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화 이글스가 2019년 시즌을 함께하기 위해서 영입한 외국인 투수인 채드 벨은 1989년생으로 2009년 드래프트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한 좌완투수로 2017~2018년에 잠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불펜투수로 메이저리그에서 공을 던진 경험이 있는 선수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2018년에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유니폼을 입고 시즌을 시작하였지만 지명할당이 된 이후에 애틀란타 브래이브스의 마이너리그에서 불펜투수로 시즌을 뛰면서 시즌을 마감한 선수입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한번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기 때문에 유망주 순위에 단 한번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선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채드 벨의 유망주시절 리포트를 찾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채드 벨의 커리어 성적:
https://www.baseballamerica.com/players/29350
미국중부의 테네시주 출신의 좌완투수인 채드 벨은 6피트 3인치, 200파운드의 몸을 갖고 있는 좌완투수로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3번이나 지명을 받았던 선수로 아마추어시절에는 솔리드한 평가를 받았던 선수입니다. 고교를 졸업하던 시점인 2007년에는 밀워키 브루어스의 25라운드 지명을 받았든데 당시의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채드 벨은 최고 90마일의 직구를 던지는 좌완투수로 변화구에 대한 약간의 감각을 갖고 있는 선수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후에 계약을 맺지 않고 Walters State 주니어 칼리지에 진학을 한 채드 벨은 선발투수로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08년 드래프트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37라운드 지명, 09년 드래프트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의 14라운드 지명을 받았습니다. 당시의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채드 벨은 6피트 3인치의 좋은 신장을 갖고 있는 좌완투수로 일반적으로 80마일 후반의 직구를 던지고 있지만 좋은 피칭 감각을 갖고 있는 선수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만약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하지 않았다면 테네시 대학에 진학할 예정이었지만 2라운드급 계약금인 45만달러의 돈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계약이 늦어지면서 2009년 시즌에는 경기에 마이너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였고 2010년부터 프로 경기에 출전을 할 수 있었습니다. A-팀과 A팀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주니어 칼리지 시절의 평가처럼 세련된 피칭을 하면서 좋은 결과물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2011년 시즌을 A+팀에서 뛸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특출난 구위가 없었기 때문인지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당시의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채드 벨은 86~88마일의 싱커와 80마일 초반의 슬라이더를 통해서 타자들을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종종 커브볼과 체인지업을 통해서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2012년 시즌은 A+팀에서 시작하였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빠르게 AA팀으로 승격이 되었고 시즌을 AAA팀의 선발투수로 마감을 하였습니다. 2012년에 프로에서 142.1이닝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어깨쪽과 팔꿈치쪽에 문제가 발생을 하였고 2013년 시즌은 토미 존 수술로 공을 던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다행스럽게 토미 존 수술에서 잘 회복이 되었고 2014년 시즌은 A팀과 A+팀의 선발투수로 공을 던졌습니다. (구위가 좋지 않은 선수들의 경우 이렇게 이미 통과했더 리그로 강등이 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줍니다.) 2015년 시즌은 AA팀의 선발투수로 뛰면서 141.1이닝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평균자책점이 4.58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팔꿈치 수술의 후유증이 없음을 증명하였고 과거의 안정적인 제구력을 다시 보여주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16년 시즌은 텍사스 레인저스의 AAA팀의 투수로 시즌을 시작하였는데 백업 포수가 필요하였던 텍사스 레인저스는 채드 벨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 넘겨주고 베테랑 포수였던 바비 윌슨을 받는 트래이드를 진행하였습니다. (Traded by Rangers to Tigers for C Bobby Wilson) 2016년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AAA팀의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당시에는 구속이 약간 개선이 되었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40인 로스터에 포함이 될 수 있었습니다. (40인 로스터에 포함이 되지 않았다면 마이너리그 자유계약선수가 되었을 겁니다.) 2017년 스캠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팀에 불펜투수가 부족하였기 때문에 5월초에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후에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면서 62.1이닝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평균 자책점이 6.93에 이를 정도로 효율적인 피칭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일다 컨트롤과 커맨드가 메이저리그에서 뛰기에는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9이닝당 볼넷의 허용이 4.48개였으며 피홈런이 9이닝당 1.7개가 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18년 시즌을 AAA팀에서 시작한 채드 벨은 시즌중에 잠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부름을 받았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였고 5월 12일날 지명할당이 되었습니다. 이후에 애틀란타 브래이브스의 클레임을 받아서 애틀란타 브래이브스로 이적하게 되었지만 시즌을 거의 AAA팀의 불펜투수로 뛰면서 2018년 시즌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8월 21일날 40인 로스터에서 제외가 되었기 때문에 2018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마이너리그 자유계약선수가 되었습니다. 11월초에 마이너리그 자유계약선수가 된 이후에 한화 이글스와 1년짜리 계약을 맺은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최근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선발투수로 88~93마일의 포심과 투심을 던지고 있는데 직구/커브/슬라이더의 구사 비율이 1:1:1 정도라고 합니다. 그리고 종종 체인지업을 던지는 투수라고 합니다. 어떤 구종도 평균이상의 구종이 없기 때문에 메이저리그에서는 아마도 팀의 12~13번째 투수로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는 투수가 될 것이라고 평가를 받았습니다. (딱 한국에 외국인 선수로 영입이 되는 외국인 투수의 스펙입니다.)
채드 벨의 구종:
AAA팀과 메이저리그에서 기록한 9이닝 볼넷 비율을 고려하면 제구력이 좋은 선수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준수한 구위와 땅볼 유도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입니다. 불펜투수로 뛰면서 기록한 구속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선발투수로 뛰게 된다면 구속이 1~2마일정도 하락이 된다고 봐야 하겠지만 좌완투수로 수준급인 평균 93마일의 포심과 투심을 섞어 던지고 있습니다. (아마도 선발투수로 등판하게 된다면 91마일 전후의 움직임이 있는 직구를 던지는 모습을 보여줄것 같습니다.) 직구와 함께 평균 85마일의 슬라이더와 81마일의 커브볼, 그리고 86마일의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한시즌을 보냈던 2017년에는 체인지업을 통해서 좋은 결과물을 보여주었는데 2018년에는 체인지업의 구사 비율이 높지는 않습니다. 아마도 한국에서 선발투수로 공을 던지게 된다면 불펜투수로 활약했던 시점과 비교해서 싱커볼의 구사 비율이 증가될 것으로 보이는데 싱커볼은 메이저리그에서 많은 땅볼을 유도하였던 구종입니다. 메이저리그에서 뛰던 시점에는 좌타자/우타자 모두에게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 우타자들은 채드 벨을 상대로 0.950의 OPS를 기록한 반면에 좌타자들은 0.873의 OPS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18년에는 상대적으로 많은 이닝을 던지지 않았지만 AAA팀에서는 좌타자에게 더 많이 공략을 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투구동작을 봐도 좌타자에게 좋은 디셉션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는 아닙니다.)
채드 벨의 피칭 동영상:
채드 벨의 연봉:
한화 이글스는 채드 벨에게 2019년에 20만달러의 계약금과 40만달러의 연봉을 지불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2017년 5월 10일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에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이 142일인 선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메이저리그에서 뛰면서 받은 돈보다 2019년에 한화 이글스가 지불하는 돈이 더 많습니다. 성적만 좋다면 한국 프로야구 구단들도 외국인 선수들에게 200만달러 가까운 돈을 지불하기 때문에 돈을 벌 기회는 아주 많을텐데....일단 메이저리그에서 뿐만 아니라 마이너리그에서도 한번도 뚜렷한 성적을 기록해본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좀 불안하기는 합니다.
채드 벨 영입에 대한 단상:
한국 프로야구 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에서도 왼손잡이 선발투수는 부족하기 때문에 왼손잡이 선발투수를 외국인 선수로 영입하는 것은 좀 힘든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른손잡이 외국인 투수들과 달리 왼손잡이 투수들의 미국 커리어는 상대적으로 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채드 벨도 한국을 찾는 외국인 투수들과 비교하면 마이너리그 시절과 메이저리그에서 뛸 당시의 커리어 자체는 처지는 편입니다. 하지만 좌완투수중에서는 상대적으로 빠른 싱커를 던지는 투수이고 솔리드한 체인지업을 던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일단 팀의 선발투수로 뛸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최근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선발로 거의 뛰지 않았고 선발로 뛴 경기에서도 이닝 소화가 많지 않았던 선수이기 때문에 한경기에서 6이닝이상을 던질 수 있는 체력을 먼저 증명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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