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전설이라고 할 수 있는 샌디 쿠팩스를 메이저리그에서 은퇴시킨 팔꿈치 인대부상을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잘 알려진 것처럼 토미 존 수술을 받은 것입니다. (물론 수술을 선택하지 않고 재활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선수들의 팔꿈치는 결국 토미 존 수술을 부드더군요.) 과거에는 복귀하기 위한 재활 과정이 힘들고 전문화된 재활 프로그램이 없었기 때문인지 복귀 확률이 아주 높지는 않았다고 하는데 최근에는 복귀 확률이 80~90%는 넘는 것 같습니다. 현재 LA 다저스의 팀 닥터가 토미 존 수술을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잘 하는 사람이기 때문인지 다저스의 로스터에는 과거 다저스 소속으로 토미 존 수술을 받은 이후에 성공적으로 복귀한 선수들이 다수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워커 뷸러 (Walker Buehler), 케일럽 퍼거슨 (Caleb Ferguson), 이미 가르시아 (Yimi Garcia), 로스 스트리플링 (Ross Stripling)이 그들인데 재활을 위한 운동을 열심히 하기 때문인지 대체적으로 선수들이 수술을 받은 이후에 구속을 포함한 전체적인 성적이 개선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미 가르시아는 제외...) 메이저리그 뿐만 아니라 마이너리그에서도 토미 존 수술을 받고 막 복귀한 선수,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선수들이 다수 존재하고 있습니다. 최근 다저스가 토미 존 수술을 받은 선수들을 성공적으로 복귀시켰기 때문인지 드래프트에서 토미 존 수술을 받은 선수들을 지명하는데 두려움이 없는 상태입니다. 다른 팀들이 내구성에 대한 물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순번이 밀린 선수들을 하위라운드에서 영입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슨 테리엔 (Jesen Therrien)
2017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토미 존 수술을 받은 선수로 LA 다저스와 2년짜리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선수입니다. 18년에 재활의 시간을 가진 선수이기 때문에 2018년에 마이너리그에서 공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도 있습니다. 건강할때는 92~96마일의 싱커성 직구와 85마일의 슬라이더를 던지는 불펜투수였습니다. 성적이 좋다면 2019년 후반기에 메이저리그에서 공을 던지는 모습을 볼수도 있는 선수입니다.
미첼 화이트 (Mitchell White)
2015년에 토미 존 수술을 받은 선수로 16년에 회복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16년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지명을 받았던 선수입니다. 토미 존 수술을 받은지 3년이 넘은 선수이기 때문에 이젠 안정적인 커맨드를 보여줄 때가 되었는데 18년에 AA팀에서는 좋은 커맨드를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18년 후반기에는 개선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하니 19년 스캠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봐야 할 선수 같습니다. 건강에 대한 우려와 3번째 구종의 꾸준함이 부족하기 때문에 불펜투수가 더 어울린다는 이야기가 꾸준하게 나오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2019년이 선발투수로 뛰는 마지막 시즌이 될수도 있습니다. 선발투수로 92~97마일의 직구를 던지고 있는 선수입니다.
조던 세필드 (Jordan Sheffield)
대학시절에 토미 존 수술을 받은 선수이기 때문에 미첼 화이트처럼 토미 존 수술의 후유증에서는 많이 벗어났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18년까지 선발투수로 좋은 제구력과 커맨드를 보여주지 못하면서 18년 애리조나 폴리그에서는 불펜투수로 뛰었습니다. 아마도 미래 포지션도 불펜투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체조건과 구위를 고려하면 딱 조쉬 필즈와 같은 불펜투수가 조던 세필드에게 기대할 수 있는 역활로 보입니다. 2018년에 팔꿈치 문제로 인해서 결장하는 시간이 좀 있었는데 2019년에는 개선된 모습을 좀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마도 2019년에 구단이 불펜투수로 시즌을 시작하게 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2017년말에도 불펜투수로 등판을 시켰지만 2018년 시즌을 선발투수로 시작하게 한 선수라...애리조나 폴리그에서는 불펜투수로 94~97마일의 직구를 던졌다고 합니다.
안드레 잭슨 (Andre Jackson)
토미 존 수술을 받았지만 2017년에 다저스로부터 슬롯머니 이상의 계약금을 이끌어낸 선수로 2018년 시즌중반부터 마이너리그팀에서 공을 던지기 시작하였습니다. 대학에서도 외야수로 더 많이 뛰었던 선수이기 때문에 원석에 가까운 선수이기 때문에 많은 볼넷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투수로 등판해서 92~96마일의 직구를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앞으로 2년정도는 인내심을 갖고 기다린다면 달콤한 열매를 얻을수도 있는 선수입니다.
잭 윌러먼 (Zach Willeman)
이미 LA 다저스팬들에게는 잘 알려진 선수로 2018년에 경기장에 돌아와서 100마일의 직구를 던지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입니다. 2년전 워커 뷸러를 연상하는 모습입니다. 물론 잭 윌러먼이 미래에 워커 뷸러와 같은 선수가 될 것이라는 말은 아닙니다. 부상전에도 워커 뷸러는 대학야구 최고 수준의 투수로 유명하였지만 잭 월러먼은 겨우 한 대학의 선발투수로 뛰었던 선수입니다. 하지만 건강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구속이 탄력을 받기 시작하였기 때문에 2019년에 LA 다저스 팬들이 매번 등판 결과를 확인하는 선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레자 알레지즈 (Reza Aleaziz)
대학시절에 토미 존 수술을 받았던 선수로 2018년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았습니다. 1995년생으로 나이가 많은 선수였지만 직구 구속이 최고 95마일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과거 고교시절에 평이 좋기도 하였고...) 일단 19년에 불펜투수로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결과물을 보여줄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것 같습니다.
알렉스 아르자가 (Alex Arzaga)
16년에 만 17세로 애리조나 루키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인데 이후에 토미 존 수술을 받으면서 17~18년에 등판 기록이 없습니다. 아직 방출을 하지 않은 것을 보면 재활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1999년생이고 30만달러의 계약금을 받은 선수이기 때문에 구단에서 기회를 줄 것으로 보입니다. 건강할때는 최고 95마일의 직구를 던지는 6피트 4인치의 장신의 우완투수였습니다.
네이선 위트 (Nathan Witt)
16년에 토미 존 수술을 받은 선수로 17년에 지명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한 선수입니다. 수술에서 돌아온 이후에 96~7마일의 직구를 던졌다고 하는데 아직 다저스에서는 애리조나 루키리그를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19년에 불펜투수로 A팀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입니다. 신체조건은 6피트 4인치, 210파운드로 우수한 선수입니다. 찾아보니 슬롯머니보다 아주 약간 더 계약금을 받았습니다.
마이클 그로브 (Michael Grove)
18년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지명을 받은 선수로 아직 프로에서 공을 던지지 않았습니다. 건강할때는 92~96마일의 직구와 80마일 중반의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던졌다고 합니다. 드래프트 직전 워크아웃에서는 90마일 중후반의 직구를 던졌다고 하는데 아직 실전 등판이 없으니 추후 리포트를 기다려봐야 할것 같습니다. 2018년에 1라운드픽과 계약을 못한 다저스 입장에서는 마이클 그로브가 기대이상의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훌리안 스미스 (Julian Smith)
유일한 좌완투수로 18년에 15라운드 지명을 받은 선수입니다. 교육리그에서 첫 등판을 하였는데 좋은 구속을 보여주면서 자주 이름이 거론이 되고 있는 선수입니다. 교육리그에서 최고 94마일의 직구를 던졌다고 합니다. (대학에서 97마일을 던졌다는 리포트가 있기는 하였습니다.) 원석에 가까운 선수이기 때문에 19년에 많은 이닝을 던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신체조건도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제구가 엉망이 아니라면 준수한 평가를 받을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크리스 매튜슨 (Chris Mathewson)
2017년에 A팀의 선발투수로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었던 선수인데 2018년에 토미 존 수술을 받으면서 2019년에는 공을 던질 수 없다고 합니다. 2020년에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는 모습을 볼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슬롯머니보다 2배정도의 계약금을 받은 선수라서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아쉽네요. 구속이 빠른 선수는 아니었는데 수술후에 구속이 2마일 정도만 증가시킬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LA 다저스의 R팀, R+팀, A팀에서 뛰고 있는 라틴 아메리카 출신의 투수중에서 작은 신체조건과 이상적이지 않은 투구동작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 다수 존재하기 때문에 이선수들의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야 할것 같습니다. 이런 선수들의 경우 좋은 공을 던져도 항상 내구성이라는 꼬리표가 붙어다니니...A+팀의 선발투수인 에드윈 우세타 (Edwin Uceta)와 A팀의 불펜투수인 멜빈 히메네즈 (Melvin Jimenez)와 같은 선수들이 그들입니다. 토미 존 수술의 복귀 확률이 높다고 하지만 한참 성장해야 하는 기간에 2년이라는 시간을 날리는 것은 매우 아까운 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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