메스 리즈는 2003년에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하면서 프로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야구자체를 16살에 시작한 선수였기 때문에 늦은 나이에 프로팀과 계약을 맺었습니다. 6피트 2인치의 크지 않은 신장을 갖고 있는 투수지만 팔이 상대적으로 긴편이며 손이 크기 때문에 좋은 각도의 공을 던지고 있으며 타자 앞까지 최대한 릴리스 포인트를 끌고 나가서 던지는 편이라고 합니다. 손이 크기 때문에 공을 던지는 시점까지 타자가 공을 보기 힘든 장점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이상적인 투구폼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부상을 당할 수 있는 선수라는 지적을 많이 받았습니다. 실제로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는 편이었고....전체적으로 운동능력이 좋은 투수이고 경기 후반까지 구속을 유지하는 투수였기 때문에 마이너리그에서는 꾸준하게 선발투수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03년과 2004년에는 도미니카 서머리그팀에서 뛰면서 훈련을 한 레다메스 리즈는 2004년에 도미니카 서머리그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당시 유망주 사이트에서 종종 이름이 거론이 되던 유망주였던 기억이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미국 무대에서 뛰기 시작한 것은 2005년으로 당시에 A-리그와 A팀에서 뛰면서 인상적인 구위를 보여주었습니다. 당시에 이미 94-96마일의 직구를 꾸준하게 던졌으며 커브볼과 체인지업도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하는군요. (직구 최고 구속이 98마일에 이르기도 했다고 합니다.) 2006년을 A+팀과 AA팀에서 피칭한 레다메스 리즈는 5이닝동안에 13개의 삼진을 잡아내는등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마이너리그 탑레벨의 선발투수 유망주로 자주 거론이 됩니다. 플러스 등급의 직구와 플러스 등급으로 발전할 수 있는 커브, 그리고 평균적인 체인지업을 던지는 투수지만 커맨드와 컨트롤은 많이 부족한 투수로 당시에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2007년에는 전년도에 부진했던 AA리그를 정복하면서 메이저리그에 도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메이저리그에서 보여준 성적은 인상적이지 않았습니다.) 2007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발표된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움직임이 있는 94-97마일의 직구를 던지는 투수로 직구 뿐만 아니라 커브볼과 체인지업도 컨맨드가 될때는 플러스 구종으로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커맨드가 부족한 편이며 직구가 높은쪽 스트라이크존에서 형성이 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2007년 메이저리그에서는 좋은 성적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합니다. (2007년 8월 24일날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가졌는데..당시에 6이닝 5시점을 하였다고 합니다. 5실점중에는 토리 헌터에게 허용한 3점 홈런이 포함이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2008년에는 시즌을 AAA팀에서 시작했지만 볼티모어에 합류한 이후에는 17번의 선발 등판을 하였습니다. 문제는 커맨드가 무너지면서 많은 홈런을 허용했다는 점입니다. 이후에는 홈런을 피하기 위해서 도망가는 피칭을 했고 이것은 결국 볼넷증가와 삼진 감소로 이어졌습니다. 2008년에 볼티모어가 상당한 기회를 주었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기회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2009년에는 크고 작은 부상으로 인해서 정상적인 시즌을 보내지 못했고 볼티모어 구단도 레다메스 리즈를 불펜투수로 변신시키기 위한 시도를 하면서 서서히 메이저리그에서는 멀어지는 투수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해 겨울에 지명할당이 되었고 샌디에고 파드레즈가 클레임을 걸면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팀에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팀으로 이적을 하게 되었습니다. 2010년에 샌디에고의 AAA팀에서 선발투수로 시즌을 보내지만 4.8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면서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2007~2008년에 문제가 되었던 볼넷 문제는 많이 해결이 되었지만 피홈런 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해 겨울에 샌디에고 파드레즈에서 LG 트윈스로 이적하게 되었습니다.
레다메스 리즈의 피칭 동영상:
한국 프로야구 LG 트윈스에서 3년간 뛰었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제 기억에 남아있는 레다메스 리즈는 엄청난 이닝 소화력을 보여주는 투수였다는 점입니다. 볼넷이 적은 선수는 아니었는데 꾸역꾸역 이닝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그리고 종종 몸쪽공을 던지면서 상대팀들과 빈볼 논쟁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한국에서는 3년간 518.2이닝을 던지면서 3.5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습니다. 문제는 2013년이 끝나고 부상으로 2014년 시즌을 준비하면서 무릎부상을 당했고 이후에 수술하면서 LG 트윈스로 돌아올 수 없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리즈와 결별을 하게 되면서 LG 트윈스의 시즌 계획은 완전히 엉망이 되었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문제는 레다메스 리즈가 14년 3월달에.....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는 것인데....LG 구단에서 상당히 신경을 써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토론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음으로써 LG 팬들에게 비난을 좀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법적으로 문제는 없지만 도의적인 문제가 있을수 있는데....외국인 투수에게 그것까지 기대할 수는 없겠죠. 14년 여름부터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마이너리그팀에서 선발투수로 뛰었지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시즌을 마무리 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2014년 겨울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2년짜리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었다는 점인데 일반적으로 이전해에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던 선수가 2년짜리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는 일이 거의 없는데...그만큼 피츠버그가 레다메스 리즈의 실력에 높은 기대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2015년에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이 된 레다메스 리즈는 불펜투수로 종종 등판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주로 AAA팀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2015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피츠버그에서 방출이 되었고 2016년에는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에서 뛰었습니다. (당시에 90만달러의 연봉을 받았군요.) 하지만 라쿠텐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겨우 11.2이닝을 던지면서 6.9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고 시즌 말미에 팔꿈치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 팔꿈치 수술의 여파로 인해서 2017년에는 정식 야구 경기에 출전을 하지 못했습니다. 사실...레다메스 리즈의 선수 생명이 끝나도 이상할 것이 없었는데...이번 겨울에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다시 한국 프로야구 구단의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1983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의 투수라는 것과 선발투수로 많은 이닝을 던져본 것이 2013년 LG 트윈스에서 뛸 때이후에는 없다는 것을 고려하면 과연 레다메스 리즈가 한국에서 다시 예전과 같은 피칭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기는 조금 힘들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여전히 도미니카리그에서 인상적인 구위를 보여주고 있고 이것을 LG 관계자들이 직접 눈으로 보고 레다메스 리즈를 선택했기 때문에 6이닝 3실점 수준의 퀄러티 피칭은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리즈를 영입하게 되면서 데이비드 허프와 헨리 소사중 한명과는 결별을 해야 하는데....지난해 두선수가 충분히 준수한 피칭을 해주었기 때문에 과연 리즈를 재영입하는것이 좋은 선택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성적이 모든 것을 말해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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