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어중간해서 내일 오후에나 포스팅할까 싶었는데, 내일은 또 다른 소식이 들려올 수도 있고 해서 간략하게나마 하겠습니다.
시카고의 벤치코치인 데이브 마르티네즈(Dave Martinez)가 오늘 단장미팅이 열리는 플로리다에서 다저스와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총 2개의 조직에서 9년동안 메든(Joe Maddon)밑에서 벤치코치를 담당하고 있는 사람인데, 다저스는 이번 주가 끝나는 시점에 감독 후보군을 3~4명으로 압축할 것이라고 합니다.
현재로는 다저스의 감독 후보군중 최상위층에 머물고 있는 사람은 마르티네즈와 함께 파즈에서 벤치코치를 담당하고 있는 로버츠(Dave Roberts)가 있으며, 한참 초반에 나왔던 케플러(Gabe Kapler)의 이름은 상당히 뜸한 상황에 있습니다.
물론, 다저스 외부에 있는 사람의 경우 인터뷰이야기가 나오곤 하지만, 내부에 있는 사람들의 경우 인터뷰시행 유무를 알 수가 없어서 진짜 케플러가 감독후보군인지도 요즘은 아리송하기도 하네요.
어찌되었건 이번 주가 끝날때는 3~4명으로 압축할 것이며, 윈터미팅까지는 보름 이상의 시간이 남아있으며, 그 전에는 반드시 감독을 선임할 것이라고 말했기에 한 주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한편, 오늘 마르티네즈의 인터뷰에 관련된 소스가 전해지면서 잠깐이나마 이 사람의 진짜 이름이 뭐냐는 식의 말이 나왔는데, 정확한 이름은 데이비드(David)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해서 여기서 파생된 Dave인지 Davey인지는 모르겠으나 헤이먼의 경우 Davey라고 표기하는데, 뭐가 올바른 건지는 나중에 다저스랑 진짜 인연이 된다면 더 자세하게 알 수 있겠죠.
자이디(Farhan Zaidi)에 따르면 다저스는 시즌도중에 그렌키(Zack Greinke)와 연장계약에 관한 협상을 시도했지만, 그렌키가 시장을 테스트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서 딜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해서 다저스는 어찌보면 이미 그렌키가 시장에 나갈 것이라는 걸 누구보다도 확신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또한, 겨우내 피더슨(Joc Pederson)과 함께할 타격코치를 구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제 빅리그 1년차 선수에게 이런 것을 흔한 경우는 아닌데, 그만큼 다저스의 프런트 오피스가 피더슨을 생각하고 있으며, 피더슨만이 현재 다저스의 true 중견수라는 판단이 섰기에 정성을 기울이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슈퍼 유틸리티인 조브리스트(Ben Zobrist)에 대해 많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으며, 이런 유형의 선수는 어떠한 형태로든지 팀에 기여를 하는데, 정작 선수 본인은 2루수로써 뛰길 원한다는 이야기가 오늘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나이가 있다보니 여러 포지션이 본인에게 버거울 수도 있을지도 모르고, 아니면 한 포지션이 정착해서 안정되거나 편안함을 찾을려고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현재 여기저기에서 동일한 목소리는 조브리스트에게 3년이 맥시멈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또 모르죠. 미스테리한 팀이 4년을 오퍼해버릴지도....
AFL에 출전중인 코튼(Jharel Cotton)이 오늘 3.2이닝동안 2피안타 2실점 3BB/5K의 투구를 기록했는데, 59개의 투구수중에 35개만이 스트라익이 될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사막의 건조한 공기때문에 상대적으로 투수들에게 불리한 리그인 AFL이다보니 견디기가 어려운가 본데, 스텟만으로도 현재 코튼은 좋다고는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오늘 무브먼트를 동반한 91~93마일의 페스트볼과 인상적인 플러스급의 커브는 77~79마일이 형성되었으며, 순간순간만 평균적이었던 체인지가 78~80마일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투수들에게는 습한 곳이 투구에 더 적합할테고, 코튼이 프로에 와서 아마도 처음으로 가장 경쟁력있는 곳에서 투구하다보니 좋은 성적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데, 여전히 다저스는 코튼은 바로 올려쓰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지기때문에 자신의 부족분을 잘 채울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내년 ST의 일정이 발표되었습니다.
늘 그렇듯이 개막경기는 같은 ST을 쓰고 있는 시삭스와의 경기이며, ST마지막은 프리웨이 시리즈로 마무리하게 됩니다.
경기시간은 늘 발표될때마다 잠정적이라고 하지만, 대부분 저 시간으로 굳여지게 되며 아마도 ST 첫 3~4경기 정도는 써머타임 전의 시간으로 형성되기때문에 한국시간과 1시간의 격차는 더 둬야 할 것입니다.
어제 헤이먼에 이어 오늘은 크라스닉(Jerry Crasnick)이 다저스의 소스를 조금 알려줬는데, 공공연한 비밀인 데런 오데이(Darren O'Day)에 대한 관심이 다저스는 상당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오데이를 얻기 위해서는 지난 해 휴스턴이 그레거슨(Luke Gregerson)에게 투입한 3년간 18.5M에 버금가는 가치를 지불해야한다는게 일부 구단들의 생각이라고 하는군요.
오프시즌 초반은 좋은 성적으로 FA가 된 릴리프들에게 인기있는 시간인데, 올해는 오데이가 그 주인공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어틀리(Chase Utley)를 다시 데려오는데 관심이 있다고 합니다. 이미 어틀리의 옵션을 거부한 상황이지만, 좀 더 저렴한 금액에 어틀리를 데려와서 2루수 경쟁을 시킬 생각인가 봅니다.
물론, 이런 관심은 켄드릭(Howie Kendrick)을 다시 데려오는 것에 대한 관심이 완전히 없어졌다고는 말할 수가 없지만, 지금까지의 뉘앙스로 보면 켄드릭를 데려와서 장기계약을 맺기보다는 페라자(Jose Peraza)를 사용하는데, 필요한 stopgap를 필요로 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저는 가능만 하다면 조브리스트와 2년딜을 오퍼해봤으면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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