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렌계약은 마지너블하다.

다저스와 1년간 10M으로 계약한 하렌(Dan Haren)은 내년에 180이닝 이상을 던진다면 2015년에 베스팅옵션을 가지는 딜을 맺었다. 지난 달 우리(팬그래프닷컴)는 crowdsourcing이라는 프로그램(?)을 돌렸는데 현재까지 하렌의 사실은 이러하다.

• 하렌은 지난 3시즌동안 평균 195이닝을 투구하며 3.2WAR를 기록하였다.
• 그는 지난 3시즌동안 180이닝 기준으로 2.9WAR를 기록하였다.
• 지난 해 169.2이닝동안 1.5WAR를 기록하였다.
• 다가오는 시즌은 하렌이 33살이다.
• 올해 13M을 받았는데, 오프시즌때 참고가 되는 금액이다.

Steamer는 하렌이 180이닝 이상 & 3WAR 투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3WAR를 찍을 수 있는 선수가 10M을 받는다는 것은 30개팀 모두의 관심대상이 될 수 있으며, 다저스가 나머지팀을 상대로 그 경쟁에서 이겼다.

오프시즌이 진행되면서 현재까지 5명의 선발투수가 계약을 했는데, 하렌 이외에 헛슨(Tim Hudson), 존슨(Josh Johnson), 린스컴(Tim Lincecum), 바르가스(Jason Vargas)가 그들이며, 아래의 표에 지난 3시즌동안의 수치를 비교해놨다.

Pitcher	GS	IP	K%	BB%	ERA	FIP	xFIP	WAR
Haren	94	584.2	20.1%	4.2%	3.96	3.68	3.62	9.4
Hudson	82	525.1	16.4%	6.5%	3.55	3.54	3.71	7.2
Johnson	56	333.0	21.5%	8.1%	4.00	3.56	3.62	5.7
Lincecum	98	600.2	23.5%	9.8%	4.03	3.67	3.57	6.1
Vargas	89	568.1	16.0%	6.7%	4.04	4.32	4.41	4.6

이 수치에서 하렌은 이 카테고리에 있는 선수중에 최고이지만, 연봉면에서는 이 그룹에서 2위에 불과하다. 또한, 하렌의 금액은 조쉬 존슨에 불과 2M밖에 차이가 나지 않은 금액이며, 하렌의 옵션과 비교했을때 존슨의 계약옵션은 신뢰감이 떨어지고 있다.

하렌은 지난 2시즌동안 허리와 어깨문제를 앓아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9시즌 연속으로 30경기 선발은 던져주고 있다. 그는 6월말에 이 부상으로 인해 DL에 갔다온 적이 있는데, 하렌은 DL로 가기전에 자신의 스플리터를 포기했다고 인정한 바가 있으며, DL전 페스트볼, 커터, 스플리터의 구속을 다름을 인지하는데, 팀 메이트였던 마테우스(Ryan Mattheus)의 도움(주: 마테우스의 도움으로 일반적인 스프리터 그립을 포기하고 검지와 중지를 벌려 포크볼형식의 그립을 잡는 방식을 택했다.)을 받은바있다. DL에서 복귀한 후 슬로우 스플리터만큼이나 하드 스플리터를 던지기 시작한 하렌은 솔리드한 후반기를 보내면서 새로운 딜을 향한 걸음을 시작할 수가 있었다.

Split	BA	OBP	SLG	K%
2012 Pre-DL	0.297	0.333	0.484	19.1%
2012 Post-DL	0.243	0.282	0.432	18.8%
2013 Pre-DL	0.306	0.340	0.548	18.3%
2013 Post-DL	0.228	0.271	0.355	23.9%

FA선수가 팀과 맺은 계약이 불리한지 아니면, 최악인지를 지켜보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계약기간동안 최악의 일들은 발생 - 가령, 부상같은 요인 - 할 수가 있으며, 하렌은 최근 몇년간 삽질을 하면서 기대에 부흥하는데 실패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일부 투수들중에서는 기대치에 모자란 성적을 꾸준히 기록하는 투수들이 있는데, 이런 부류에 하렌이 포함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하렌은 아닐 거라는 것을 장담하지 못하지만, 만약 잘해낸다면 다저스는 잠재적으로 지난 해 벅스가 릴리아노(Francisco Liriano)와 맺은 것처럼 스틸이 될 수 있는 딜을 얻었을 수도 있다.

하렌과의 계약으로 프라이스(David Price) 트레이드 루머는 사그라들 것이며, 조직내 탑 프로스펙터인 시거(Corey Seager), 피더슨(Joc Pederson), 우리아스(Julio Urias)같은 선수들이 거론되는 것을 잠재울 수가 있게되었다.

투수친화적인 구장과 LA의 좋은 날씨가 좋지 않더라도 하렌은 그렌키(Zack Greinke), 커쇼(Clayton kershaw), 류현진(Hyun-Jin Ryu)와 이룰 로테이션에 자리를 찾았다. 10M이라는 금액만으로 이 딜은 다저스와 하렌 양측이 윈윈할 수 있는 뛰어난 계약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