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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가르시아에 대한 잡담

LA Dodgers/Dodgers News

by akira8190 2015. 4. 1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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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극초반인 현재 다저스의 불펜에서 가장 빛나는 선수는 아마도 이틀 연속으로 승리투수가 된 이미 가르시아(Yimi Garcia)일 것입니다. 지난 겨울 다저스의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었지만, 상대적으로 덜 알려지는 포지션인 릴리프이다보니 가치가 떨어지고 주목을 덜 받았지만, 마이너 통산 310이닝동안 96개의 볼넷을 내주면서 9이닝당 2.8개의 괜찮은 컨트롤을 보여줬었습니다.

그리고 올시즌 ST에서 11.1이닝동안 2개의 볼넷만을 내주면서 15개의 삼진을 잡아냈습니다. 최고 96마일의 페스트볼을 뿌리지만, 대체적으로 92~94마일이 형성되는 가르시아의 페스트볼은 정확하게 94마일이라기보다는 92마일에 가까운 투수로써 어느 팀이던지 좋아라하는 불펜의 electric arm과는 거리가 있는 선수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괜찮은 수준의 컨트롤만으로 빅리그에서 살아남을 수 없는데, 이 선수의 특별한 장점은 지난 2013년 겨울 BP가 소개한 High-Spin Fastball이라는 것으로 약간의 이름이 링크되기도 했었습니다.

 

평균적인 빅리그 투수들은 홈플레이트로 공을 던지는 과정에서 공은 평균 2200번의 회전(revolutions per minute)을 하면서 포수 글러브로 들어오게 됩니다. 하지만, 이를 뛰어넘은 투수의 경우 구속이 낮더라도 더 많은 회전으로 공을 던지면 헛스윙율과 그라운드볼 비율이 증가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구속이 빠른 공의 경우 헛스윙을 유도할 가능성이 그보다 느린 공보다는 더 있지만, 단지 구속의 빠름만으로 헛스윙을 유도할 수가 없습니다. 또한, 평균 이하의 페스트볼을 던짐에도 불구하고 다량의 헛스윙을 유도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것을 설명할 수가 있는게, 'High-Spin Fastball'입니다.

 

기사를 작성한 시기가 2013년 12월이었는데, 2013년 Perfect Game event에 나왔던 아마추어 투수들의 자료를 수집했는데, 거기에서 아주 익숙한 이름이 있어 캡쳐를 해봤습니다. 바로 지난 해 1라운드로 지명한 홈즈(Grant Holmes)인데, 홈즈는 빅리그 평균구속인 91마일보다 1마일이 높은 구속을 보여주고 있지만, 2200번의 평균보다 무려 232번이나 더 회전을 하면서 포수 글러브로 공을 던져대고 있습니다. 이 수치는 BP의 기사 메인을 장식하고 있는 2013시즌의 코지(Koji Uehara)의 2427번과 맞먹는 회전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당시 코지는 90마일이 채 되지 않는 구속임에도 불구하고 18.5%의 헛스윙율을 뽑아내면서 74.1이닝동안 101개의 삼진을 뽑아냈었습니다.


 

이 기록은 물론, 2013년이 끝난 후에 집계된 그리고 4년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수집된 자료이기는 하지만, 가르시아가 평범한 구속과 평범한 컨트롤로도 빅리그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르시아에게 불안요소가 있는데, 바로 메팅리(Don Mattingly)의 존재때문입니다. 쓰는 선수만 쓰는 방법을 자신의 스승인 토레(Joe Torre)로부터 아주 훌륭하게 배운 메팅리는 벌써부터 가르시아의 work-load가 걱정스러운데, 가르시아는 오늘까지 다저스가 치른 8경기중에 5경기에 등판했으며, 지난 6일과 7일 그리고 어제와 오늘 백투백으로 투구를 하면서 총 94개의 공을 던졌습니다. 팀은 8경기를 했는데, 릴리프가 벌써부터 5경기에 나왔다는 것은 샘플 사이즈가 작기는 하지만, 상당히 많은 퍼센테이지의 출장비율을 자랑하기 때문이죠. 오프닝 데이에 등판했던 가르시아는 15개의 투구를 한 후 다음 날 28개를 던졌으며, 이틀 휴식을 준 후 23개의 투구를 시켰으며, 다시 3일 휴식을 준 후 어제 15개를 던지게 했으며, 오늘은 13개를 던지게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조금만 잘한다고 판단한다면 함부로 써버리는 것은 과거 토레가 양키스시절 브락터(Scott Proctor)에게 했고, 다저스에 와서는 트론코소(Ramon Troncoso)에게 하면서 트론토소는 그야말로 '한 시즌'만 활활 타오르다가 전사해버렸습니다. 과연 프리드먼과 자이디가 가르시아를 지켜낼 수 있을지....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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