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로맥 (Jamie Romak), 스카우팅 리포트

 

한때 다저스의 마이너리그팀에서 뛰었고 잠시 콜업이 되어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가졌던 제이미 로맥이 SK 와이번스의 외국인 타자로 영입이 되었다고 합니다. 전형적인 마이너리그 베테랑으로 자주 외국인 타자 후보로 거론이 되었던 선수였는데..결국 한국 프로야구팀과 계약을 맺었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지난해에도 한국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일본행을 선택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요코하마에서 뛰었는데 성적은 처참하네요.)

 

 

제이미 로맥의 커리어 성적:
http://www.baseballamerica.com/statistics/players/cards/38372

 

카나다 온타리오 출신의 선수로 카나다 국가대표팀 선수로 꾸준히 출전을 했던 선수입니다. (다저스에서 잠시 뛸 당시에 이선수의 인터뷰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카나다 국가대표로 뛰는 것에 대해서 매우 자부심을 갖고 있더군요. 2007년/2011년 WBC에서 카나다 대표로 활약을 했습니다.) 고교를 졸업반 당시에 애틀란타의 4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한 선수입니다. (당시에 24만달러의 계약금을 받았습니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카나다 출신 고교선수들이 상위 지명을 받는 경우가 많지 않았는데 4라운드 지명을 받았다는 것은 당시 카나다 고교 선수중에서 최고의 유망주였다고 보면 정확할 겁니다. 고교 졸업반 당시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보면 3루수로 방망이가 인상적인 선수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평균이상의 파워 포텐셜을 갖고 있으며 라인 드라이브 타구를 많이 만들어내는 스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평균이상의 송구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로 카나다 청소년 대표팀에서는 3루수로 뛰었지만 장기적으로는 좌익수가 더 적절한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3루수로 뛰기에는 수비범위가 좁은 편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카나다 고교생들은 경기 경험이 적기 때문에 미국 무대에서 재능을 발휘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평을 많이 듣는데 제이미 로맥도 성장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습니다. 드래프트가 된지 3년이 된 2006년에 처음으로 풀시즌을 소화했습니다. (카나다 또는 미국 동부와 같이 추운지역 출신 고교생들의 경우 발전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평가를 받는데...로맥은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린것 같기도 합니다.)

가장 최근 스카우팅 리포트가 2008년 시즌이 끝난후에 나온 스카우팅 리포트이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간단하게 정리해서 붙입니다. 장타력과 송구능력이 좋은 외야수 유망주로 한시즌에 15-20개정도의 홈런을 기록하는 외야수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는 선수지만 스윙에 헛점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라고 합니다. 특히나 수준급 변화구에 대한 대처 능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건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2014년에도 비슷했습니다. 각도 큰 변화구에는 어의 없는 스윙을 하더군요.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는 수준의 스윙을 보여준 선수는 아니었습니다.) 

애틀란타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지만 이후에 트래이드에 포함이 되어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트래이드가 되었고 마이너리그 자유계약선수가 되기전까지 피츠버그 팜 소속 선수로 뛰었습니다. 이후에 캔자스시티 로얄즈에서 2010-2011년 시즌을 보냈지만 역시나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컨텍이 워낙 좋지 못했습니다.) 2012-13년에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즈에서 선수생활을 했지만 역시나 AAA팀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때부터 볼넷이 줄어드는 대신 홈런과 삼진숫자가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14년에는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선수생활을 했고 시즌중에 메이저리그의 콜업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시즌 초반에 AAA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콜업이 되었는데 마이너리그에서 1069경기, 4306타석을 소화한 이후에 메이저리그 콜업을 받았다고 합니다. 거의 10년을 마이너리거로 시간을 보낸 이후에 콜업을 받았은 것입니다. 2015년에는 애리조나 디백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시즌을 보냈는데 AAA팀에서 역사나 좋은 장타력을 보여주자 8월달에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이때 애리조나에서는 대타 요원으로 무난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하지만 자리를 잡지는 못했고 시즌후에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와 계약을 맺었습니다.

 

제이미 로맥의 타격 동영상:

 

 

 

 

 

 

 

 

 

 

2016년 오코하마에서 선수생활을 했던 그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방출이 되었고 지난 겨울에 샌디에고 파드레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습니다. 아쉽게 개막 로스터에는 포함이 되지 못했고 최근까지 AAA팀에서 선수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1985년생으로 마이너리그 베테랑이기 때문에 언제든이 계약을 파기할 수 있는 조항을 갖고 있었을 겁니다. 따라서 SK 와이번즈가 이선수를 영입하기 위해서 이적료를 지불하는 일은 없었을 겁니다. 다저스에서 뛸 당시에는 1루수/3루수.외야수로 출전을 할 수 있었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한국에서는 아마도 1루수/지명타자로 자주 출전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3루수에는 최정이 있고...SK 외야진도 상당히 강점이 있으니까요. 다양한 수비 포지션에 대한 수비는 가능한 선수인데 절대로 좋은 수비를 하는 선수는 아닙니다. 타격/수비 모두에서 유연성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따라서 수비적인 가치를 원하면 실망하실 것이고...공격적인 기여를 원하는 것이 좋을 겁니다. 메이저리그 데뷔를 다저스에서 했기 때문인지 다저스에서 뛸 당시에 타석에서 엄청 긴장한 모습을 자주 보여주었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너무 어의 없는 공에 방망이가 따라나가는등...아마 빠져나가는 슬라이더를 확실하게 던질 수만 있다면 제이미 로맥을 방망이를 끌어 낼 수 있을 겁니다. 이쪽이 약했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올해 AAA팀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지만 2012년부터 AAA팀에서 기록한 성적을 찾아보면 타자들에게 극단적으로 유리한 PCL에서 뛰면서도 높은 타율을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따라서 한국에서도 높은 타율을 기대하기는 힘들겁니다. (2015년에 두산의 외국인 타자인 닉 에반스와 같은 팀에서 뛰었는데 닉 에반스가 조금 더 좋은 타율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런데...워낙 타자들에게 유리한 리그/유리한 구장에서 기록한 성적이라...그리고 2015년에 이팀에서 뛰던 또 다른 선수가 현재 넥센의 외국인 타자인 대니 돈입니다. 기록만 놓고 보면 대니 돈이 제이미 로막보다 좋은 성적을 AAA팀에서 보여주었습니다.) 꾸준히 좋은 장타력을 보여주면서 마이너리그 커리어 동안에 200개가 넘는 홈런을 기록한 선수이기 때문에 장타력에는 약간의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개인적으로 올해 한국을 찾은 다른 외국인 타자들과 비교해서 큰 장점은 없는 선수입니다. 물론 한국 프로야구에 어떻게 적응하느냐가 중요하겠죠. 한국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들을 보면 이름값보다 적응력이 관건이던데...

 

2017년 KBO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 스카우팅 리포트:

http://ladodgers.tistory.com/9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