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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의 외국인 투수 브록 다익손 (Brock Dykxhoorn)에 대해서 알아보자

KBO/KBO News

by Dodgers 2018. 11. 1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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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SK 와이번스가 미국으로 돌아갈 것이 유력한 메릴 켈리를 대신할 외국인 선수로 브록 다익손과 계약에 합의하였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동안 한번도 외국인 투수 후보로 거론이 되지 않았던 선수이고 프로선수 경험도 많지 않은 선수이기 때문에 좀 놀라운 선택이기는 했습니다. 그리고 1994년생으로 매우 어린 나이의 선수이고...과연 SK 와이번스의 선택이 어떤 결과물을 가져올지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메릴 켈리가 그동안 SK에서 해준 역활을 고려하면 공백을 메워줄 거라고 믿기 힘든 커리어를 갖고 있는 선수입니다. 물론 미국에서 받았던 평가보다 휠씬 좋은 모습을 한국에서 보여준 투수들도 많습니다. 올해 두산을 정규시즌 우승으로 이끈 세스 후랭코프도 그렇고...

 

 

브록 다익손의 커리어 성적:
https://www.baseballamerica.com/players/6864

 

캐나다 출신인 브록 다익손은 1994년생으로 6피트 8인치, 250파운드의 몸을 갖고 있는 "거한"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몸을 갖고 있는 선수입니다. (신장이 2M가 넘고 체중이 120Kg이 넘는 선수입니다.) 일단 신체적인 장점이 있었던 선수였기 때문인지 고교시절부터 주목을 받았던 선수로 2012년 드래프트에서 신시네티 레즈의 20라운드 지명을 받았습니다. 당시의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브록 다익손은 움직임이 있는 88~91마일의 직구를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직 변화구는 초보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회전에 대한 감각이 있는 선수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전체적으로 투구폼에 힘이 들어가고 있는 선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미래에 불펜투수가 될 것이라는 예상을 받았습니다. 원석에 가까운 선수였기 때문에 신시네티 레즈와 계약하지 않고 West Virginia 대학에 진학하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면서 34.0이닝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가능성을 보여주었지만 빠르게 프로팀과 계약을 맺고 싶었기 때문에 1학년을 마치고 Central Arizona 주니어 칼리지로 전학하는 선택을 하였고 2014년에 주니어 칼리지에서 78.0이닝을 던지면서 2.7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였다고 합니다. 9이닝당 13.15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동안에 3.12개의 볼넷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주니어 칼리지에서 솔리드한 기량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2014년 드래프트에서 10라운드 이내 지명을 받을 선수로 평가를 받았는데 실제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6라운드 지명을 받았고 25만달러에 계약을 맺었습니다. 당시의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브록 다익손은 고교시절에 온타리오주에서 하키에 집중하던 선수였는데 고교 하키팀에서 방출이 된 이후에 야궁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큰 몸을 갖고 있지만 인상적인 스터프를 보여주는 선수는 아니라고 합니다. 존 로치처럼 큰 키를 활용해서 좋은 각도의 공을 공격적으로 던지면서 좋은 결과물을 가져왔다고 합니다. 주니어 칼리지에서 89~91마일의 직구와 겨우 평균적인 슬라이더, 평균적인 커브볼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사이즈에 비해서 좋은 컨트롤을 보여주고 있으며 좋은 로케이션을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낮은 쓰리쿼터 형태의 팔동작을 잘 반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계약을 맺은 이후에 A-팀에서 선발과 불페을 오가는 모습을 보여준 브록 다익손은 인상적인 컨트롤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2015년 시즌을 A팀에서 뛰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109.0이닝을 던지면서 3.8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였습니다. 평균자책점과 볼넷 허용은 무난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상대적으로 많은 피홈런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유망주 순위에 포함이 되지 못했습니다. 2016년 시즌은 투수들에게 지옥과 같은 홈구장을 사용하는 A+팀에서 뛰었는데 123.2이닝을 소화하는 내구성을 증명하였지만 1.40의 WHIP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홈구장이 마이너리그에서 투수에게 제일 힘든 Lancaster였다는 것을 고려해도 21개의 피홈런을 허용한 것은 긍정적인 평가를 하기 힘든 부분이었습니다. (이점은 투수들에게 불리한 구장을 사용하는 SK 와이번스에서 뛰면서 발목을 잡을 수 있는 부분입니다.) 구위가 특출나지 않았기 때문에 2017년부터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선발 뿐만 아니라 불펜투수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되었습니다. 역시나 투수들에게 불리한 홈구장을 사용하는 AA팀에서 뛰면서 99.1이닝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WHIP는 1.50으로 더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불펜으로 등판한 경기에서는 90~93마일의 직구와 83마일 전후의 체인지업을 던지면서 개선된 구위를 보여주었지만 장점이었던 볼넷의 허용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2018년 시즌을 AA팀에서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AA팀에서 여전히 많은 피홈런을 허용하기는 하였지만 개선된 로케이션을 보여주면서 피안타가 감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후반기에 AAA팀으로 승격이 될 수 있었습니다. AAA팀도 A+팀과 AA팀만큼이나 투수가 힘든 리그에 속해있었던 팀이었는데 74.1이닝을 던지면서 1.14의 안정적인 WHIP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18년에 AAA팀에서 보여준 안정적인 제구력과 피칭을 반복할 수 있다면 2019년에 한국에서도 쓸만한 피칭을 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것 같은데...2018년에 성적이 좋아진 이유는 과거에 비해서 체인지업과 슬라이더가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2018년 스캠기간에 변화구들을 개선시키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였다고 합니다. 덕분에 2018년에 볼 카운트에 상관없이 체인지업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좋은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90마일 언저리의 직구를 던지는 투수에게 체인지업이 중요하다는 것을 스캠을 통해서 배울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90마일 근처의 직구는 높은쪽 스트라이크존에 공격적으로 던지는 선택을 하였다고 합니다. 약간의 라이징 특성을 보여주는 직구는 타자들의 헛스윙을 많이 이끌어냈다고 합니다. 그리고 구단에서 제공하는 상대팀 타자들에 대한 정보를 매우 잘 활용하는 스마트한 모습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브록 다익손은 고교시절에 4.0이 넘는 학점을 얻었던 스마트한 학생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과거의 장점이었던 안정적인 제구력과 강한 승부근성을 마운드에서 계속해서 보여주면서 자신감이 있는 피칭을 2018년에 AA팀과 AAA팀에서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브록 다익손의 구종:
큰키를 갖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쓰리쿼터형 팔각도를 갖고 있는 투수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큰 신장을 잘 활용을 하지 못하고 있지만 일반적인 장신 투수들이 투구폼을 일정하게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릴리스 포인트가 흔들리고 제구와 컨맨드가 좋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 브록 다익손은 볼넷의 허용이 적은 장점이 있는 투수입니다. 꾸준하게 선발투수로 성장한 선수로 직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볼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선발투수로 브록 다익손은 평균 88~92마일의 직구를 던지고 있는데 움직임이 많은 직구가 아니기 때문에 땅볼을 많이 유도하지 못하고 있으며 전형적인 플라이볼 투수라고 합니다. 하지만 공격적으로 공을 던지고 있기 때문에 타자들을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이싸고 합니다. 체인지업이 가장 좋은 구종으로 좋을때는 평균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대체적으로 평균적인 구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80~83마일 전후에서 형성이 되는 체인지업이라고 합니다. 체인지업과 유사한 81~83마일에서 형성이 되고 있는 슬라이더는 기복이 있는 구종이지만 종종 우타자를 상대로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커브볼도 아직 각도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으며 74~75마일에서 형성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낮은 팔각도를 통해서 공을 던지는 투수들처럼 우타자들에게는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좌타자를 상대로는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18년에 AA팀과 AAA팀에서 보여준 성적의 차이는 상당히 큰 편입니다. (2017년도 다르지 않고...) 그렇기 때문에 브록 다익손을 상대하는 팀들은 좌타자들을 라인업에 많이 배치를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어린 나이의 투수이기 때문인지 득점권상황, 즉 위기상황을 극복하지 못하고 실점점을 하는 경우가 많은 편입니다. 투구폼을 봤을때는 도루의 허용이 좀 많을수도 있다고 생각을 하였는데 성적을 찾아보니 그렇지는 않습니다. 물론 팀의 포수가 도루 저지율이 좋은 선수일 수도 있습니다만...

 

브록 다익손의 투구영상:

 

 

 

브록 다익손의 연봉:
2018년에 AA팀과 AAA팀의 선발투수로 한시즌을 보낸 선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2018년에는 연봉으로 3~4만달러 수준의 돈을 받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2019년부터는 휠씬 큰 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언론에 보도가 된 소식에 따르면 보장된 연봉은 60만달러, 인센티브는 10만달러입니다. 계약금이 없고 연봉과 인센티브가 포함이 된 계약을 맺을 것으로 고려하면 아마도 SK 구단에 100% 신뢰를 갖고 영입을 한 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언론에는 이적료에 대한 내용이 포함이 되어 있지 않지만 2014년에 드래프트가 된 선수로 아직 마이너리그 자유계약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2년의 시간이 남아있는 선수였기 때문에 일정금액의 이적료가 필요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미국에서 브록 다익손과 같은 위치에 있는 선수가 다른 메이저리그 구단으로 현금 트래이드가 된다면 5~10만달러 수준의 현금이 지불이 됩니다. (룰 5 드래프트의 이적료랑 유사합니다.)

 

 

브록 다익손 영입에 대한 단상:
과거 NC 다이노스가 아담 윌크라고 아주 어린 좌완투수를 영입했던 적이 있었는데 브록 다익손도 그 선수 만큼이나 어린 나이에 외국에 진출하는 선택을 하였군요. (당시에 아담 윌크는 인성적인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1년만에 미국으로 돌아갔고.....이후에 미국에서 메이저리그팀에서 잠시 뛰기도 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캐나다 출신의 선수들은 컨트롤과 커맨드가 개선이 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브록 다익손은 이미 안정적인 제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다른 캐나다 출신의 투수 유망주들처럼 인상적인 구위를 갖고 있지는 못합니다. 일단 SK 와이번스에 같은 캐나다 출신인 제이미 로맥이 존재하는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마이너리그에서 좋은 구위를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유망주 사이트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투수들이 한국 프로야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경우가 많기 때문에 (LG의 타일러 윌슨, 넥센의 제이크 브리검등...) 구위가 좋지 않은 것은 문제가 되지 않을것 같은데...역시나 좀 불안한 것은 전형적인 플라이볼 투수가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을 사용하는 SK 소속으로 뛰게 된다면 피홈런이 급증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감을 피할 수 없습니다.


<2019년을 함께 할 외국인 선수들의 스카우팅 리포트>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채드 벨:
http://ladodgers.tistory.com/19820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워윅 서폴드:
http://ladodgers.tistory.com/19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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