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33라운드에서 지명한 선수는 우완투수 카슨 바라닉입니다. "Louisiana-Lafayette"대학의 우완투수로 원래는 루이지애나 대학에 입학했던 선수인데 자리를 잡지 못하자 주니어 칼리지로 전학을 했고 올해 "Louisiana-Lafayette"대학으로 다시 전학한 선수라고 합니다. 과정은 복잡했지만 일단 올해 Louisiana-Lafayette 대학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6피트 3인치, 215파운드의 신체조건을 갖고 있는 우완투수로 올해 정규시즌에 106이닝을 투구해서 3.1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습니다. 74개의 삼진아웃을 잡는동안에 27개의 볼넷만을 허용했습니다. 안정적인 제구력을 바탕으로 투구를 하는 투수라고 보면 정확한 것 같습니다.
고교시절에 신시네티 레즈의 41라운드 지명을 받았지만 야구 명문을 루이지애나 주립대학에 진학을 했습니다. 1학년이지만 3게임에 출전을 하기도 했는데....약물에 취한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체포된 적이 있다고 하는군요. (이것이 전학을 갈 수밖에 없었던 이유 같습니다.) Make up에 대한 지적이 꾸준히 나오겠네요. 직구 최고 구속은 94마일이라고 하는데 일반적으로 89~93마일 수준의 직구를 던지고 있다고 합니다. 70마일 중반의 커브볼과 80마일 초반의 슬라이더를 던지고 있다고 합니다. 80마일 초반의 체인지업도 던지고 있다고 합니다. 고교시절인 2011년 초반만 해도 최고 95마일에 이르는 직구와 플러스 등급의 커브볼을 던지는 유망주로 유명했는데 고교마지막 시즌에 부상을 당하면서 구속이 많이 떨어졌고 대학에 진학해서는 개인 관리를 못했네요. 전형적으로 20살 전후에 관리 잘못해서 망한 케이스네요.
흥미로운 점은 2012년 루이지애나 주립대학교 신입생중 3명이 이번에 LA 다저스의 지명을 받았다는 점인데 15라운드 지명을 받은 루이지애나 주립대학의 마무리 투수 조 브로사드, 29라운드 지명을 받은 크리스티안 트렌트, 그리고 33라운드 지명을 받은 카슨 바라닉이 모두 2012년에 루이지애나 주립대학 신입생이었다고 하는군요. 모두 다저스와 계약을 맺어서 마이너리그팀에서 만나면 새롭겠군요. 방금 바라닉의 트위터를 찾아보니...세선수가 서로 트위터 친구네요.ㅎㅎㅎㅎ 지난 주말에는 카슨 바라닉과 크리스티안 트렌트가 맞대결을 해서 트렌트가 승리를 했습니다. 두선수 모두 피칭 내용은 좋았습니다.
아버지도 대학까지 야구 선수로 활약을 했었고 누나는 대학까지 소프트볼 선수로 활약을 했었다고 합니다. 운동/야구 가족이네요. 1992년 11월 6일생으로 계약하기 딱 좋은 나이의 선수이기는 한데...순번이 많이 밀려서 계약할 생각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계약을 한다면 다저스의 마이너리그팀에서 선발투수로 뛸 것으로 보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