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션 오설리반을 방출하고 새롭게 영입한 투수인 제이크 브리검은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이글스에서 뛰었던 선수입니다. (일본 프로야구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한두경기 피칭하는 것을 보셨겠군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방출이 된 이후에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엇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올해 등판 기록은 없습니다.
제이크 브리검의 커리어 성적:
http://www.baseballamerica.com/statistics/players/cards/52226/jake-brigham
2006년 드래프트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의 6라운드 지명을 받은 선수로 고졸선수로 6라운드 지명을 받고 20만달러의 계약금을 받았던 것을 고려하면 고교생 당시에 수준급 피칭을 했던 선수로 보입니다. 고교 3학년 여름까지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선수지만 고교 마지막 시즌에 많은 발전을 했던 선수라고 합니다. (하지만 드래프트가 다가온 시점에 부진하면서 순번이 많이 밀렸습니다.) 6피트 3인치, 190파운드의 이상적인 신체조건을 갖고 있는 제이크 브리검는 쉽고 자연스러운 투구폼을 갖고 있으며 어린 나이의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피칭감각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직구는 90마일 초반에서 형성이 되는데 좋을때는 최고 94마일까지 던질 수 있다고 합니다. 슬라이더가 두번째 구종인데 80마일 초반에서 형성이 되지만 큰 각도를 보여주는 구종이라고 합니다. 하이 쓰리쿼터형태의 팔각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직구와 슬라이더 모두 좋은 각도를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몇몇 스카우터들은 그의 승부근성이 부족한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하는데 일단 그것은 고교시절의 평가이기 때문에 현재의 모습과는 다를것 같습니다. 고교 4학년을 보내면서 꾸준히 준수한 커맨드를 보여주었으며 직구 구속도 잘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드래프트전에는 3라운드 이내에 지명을 받을 선수로 평가를 받았지만 실제로는 6라운드 지명을 받았습니다. (대신 6라운드중에서는 많은 계약금을 받았습니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이후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찾아보면...일단 운동능력이 좋고 간결한 투구폼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덕분에 90-94마일 수준으이 직구를 꾸준히 유지하는 편이며 디셉션을 가진 투구폼 덕분에 투자들에게 덜 노출이 되는 편이라고 합니다. 슬라이더가 두번째로 좋은 구종인데 아직 프로에서는 꾸준함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합니다. 좌타자를 상대로는 커터와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고 있는데 아직 꾸준함은 많이 부족한 편이라고 합니다. 2007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투구폼을 약간 교정하면서 구속이 최고 97마일까지 증가했다고 합니다. 물론 짧은 이닝을 던진 것이기 때문에 의미있는 기록은 아닐겁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그해 겨울에 토미 존 수술을 받으면서 2008년에 피칭을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다행스럽게도 토미 존 수술에서 돌아온 이후에 새로운 투구폼에 적응하면서 92-96마일 수준의 직구와 80마일 초반의 슬러브를 던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물론 커맨드는 여전히 불안했다고 합니다.) 많은 스카우터들은 직구-슬라이더 (또는 커터)라는 확실한 구종을 갖춘 선수이기 때문에 그가 불펜투수로 성장하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이라고 판단을 했지만 텍사스는 그를 계속해서 선발투수로 성장시키기 위해서 노력을 했다고 합니다. 짧은 이닝을 던질때 제이크 브리검은 94-97마일 수준의 직구를 던졌으며 80마일 중반의 슬라이더도 플러스 구종으로 인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커맨드가 불안해서 공이 한가운데로 몰리는 경향이 많았고 장타를 이것이 장타로 연결이 되었다고 합니다. (커맨드/컨트롤이 인상적인선수가 아니라는 것은 그의 커리어 성적을 보면 알수 있습니다. 마이너리그 통산 9이닝당 볼넷이 3.44로 좋은 편은 아닙니다.)
제이크 브리검 투구 동영상 (피칭 동영상):
트래이드에 포함이 되어서 시카고 컵스로 이적을 했었지만 4달만에 다시 트래이드에 포함이 되어서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트래이드가 조금 복잡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현재도 메이저리그에서 활약을 하고 있는 포수 지오바니 소토의 댓가로 컵스로 이적한 선수인데....컵스로 이적한 이후에 건강상 (팔꿈치)에 문제가 있었고 이것으로 인해서 컵스가 다른 선수를 4달만에 트래이드 댓가로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트래이드가 워낙 긴급하게 이뤄졌기 때문에 시즌후에 카드를 다시 조절하기로 논의가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하여튼 다시 텍사스 레인저스의 조직으로 돌아왔지만 논텐더가 되었고 이후에 다시 텍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습니다. (40인 로스터에 포함이 되었던 선수였는데...이젠 포함이 되지 않은 마이너리거가 된 것이죠.) 한시즌 더 텍사스 레인저스의 마이너리그팀에서 보낸 제이크 브리검은 2014년 시즌을 피츠버그에서 뛰었고 2015년은 애틀란타에서 뛰었습니다. 다행히 애틀란타에서 뛸 당시에 마이너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6월 30일에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았고 12경기에 불펜투수로 출전을 했습니다. 기록은 처첨합니다. 피안타가 엄청나게 많은 것으로 봐서는 커맨드 불안은 여러 마이너리그팀을 거치면서도 개선이 되지 않은것으로 보입니다. 메이저리그에서 뛸 당시의 구종과 구속을 찾아보니...직구 구속은 91.5마일 수준에서 형성이 되었고 두번째 구종으로 슬라이더를 많이 던졌습니다. 85마일 전후의 슬라이더입니다. 그리고 70마일 중반의 커브볼과 80마일 중반의 체인지업을 약간 섞어 던지는 피칭을 했군요. 커브볼과 체인지업은 거의 보여주는 구종으로 보이고..직구와 슬라이더를 주로 던지는 모습을 보여준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도 비슷한 피칭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넥센 히어로즈가 갖고 있는 자금력이 풍분한 팀이 아니기 때문에 45만달러로 영입할 수 있는 딱 그레벨의 선수를 영입했다고 보면 될 것 같은데......하지만 상대적으로 젊은 투수라는 점은 좋은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일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아시아 야구를 경험한 적이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물론 부정적인 부분을 이야기한다면 선발투수로 많은 이닝을 던질 수 있는 체력을 증명해야 할 것이며...직구와 슬라이더이외의 다른 구종이 부족한 선수이기 때문에 타자들이 구종에 익숙해진 이후에 확실하게 아웃을 잡아낼 수 있는 구위를 보여줄 수 있을지가 궁금합니다. 그리고 커맨드가 아직도 불안한 선수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장타의 허용이 많다는 지적이 마이너리그시절에 꾸준히 따라다녔는데...타자에게 유리한 구장인 고척구장에서 어떤 피칭을 할지 몇경기 봐야 할것 같습니다. 공이 몰리면 한국 타자들도 여지없이 방망이가 돌아가는 편이라.....그리고 올해 아직 정규 경기에서 피칭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경기 감각이나 몸이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을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이부분도 지켜봐야 할 부분인것 같습니다.
2017년 한국프로야구 외국인 선수들 스카우팅 리포트
http://ladodgers.tistory.com/9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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