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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토마스 (Justin Thomas), 스카우트 리포트

MiLB/MLB Prospects

by Dodgers 2014. 7. 25.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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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타이거즈가 오늘 홀튼을 대체헐 용병으로 저스틴 토마스와 계약했다는 발표가 나왔습니다. 그동안 용병 영입에서 이름값이 있는 선수를 많이 데려왔던 것을 고려하면 일반적인 선택은 아닌것 같습니다. 그만큼 현시점에서 쓸만한 용병을 구하기 힘든 상황인것 같습니다. 선동렬이 타이거즈의 감독이 된 이후로 꾸준히 좌완 선발투수를 원했기 때문에 데려온것 같은데.....지난해 기아가 영입한 두웨인 발로우와 비교하면 이름값이나 마이너리그 성적 모두 떨어지는 선수라고 보면 정확할것 같습니다.

장점이라고 한다면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팀에서 뛰었기 때문에 동양 야구에 익숙함이 있다는 점인데....실력이 좋지 못해서 1군에서 겨우 3경기에만 출전을 했던 것을 고려하면 과연 국내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지난해 일본 1군에서 3번 선발 투수로 등판을 해서 10.1이닝을 투구해서 10실점을 했습니다. 실점도 문제지만 10이닝동안에 무려 9개나 되는 볼넷을 허용한 점이 더 큰 문제점으로 보이는군요.


저스틴 토마스의 커리어 성적:
http://www.baseballamerica.com/statistics/players/cards/77043
http://www.milb.com/milb/stats/stats.jsp?sid=milb&t=p_pbp&pid=476206

6피트 3인치, 220파운드의 건장한 체격을 갖고 있는 저스틴 토마스는 2005년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선수로 영스타운이라는 대학을 졸업한 선수라고 합니다. (야구로는 상당히 무명대학을 나왔군요. 그런데 4라운드 지명을 받았다는 점은 약체 팀에서 에이스 놀이를 하던 선수라고 보면 될것 같습니다.) 대학시절에는 87~92마일 수준의 직구와 수준급 슬라이더는 던지는 투수였다고 합니다. 드래프트에서 시애틀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후로 2006년에 A팀과 A+팀에서 선발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즌후에 시애틀 유망주 랭킹 12위 선정이 되었군요. 이때가 저스틴 토마스가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던 시점인데 당시에는 88~92마일 수준의 움직임이 좋은 직구를 던졌고 솔리드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던졌다고 하는군요. 꾸준함이 부족했지만 3가지 구종 모두 좋을때는 플러스 등급으로 평가 받기도 했다고 합니다. 직구는 싱킹성 특성을 보여주었으며 슬라이더는 타자 앞에서 급격하게 움직이는 구종이었다고 합니다. 체인지업도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좋은 인성을 갖고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커맨드가 좋지 못하다는 점인데 (그래서 아직도 그렇게 피홈런이 많군요.) 이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면 미래에 3선발투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평을 2006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받았습니다.

하지만 2007년에 AA팀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유망주 랭킹에서 멀어졌고 기대치도 많이 떨어지게 됩니다. 기록을 보면 알겠지만 투수에게 불리할 것이 없는 서던리그에서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볼넷 허용 숫자가 너무 많았습니다. (2007년 초에 팔꿈치 뼈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이후에 구속도 약간 하락했고 제구 불안도 왔다고 합니다.) 다행히 2008년에 AA팀과 AAA팀에서 인상적인 구위를 보여주면서 겨울에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게 됩니다. 문제는 여전히 커맨드 불안을 보여주었고 직구보다는 슬라이더에 대한 의존성이 커졌다는 점입니다. 저스틴 토마스의 직구는 88-92마일 수준이기 때문에 인상적인 구속은 아니지만 움직임이 좋기 때문에 효율적인 구종이 될 수 있는 직구라고 합니다. 체인지업에 대한 커맨드와 꾸준함이 떨어지기 때문에 메이저리그에서 생존하게 된다면 아마도 좌완 스페셜 리스트가 적절해 보인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좌타자에게 던지는 슬라이더는 위력이 좋으니....우타자에게 던지는 체인지업은 인상적인 구종이 아니라고 하는군요.

2009년부터 좌완 불펜투수로 전환한 저스틴 토마스는 커맨드/제구력/구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시즌후에 지명할당이 되었고 피츠버그가 클레임을 걸면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이적하게 됩니다. 이후에 2012년까지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양키즈등에서 잠시 메이저리그 불펜투수 생활을 하지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나이 많은 마이너리거가 되었습니다. (불펜투수였기 때문에 한국이나 일본 프로야구팀에게 큰 관심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후 2013년에 오클랜드의 AAA팀에서 선발투수로 무난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일본 프로야구팀의 관심을 받았고 2013년 7월 8일 니폰햄과 계약을 맺었습니다. 하지만 일본갸구에서도 제구 불안에 시달리면서 시즌후에 퇴출이 됩니다.

올해 LA 엔젤스의 AAA팀과 계약을 맺고 선발로 뛰고 있는데 기록을 보면 알겠지만 전혀 인상적인 기록은 아닙니다. 112.2이닝을 투구해서 5.99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아무리 타자에게 유리한 PCL에서 뛰고 있다고 해도 좋지 않은 성적입니다. 물론 올해 볼넷 숫자가 많이 줄은 것은 긍정적인 점이라고 할 수 있지만 5이닝당 한개꼴로 허용하고 있는 홈런은 그가 어릴때부터 커맨드가 좋지 않다는 스카우트 리포트와 일치하는 기록이라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전의 스카우트 리포트처럼 슬라이더를 효율적으로 던지기 때문에 좌타자를 상대해서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지만 우타자를 상대로해서는 피홈런도 많고 성적이 좋지 않다는 점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에서 보여준 동영상만 놓고 보면 투구폼은 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팔 각도가 더 높다면 슬라이더 위력이 좋을것 같은데....직구인지/커브인지 비슷한 궤적을 보여주는 변화구의 경우 신장이 큰 선수가 던지는 공이기 때문인지 타자의 스윙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구종으로 보입니다. 뭐 스카우트 리포트에서 거론이 되었듯이 저 슬라이더가 제대로 떨어지지 않고 한가운데로 떨어질 경우에 홈런으로 많이 연결이 되겠지만....


메이저리그에서 31경기 뛰면서 구종과 구속을 찾아보니 직구는 90마일 전후에서 형성이 되고 있으며 슬라이더는 80마일 전후, 체인지업은 84마일 전후을 많이 던졌군요. 메이저리그에서는 주로 불펜투수로 뛰었던 것을 고려하면 한국에서 뛴다면 직구는 140-145KM 전후에서 형성이 될 것 같습니다. 현재 LG에서 뛰고 있는 리오단을 보면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못했다고 해서 한국에서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홀튼을 퇴출하고 데려온 선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인상적인 선수가 아닌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특히 그동안 용병 영입에 큰돈을 투자했던 기아 타이거즈라는 것을 고려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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