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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의 외국인 투수인 라울 알칸타라 (Raul Alcantara)에 대해서 알아보자

KBO/KBO News

by Dodgers 2018. 11. 19.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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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KT 위즈가 2019년을 함께 시작할 외국인 투수중에 한명을 발표하였습니다. (KT 위즈는 이번 겨울에 두명의 외국인 투수들을 모두 교체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2016~2017년에 잠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활약을 하였던 라울 알칸타라입니다. 인상적인 구위를 갖고 있는 선수로 유망주 사이트에서 자주 이름이 거론이 되었던 선수이기 때문에 익숙한 선수인데..생각보다 빠르게 돈을 선택을 하였군요. 1992년 12월생으로 아직 만 25살인 선수인데...메이저리그에서 생존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이 되었다면 빠르게 외국행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라울 알칸타라의 경우 2018년 시즌중에도 일본 구단에서 관심이 있다는 루머가 있었을 정도로 해외 리그 스카우터들에게는 익숙한 선수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강속구를 던지는 도미니카 우완투수들이 최소한 폭망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는 점에서 라울 알칸타라를 영입한 이유를 찾고 싶습니다.

 

 

 

 

라울 알칸타라의 커리어 성적:
https://www.baseballamerica.com/players/89529

 

 

도미니카 출신인 라울 알칸타라는 6피트 4인치, 220파운드의 건장한 몸을 갖고 있는 우완투수로 아마추어시절부터 상당한 주목을 받았던 유망주였습니다. (계약을 맺을 시점에는 체중이 170파운드로 많이 마른 체격이었군요.) 그렇기 때문에 만 16세였던 2009년에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을 맺고 프로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당시에 50만달러나 되는 계약금을 받은 유망주였습니다. 이듬해인 2010년에 도미니카 서머리그팀에서 선발투수로 뛰면서 60.1이닝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3.2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였습니다. 안정적인 제구력과 마운드에서의 존재감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2011년 시즌을 미국 무대에서 시작할 수 있었고 루키리그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보스턴 레드삭스의 27번째 유망주로 평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당시의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라울 알칸타라는 간결하고 쉬운 투구폼을 통해서 공을 던지고 있기 때문에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능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직구는 90~95마일에서 형성이 되고 있으며 빠른 슬라이더를 던지고 있는데 좋을때는 플러스 구종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체인지업은 여전히 배우고 있는 단계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구단에서는 구종들의 로케이션을 개선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2011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라울 알칸타라는 마무리 투수인 앤드류 베일리의 트래이드에 포함이 되어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로 이적하게 되었는데 함께 이적한 선수가 조쉬 레딕입니다. (Traded by Red Sox with OF Josh Reddick and 1B Miles Head to Athletics for RHP Andrew Bailey and OF Ryan Sweeney)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로 이적한 2012년 시즌은 A팀의 선발투수로 뛰었는데 첫 풀시즌이었기 때문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커맨드를 개선시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발전된 체인지업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슬라이더는 로케이션의 기복이 있었지만 쓸만한 구종의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종종 70마일 중반의 커브볼을 섞어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커맨드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2012년에 A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였기 때문에 2013년 시즌을 A팀에서 다시 시작하였는데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면서 후반기에는 A+팀의 선발투수로 뛸 수 있었습니다. 두개리그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4번째 유망주로 평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92~93마일의 직구를 던지고 있는데 좋을때는 95마일의 직구를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플러스 등급의 체인지업과 좋을때 평균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슬라이더와 평균이하의 커브볼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12년과 달리 마운드에서 자신감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미래에 3~4선발이 될 수 있는 선발투수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좋은 페이스로 성장을 하던 라울 알칸타라는 2014년에 토미 존 수술을 받으면서 성장할 시간을 잃게 되었습니다. 2015년 후반기에 마운드로 돌아온 라울 알칸타라는 초반에는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시즌이 지나면서 구속이 회복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시즌 말미에는 92~95마일의 직구를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과거에 플러스 구종으로 평가를 받았던 체인지업도 감각을 조금씩 찾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커터 (슬라이더로 불리기도 하고..)를 수준급 구종으로 발전시키는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수술이전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던 투구폼은 잘 반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2016년 시즌은 AA팀의 선발투수로 시즌을 시작하였는데 커맨드 불안을 겪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AAA팀에 도달한 이후에는 컨트롤을 회복하면서 휠씬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9월 5일날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에인젤스를 상대로 3이닝 5피안타 5실점 경기를 하였습니다.) 직구의 구속은 92~95마일에서 형성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평균이상의 체인지업과 80마일 후반에서 형성이 되는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헛스윙을 이끌어내는 구종은 부족하지만 꾸준하게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변화구를 개선시킬 수 있다면 메이저리그에서 선발투수로 생존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2017년 시즌은 메이저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였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마이너리그로 강등이 되었고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이후에는 선발투수가 아닌 불펜투수로 등판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마이너리그로 강등이 되던 시점에 마이너리그 옵션이 없어서 지명할당이 되었는데 어떤팀도 관심을 보여지 않아서...오클랜드 소속으로 남았습니다.) 이후에 AAA팀의 불펜투수로 뛰었던 라울 알칸타라는 9월달에 다시 메이저리그에서 선발투수로 뛸 기회를 얻었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였고 2018년 스캠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였기 때문에 2018년 시즌 대부분을 AAA팀의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2018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자유계약선수가 되었습니다.

 

라울 알칸타라의 투구영상:

 

 

 

라울 알칸타라의 구종:
선발로 등판한 경기에서는 평균 93~94마일의 싱커성 직구를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로 싱커와 함께 체인지업을 통해서 준수한 땅볼 유도능력을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거치면서 보여준 선수입니다. (불펜투수로 등판한 경기에서는 싱커의 구속이 2마일정도 상승이 되는것 같습니다.) 싱커성 직구와 함께 87~88마일에서 형성이 되는 커터성 슬라이더를 던지고 있으며 85마일의 체인지업과 81마일의 커브볼을 섞어 던지고 있습니다. 커브볼의 구사 비율은 높지 않고 일반적으로 93마일의 싱커, 88마일의 슬라이더, 85마일의 체인지업을 던지는 투수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단점은 싱커의 움직임이 특출나게 좋은 선수는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싱커를 통한 땅볼 유도가 생각만큼 많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체인지업을 통한 땅볼 유도가 많은 편입니다.) 일단 구종들의 구속들은 한국 프로야구에서 찾아보기 힘든 구속입니다. 구종 가치를 보면 체인지업이 가장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커맨드가 좋지 않기 때문에 싱커와 커터가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내지는 못하고 장타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싱커와 슬라이더를 던지는 투수들의 경우 좌타자에게 약점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은데 라울 알칸타라의 경우 체인지업이 좋기 때문인지 좌타자를 상대로 뚜렷한 약점을 보여주는 선수는 아닙니다. 커리어 성적을 보면 오히려 우타자들이 더 좋은 공략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따라서 특별하게 좌타자에게 약점이 있는 투수는 아닌것 같습니다.

 

라울 알칸타라의 연봉:
2016년 9월 확장 로스터때 메이저리그에 합류한 선수로 2017년 4월달과 9월달에 메이저리그에서 뛴 것이 전부입니다. 그래서 2018년 시즌이 끝난 시점에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이 83일인 선수입니다. 최소 연봉을 받았을테니...메이저리그에서 뛰는 동안에 받은 연봉은 25만달러정도 되겠네요. 일단 2018년 10월 3일날 자유계약선수가 된 라울 알칸타라이기 때문에 KT 위즈가 영입하면서 이적료를 지급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이고..연봉과 계약금을 합쳐서 65만달러를 받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미국에서 뛰면서 받았던 연봉 총액보다 KT 위즈에서 2019년에 지급하는 연봉이 더 많겠군요. 물론 요즘 외국인 선수들의 연봉을 고려하면 낮은 수준의 연봉입니다.

 

 

라울 알칸타라 영입에 대한 단상: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을 고려하면 딱 적절한 돈을 지불하고 영입한 외국인 선수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 뛰는 동안의 스카우팅 리포트는 인상적인 직구와 슬라이더를 갖고 있는 선수지만 공의 커맨드가 좋지 않기 때문에 메이저리그에서 생존하지 못한 선수인데...그동안 이런 타입의 외국인 투수들이 한국 무대에서는 구위를 앞세워서 성공한 케이스가 많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고전할 것이라고 말하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리즈, 소사, 샘슨 모두 미국에서는 고전하던 커맨드 없는 투수였지만 한국에서는 준수한 선발의 모습을 보여주었으니...) 문제는 2017~2018년에 선발보다는 불펜으로 뛰었던 선수라는 점인데...올해 마이너리그에서 선발로 등판한 10경기에서도 두차례 6이닝을 던진 것이 가장 긴 이닝이라는 점입니다. 구단에서 잘 관리를 하겠지만 선발투수로 많은 이닝을 던지는 것을 기대하기 힘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데...뭐...도미니카 선수들의 미친듯한 체력을 믿어봐야겠죠. 라울 알칸타라도 건강했던 2013년에는 156.1이닝, 16년에는 158.0이닝을 던졌던 이닝이터였으니...스카우팅 리포트를 찾아보면 과거 휴스턴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마이너리그팀에서 뛰었던 헨리 소사를 연상시키는 합니다.

 

<2019년 한국을 찾을 외국인 선수들>
SK 와이번스의 브록 다익손: http://ladodgers.tistory.com/19849
한화 이글스의 채드 벨: http://ladodgers.tistory.com/19820
한화 이글스의 워윅 서폴드: http://ladodgers.tistory.com/19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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