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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 듀브론트 (Felix Doubront), 스카우팅 리포트

KBO/KBO News

by Dodgers 2017. 12. 1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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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롯데 자이언츠가 2018년을 함께 할 외국인 투수로 펠릭스 듀브론트를 영입했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아직 신체검사가 남아있는 상황이라 공식 발표는 아니군요.) 롯데와 계약을 맺게 된다면 100만달러의 돈을 받게 된다고 합니다. 기존의 브룩스 레일로도 좌완 선발투수인데...펠릭스 듀브론트와 계약을 완료하게 되면 롯데 자이언츠는 두명의 좌완 선발투수를 보유하게 됩니다. 이번주에 많은 논란이 있었던 조쉬 린드블롬의 대체자를 빠르게 성정 발표를 하였군요. 아무래도 여론이 좋지 않은 것을 인지했을테니까요. 메이저리그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이름을 한번이라도 들어봤을것 같습니다. 2012년과 2013년에 보스턴 레드삭스의 풀타임 선발투수로 뛰었던 선수였으니까요.

 

펠릭스 듀브론트의 커리어 성적:
https://www.baseballamerica.com/statistics/players/cards/83542

 

 

1987년생인 펠릭스 듀브론트는 베네수엘라 출신 선수로 2004년에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을 맺고 프로생활을 시작한 선수입니다. 2004년 당시에는 상당히 많은 금액이었던 15만달러의 계약금을 받고 프로생활을 시작한 선수로 2005년에 베네수엘라 서머리그에서 매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2006년에 미국 무대에 데뷔할 수 있었습니다. 인상적인 투구동작을 갖고 있다고 평가를 받았던 선수로 인상적인 투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어린시절부터 평가를 받았습니다. (10대에는 너무 많은 투심을 던지기 말라는 주의를 보스턴 레드삭스로부터 받기도 했습니다. 투심을 많이 던지기 시작하면 포심 구속이 떨어지기 시작하거든요.) 준수한 직구는 좋은 커맨드를 보여주고 있으며 종종 플러스 등급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3번째 구종으로는 커브볼을 던지고 있는데 준수한 구속을 보여주고 있지만 떨어지는 각도가 좋은 편은 아니라고 합니다. 문제는...어릴때부터 성실한 모습과는 거리가 있는 투수였다는 점입니다. 오프시즌에 훈련을 열심히 하지 않아서 항상 몸이 준비가 되지 않는 상태로 스프링캠프를 찾는 모습이 마이너리그시절부터 계속이 되었다고 합니다. 스캠에서 갑작스럽게 훈련을 시작하면서 크고 작은 부상을 겪는 일이 많았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체중관리를 잘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등쪽, 다리, 팔꿈치 부상을 당한 경험이 상당히 많은 투수로 알고 있습니다. 마이너리그에서 뛸 초반에는 크고 작은 부상으로 인해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2009년에 AA리그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유망주로 다시 보스턴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블로그 검색 결과도 유사하네요.ㅎㅎ) 일상적으로 89-92마일 수준의 직구를 던지는 투수로 짧게 던지면 94마일까지 던질 수 있는 투수라고 합니다. 직구는 좋은 싱커성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체인지업은 좌타자, 우타자를 가리지 않고 효율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 커브볼은 발전이 필요한 구종이라고 합니다. 세련된 피칭 감각을 갖고 있는 선수이며 오른쪽 타자 몸쪽 승부를 두려워하지 않은 좌투수라고 합니다. 미래에 커브볼을 개선시키고 전체적인 커맨드를 발전시킬 수 있다면 4선발이 될 수 있는 선수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010년에 AA팀과 AAA팀에서 준수한 모습을 보여준 이후에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게 되는데 데뷔전이 LA 다저스와의 경기였습니다. 당시에 5이닝 3실점 피칭을 하면서 승리투수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에 클래이 벅홀츠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았고 메이저리그에서 25이닝을 던지게 되었습니다. 2010년에 몇몇 유망주 사이트들에서는 펠릭스 듀브론트을 Top 100레벨의 유망주로 거론을 하였던 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에서 보여준 모습이 좋았습니다. (이해 보스턴 레드삭스의 올해의 마이너리그 투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이해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은 커브의 그립을 수정하면서 솔리드한 커브볼을 던질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2011년 팀의 큰 기대와 함께 시작을 했지만 몸관리에 다시 실패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팔꿈치 통증, 사타구니 통증, 햄스트링 통증을 겪으면서 정상적인 시즌을 보내지 못했다고 합니다. 몸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컨트롤과 커맨드 모두가 정상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물론 건강할때 펠릭스 듀브론트는 높은 쓰리쿼터 형태의 팔동작으로 쉽게 쉽게 공을 던질 수 있는 투수로 88-92마일 수준의 직구, 체인지업과 커브볼, 커터를 섞어 던지는 선발투수 유망주라고 합니다. 다행스럽게 2012년 스캠에서 애런 쿡, 알프레도 아세베스와의 선발 경쟁에서 승리하면서 5선발투수로 시즌을 시작할 수 있었고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시즌을 11승 10패 평균자책점 4.86으로 마무리 할수 있었습니다. 2013년에는 5선발투수로 무난한 피칭을 하면서 시즌을 선발투수로 마무리 할 수 있었는데 그해 11승 6패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했습니다. (2013년은 보스턴 레드삭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했던 해인데...포스트시즌에서 펠릭스 듀브론트는 불펜투수로 뛰었고 4차전에서 승리투수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펠릭스 듀브론트의 전성기는 2013년이 마지막이었습니다. 2014년에는 시즌 초반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5월달에는 자동차 문에 어깨를 부딪치면서 어깨에 불편함을 느꼈고 이후에 정상적인 피칭을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제기억에..이해 스캠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즌을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부진으로 인해서 선발투수 자리에서 밀려날때 좋지 못한 행동을 한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메이저리그 풀타임 3년차 선수가 그런 언행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후 단장과 면담을 진행하였고 시카고 컵스로 트래이드가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카고 컵스에서도 어깨쪽이 좋지 않아서 메이저리그 합류가 늦었습니다. 시카고 컵스의 유니폼을 입고 선발 등판한 4경기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2015년 스캠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자 시카고 컵스는 펠릭스 듀브론트를 방출하였습니다. (마이너리그 옵션도 없는 선수였기 때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이후에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을 맺은 펠릭스 듀브론트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AAA팀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팔꿈치가 좋지 않아서 시즌 데뷔가 늦었습니다.) 7월초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부름을 받고 한달정도 메이저리그 생활을 하였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결국 7월말에 지명할당이 되었습니다. 이후에 트래이드를 통해서 오클랜드로 이적하게 되었습니다. (2012-2013년에 보여준 것이 있기 때문에 꾸준하게 관심을 받기는 했군요.) 오클랜드에 합류한 이후에는 5선발로 기회를 잡으면서 11경기 등판을 하기는 했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습니다. 제가 이때 등판 경기를 본 기억이 있는데..커맨드가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한가운데로 들어오는 체인지업과 커터를 공략하지 못하는 메이저리그 타자는 없었거든요. 2016년 시즌도 오클랜드와 함께 시작한 펠릭스 듀브론트는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서 토미 존 수술을 받게 되었고 2016년에는 재활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17년 시즌을 오클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다시 한번 메이저리그의 문을 노크했지만 올해는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지 못했습니다. 커맨드와 구위가 선발투수로 뛰기에 부족했기 때문에 올해 오클랜드의 AAA팀에서 불펜투수로 뛰었는데 성적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42.0이닝을 던지면서 3.8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습니다. 과거에도 커맨드와 컨트롤이 갑자기 급격하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올해도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AAA팀 성적이 인상적이지 않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마이너리그 시즌이 끝난 이후에 11월 6일날 오클랜드의 AAA팀에서 방출이 되었고 이번에 롯데 자이언츠행을 선택했습니다.

 

펠릭스 듀브론트의 투구 동영상:

 

 

 

 

 

 

 

메이저리그에서 선발투수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당시에는 상당히 좋은 체인지업을 던졌던 투수로 기억을 하고 있는데....2014년 이후에 부상등으로 인해서 정상적인 피칭을 하지 못했던 펠릭스 듀브론트가 현재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는 예측하기 힘듭니다. 토미 존 수술에서 어느정도 회복이 되었겠지만 올해 불펜투수로 많은 등판을 하지 않은 것을 보면...건강에 대한 확신도 없는 상태입니다. 건강했던 시절의 펠릭스 듀브론트은 90~93마일 수준의 포심과 88-90마일에서 형성이 되는 투심을 많이 던졌던 투수로 알고 있으며 80마일 초중반의 체인지업과 80마일 중반의 커터, 70마일 중반의 커브볼을 섞어 던질 수 있는 전형적인 선발투수 유망주였습니다. 문제는 현재도 저 구위를 유지할 수 있는지 여부이며 매해 시즌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로 스캠을 찾는 게으른 성격의 선수가 과연 롯데 자이언츠의 스캠에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도 솔직히 의문입니다. 그리고 아쉽게도 구단이나 코치들, 동료선수들의 평가가 좋은 선수도 아닙니다. 전체적으로 이기적인 선수로 메이저리그에서 인식되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한국 프로야구에서 트러블 없이 시즌을 보낼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그리고 마이너리그시절부터 어깨, 다리, 등, 팔꿈치등에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던 선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롯데 자이언츠에서 많은 관리를 해줘야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2014~2105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영입을 했다면 좋은 영입이 될 수 있었겠지만 지난 2년간 부상으로 많은 피칭을 별로 하지 못했고 올해 AAA팀에서 불펜투수로 뛰었던 선수를 외국인 선발투수로 영입한 것은 절대로 좋은 투수 영입이라고 말하기 어려울것 같습니다. 아마도 올해 선발투수로 거의 등판하지 않은 선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내년 시즌도 구위가 좋아도 5~6회정도에는 교체를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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