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LG 트윈스가 3루수 외국인 타자를 영입하는데 관심이 있다는 기사가 나오면서 가장 먼저 이름이 거론이 되었던 선수가 바로 아도니스 가르시아입니다. 2015~2017년에 메이저리그 애틀란타 브래이브스에서 상당한 플레잉 타임을 가졌던 선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과연 한국팀과 계약을 맺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는 하는데....1985년생이라는 나이와 애틀란타 브래이브스가 리빌딩을 선택하고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적료만 해결이 된다면 영입이 불가능한 선수는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이하게 쿠바 출신의 선수입니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공산국가인 쿠바 출신 선수에게 취업비자 발급이 가능한지 의문이 있기는 한데...과거에도 쿠바 출신 선수가 한국에서 뛰었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아마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메이저리그팀과 계약을 맺기 위해서 아도니스 가르시아도 2중 국적을 회득했을 것으로 보이고....쿠바 국가대표팀에서도 뛰었던 경력이 있는 선수이며 일반적인 쿠바선수들처럼 작지만 단단한 체격을 갖고 있는 선수입니다. 신장은 5피트 9인치인데...체중이 210파운드정도 나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아도니스 가르시아 커리어 성적:
https://www.baseballamerica.com/statistics/players/cards/2829
아도니스 가르시아는 쿠바 출신의 선수로 2012년 4월에 뉴욕 양키즈와 계약을 맺으면서 미국 생활을 시작한 내야수입니다. 쿠바에서 뛸 당시에는 국가대표팀에서 활약을 할 정도로 준수한 기량을 보여주었던 선수였습니다. 쿠바리그에서 마지막으로 뛰었던 것이 2009~2010년 시즌이었는데 당시에 84게임에 출전해서 0.334/0.398/0.623, 21홈런, 67타점, 17도루를 기록한 5툴 플레이어였습니다. (당시에는 지금보다 체격이 휠씬 날렵했습니다.) 2011년에 쿠바를 탈출해서 베네수엘라 거주증명을 받은 이후에 뉴욕 양키즈와 계약을 맺었는데...다른 쿠바 출신 선수들과 비교해서 나이가 많았기 때문에 40만달러의 계약금을 받았습니다. 계약후에 바로 양키즈의 팜에서 뛰었는데 그해 0.263의 타율과 5개의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이듬해인 2013년과 2014년에는 AAA팀에서 주로 뛰었는데 성적이 인상적이지 않았습니다. 특히나 나이를 고려하면....(조금의 플레잉 타임을 더 갖기 위해서 매해 겨울에 윈터리그에서 뛰는 열정을 보여주기도 했는데 성적자체는 그냥 평범했습니다.) 2014년 성적은 나쁘지 않았는데 내야수가 아니라 외야수로 많은 출전 시간을 가지면서 기록한 성적이기 때문에 양키즈가 메이저리그로 승격을 시킬 생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쿠바에서부터 다양한 포지션에 대한 수비가 가능했던 선수인데 양키즈 팜에서는 주로 코너 외야수로 뛰었고 종종 3루수로 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15년에도 양키즈의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하지 못한 아도니스 가르시아는 4월 1일날 방출이 되고 몇일 후에 애틀란타와 계약을 맺습니다. (이당시에 애틀란타가 참 쿠바 출신 선수들에게 관심이 많았습니다.) 계약을 맺은 이후에 애틀란타의 AAA팀에서 2015년 시즌을 시작한 아도니스 가르시아는 5월 18일날 드디어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게 됩니다. 물론 곧 마이너리그로 돌아갑니다만...이후 7월말에 애틀란타가 기존의 내야수들이었던 후안 유리베와 켈리 존슨을 트래이드 시킨 이후에 아도니스 가르시아에게 기회를 줍니다. 이때 상당히 좋은 장타력을 보여주면서 메이저리그에서 정착할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이해 메이저리그에서 191타석에 들어선 아도니스 가르시아은 0.277/0.293/0.497, 10홈런, 26타점을 기록했습니다. 볼넷을 거의 생상하지 못했지만 꾸준하게 컨텍을 보여주었고 놀라운 장타력도 보여주었기 때문에 2016년 시즌에는 주전 3루수로 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3루수로 많이 출전을 했지만 구단내 선수들간의 포지션 중복 때문에 좌익수로 출전하기도 했는데 쿠바에서 뛸 당시보다 체격이 커지면서 수비능력은 전체적으로 떨어졌다는 평가가 많이 있습니다. 대신 15-16년에 상대적으로 좋은 파워수치를 보여주었습니다.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애틀란타에서 뛸 당시의 공격적인 성향이나 체격등을 보면 예전 다저스에서 뛰었던 후안 유리베가 연상이 되었는데 올해 모습을 보니....체중이 더 증가한 느낌이라..더 유사한 외모를 보여주었습니다. 올시즌 초반에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플레잉 타임을 조금씩 잃기 시작한 아도니스 가르시아은 시즌중반에 왼쪽 손가락 골절상을 당하면서 3달간 결장을 하게 되었고 시즌 말미에 다시 애틀란타로 돌아왔지만 부진한 성적을 보여주면서 2018년에 다시 애틀란타의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지 의문이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아도니스 가르시아의 타격 동영상:
아도니스 가르시아는 쿠바에서 뛸 당시에는 유격수와 중견수로 뛰었던 운동능력이 좋은 선수였는데 현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즈 팜에서 뛰고 있는 동생은 더 좋은 운동능력을 갖고 있는 외야수로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250만달러나 되는 계약금을 받고 세인트루이스와 계약을 맺었습니다. 미국에서 뛸 당시에는 3루수와 외야수로 주로 출전을 하였던 선수로 수비적인 다양성이 장점으로 평가를 받고 있지만 3루수 수비는 절대로 좋은 편이 아닙니다.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수비율이 0.930 수준이면.....겨우 봐줄만한 수비를 하는 선수라고 보면 정확할것 같습니다. 물론 외야수로 뛴다면 중견수 수비도 과거에는 가능했지만 최근에는 몸이 많이 불어난 상태라...코너 외야수로 뛰면 무난한 수비를 보여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타석에서 매우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로 타석에서 승부욕이 인상적인 선수지만 볼넷을 골라내기 보다는 타격을 선호하는 타입으로 높은 출루율을 기대하기는 힘든 선수입니다. 다행스러운 점이라고 한다면 삼진 자체가 많은 선수는 아니며 컨텍에 대한 감각을 갖고 있는 선수라는 점입니다. LG 트윈스의 외국인 타자로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영입이 된다면 3루수로 뛰는 일이 많은 것으로 보이는데 개인적으로 수비는 겨우 평균적인 수준을 보여줄 것으로 보이고 타격에서는 매우 적극적인 성향을 뛰는 타자지만 컨텍능력이 나쁘지 않은 타자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밥값을 할 수 있는 타자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쿠바 출신 선수들의 경우 부지런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은데....아도니스 가르시아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쿠바 국가대표팀에서도 뛰었고 최근에 메이저리그에서도 주전급을 한시즌을 보냈던 선수이기 때문에 코치들이 다루기 힘들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드는데....뭐..성실하게 선수생활을 한다면 밥값은 할 수 있는 커리어와 최근 기량을 갖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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