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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초 쿠카몽가, CAL 챔피언

LA Dodgers/Dodgers Minor

by akira8190 2015. 9. 20.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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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초 쿠카몽가가 CAL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는 랜초 쿠카몽가 프렌차일즈 역사상 1994년 이후 첫 우승이라고 합니다.




시리즈 스코어 2:0으로 앞선 가운데, 시작한 3경기에서 4회까지 세너제이의 선발인 존슨(Christian Jones)에게 퍼펙트를 당하고 있었지만, 시즌 내내 좋은 활약을 펼쳤던 벨린져(Cody Bellinger)가 2루타를 치고 나선 후 후반기 쿠카몽가로 콜업된 버듀고(Alex Verdugo)가 벨린져를 불러들이는 타점을 기록했습니다.

감독인 헤셀먼(Bill Haselman)은 이런 중요선수들을 'nucleus'이라고 부르면서 그들이 팀내에 서로간에 중요하다는 존재를 부각시켰습니다.

또한, 남은 3경기중에서 한 경기만 이겨도 우승을 할 수가 있는 여유로운 상황이지만, 선수들은 '이 경기가 끝나면 우승'이라는 생각을 가지지 않으면서 좋은 팀이라는 인식만을 가지고 있었기에 주변상황을 너무 생각하지 않고 경기에 더 집중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감독은 선취득점이 무엇보다도 중요했다고 말하면서 선취점이 없었다면 세너제이의 강력한 릴리프진들에게 고전했을 거라고 합니다. 하지만, 2:0의 불안한 리드를 단숨에 여유롭게 벌일 수가 있었던 것은 벨링져의 2런 홈런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이 홈런으로 벨린져는 CAL 챔피언십 MVP 수상을 결정짓는 한 방이었습니다.

 

벨린져의 성적에서도 충분히 알 수 있겠지만, 감독은 시즌 내내 엄청난 활약을 펼쳐주었다고 칭찬하면서 후반기에 콜업된 버듀고의 활약이 배가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둘은 오늘 경기에서 랜초 쿠카몽가가 기록한 7개의 안타중에 6개를 기록했으며, 4타점을 합작했습니다. 이 둘을 제외하고 나머지 선수들은 오늘 경기에서 26타수 1안타를 기록했으니 이 둘을 못막은 것이 오늘 세너제이의 패배의 원인이라고 말해도 틀린말은 아닐 것입니다.


 

디비전 파이널 3경기에 등판해서 6이닝동안 7개의 피안타와 2BB로 3실점했던 오크스(Trevor Oaks)는 오늘 경기에서도 첫 4이닝중에 3회를 제외하고 모두 2개씩의 안타를 맞으면서 불안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팀타선이 득점을 하는 순간인 5~7회까지 9타자 연속 범타를 시키면서 최종적으로 7.1이닝 셧아웃을 기록했는데, 헤셀먼은 오늘 오크스가 스트라익존을 파운딩하면서도 페스트볼에 좋은 무브먼트와 좋은 슬라이더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몇 달 전 케플러(Gabe Kapler)는 자신의 트윗을 통해서 오크스의 커맨드가 빛이 난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이런 선수가 만약 빅리그까지 올라온다면 저렴한 4선발이 될 수는 있어 보입니다.


 

이 블로그가 처음 만들어질때부터 오션님이 항상 했던 말인데, 이런 선수들이 그들에게 주어진 나름의 큰 무대인 포스트시즌에서 승리한 것은 추후 다저스로 콜업되었을때 그들에게는 큰 자산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제가 다저스를 응원한 이후 마이너 팀의 첫 우승이네요. 2005시즌에 잭슨빌이 우승하기는 했지만, 그때는 마이너에 전혀 관심이 없던 시절이기도 하고 지금처럼 미디어를 통해서 소식을 접하기가 너무나도 어려웠던 시기였는데, 지나고보면 그때 우승했던 '골드 제너레이션'이 다저스의 부흥을 이끌었던 선수들이었기에 올시즌 우승했던 쿠카몽가의 선수들 중 일부가 추후 다저스의 미래가 될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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