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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하렌 (Dan Haren)의 영입이 선발투수 영입의 끝은 아니다.

LA Dodgers/Dodgers News

by Dodgers 2013. 11. 25.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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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LA 다저스가 우완 선발투수 댄 하렌과 1+1년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올해 워싱턴 내셔널즈에서 뛰었던 선수로 아마도 LA 다저스의 하위 선발을 맡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년간 부상과 부진을 겪은 선수지만 아직 33살에 불과하고 올해 하반기에 회복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매우 좋은 영입이라고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런데 과연 댄 하렌이 다저스가 보강하는 선발 보강이 끝일까요?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이미 카스텐 단장이 오프시즌에 두명의 선발을 보강할 계획을 밝힌 상태인데...그 두명중 두번째 선발투수가 댄 하렌일 가능성은 있지만 가장 목표로 하는 선발투수는 아닐겁니다. 피터 게몬스가 오프시즌 초반에 다저스가 데이비드 프라이스와 마사히로 다나카 모두의 영입을 오프시즌 목표로 한다는 이야기가를 한 적이 있는데 그말이 사실이 아니더라도 최소한 다저스가 1~3선발 역활을 해줄 선발투수를 오프시즌에 영입하려는 시도는 분명히 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야구라는 것이 선발투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크다보니 선발투수 보강을 제 1의 목표로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기에...


이번 댄 하렌의 영입으로 인해서 다저스가 프라이스/다나카 두 선수 모두를 영입할 가능성은 사라졌지만 (원래부터 없었다고 보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어요.) 두선수중에 한선수를 추가적으로 영입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어 보입니다. 일본인 선발투수 다나카가 과연 다저스가 원하는 에이스급 투수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아주 많지만....메이저리그 전문가들이 포스트시즌을 노리는 팀에서 2~3선발을 할 수 있는 재능이라고 하니 다저스가 관심을 갖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합니다. 아직 일본과 미국 프로야구 사무국이 합의를 하지는 못했지만 결국 포스팅 비용은 사치세에 포함이 되지 않는다고 하니 다저스에게는 이보다 좋은 일이 없겠죠. 네드 콜레티 단장이 그동안 인터뷰를 한 것을 보면 다저스는 다나카가 포스팅이 된다면 분명히 공격적으로 참여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포스트시즌을 노리는 팀의 2~3선발을 할 수 있는 어빈 산타나가 6년 1억달러가 넘는 계약을 원하고 있다고 알려진 상황에서 비슷한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다나카를 6년 7000만달러 수준으로 영입할 수 있다면 이건 장기적으로 페이롤에 도움이 될지도 모르죠. (뭐 어차피 포스팅 비용은 페이롤에 들어가는 돈이 아니니...머리에서 지워 버리고....요즘 분위기를 보면 포스팅 비용이 7000만달러 근처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오늘 댄 하렌과 계약함으로써 다나카의 영입에 실패했을 경우에 4선발을 해줄 수 있는 선발투수를 영입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댄 하렌의 영입은 다저스가 마이너리그의 선발 자원들을 트래이드 카드로 활용을 해서 다른 팀의 선발투수 (데이비드 프라이스와 같은...)의 트래이드에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놓았습니다. 잭 리/크리스 리드/로스 스트리플링과 같은 자원이 매력적인 카드가 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현재 다저스 팜에서 장기적으로 다저스의 미래 계획에 포함이 된 선수는 히스패닉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훌리오 유리아스와 장타력을 갖춘 내야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코리 시거뿐이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나머지 카드들을 잘 조합해서 FA가 되는데 시간이 남아있는 젊은 선발투수의 트래이드에 나설 가능성도 상당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기존 2014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는 조쉬 베켓과 채드 빌링슬리가 있는데 추가적인 외부 영입은 사치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과연 신경계 손상을 입은 조쉬 베켓의 회복을 자신할 수 있을까요? 회복이 되었다고 해도 다저스가 원하는 안정적인 5선발 역활을 해줄 수 있을까요?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채드 빌링슬리의 경우 토미 존 수술을 받은 이후에 회복중으로 알려졌는데 에이전트는 스캠까지 준비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올해 4월에 토미 존 수술을 받은 선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빨라야 내년 6월은 되야 정상적인 투구가 가능할겁니다. 설령 돌아온다고 해도 토미 존 수술 회복 1년차 선수의 경우 정상적인 구위나 커맨드를 보여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당장 포스트시즌을 노리는 다저스가 이선수를 전력을 고려하지 않을것이 분명합니다. 회복해서 실력을 회복한다면 그건 플러스 자원으로 고려하겠죠. 잭 리나 매트 마길/스티븐 파이프와 같은 선수에게 선발 한자리를 내줄 수도 있겠지만 이선수들은 시즌중 부상자가 생겼을때 그 구멍을 메우는 자원이지 개막 로스터로 고려할 자원은 아닐겁니다. 


즉 조쉬 베켓이나 채드 빌링슬리/투수 유망주들을 내년 시즌 다저스가 선발자원으로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댄 하렌 이외에 추가적인 선발투수 자원을 영입할 것이 어떻게 보면 분명한 사실 같습니다. 이번 댄 하렌의 영입이 다저스의 2014년 선발 로테이션 구상을 위한 시작으로 보이는데....과연 외부 FA를 통한 영입일지 아니면 트래이드를 통한 영입일지 궁금하네요.

제 느낌상 제 1의 목표는 다나카의 영입, 다나카 영입전에 실패하면 트래이드를 통한 선발투수 보강으로 보입니다. 제가 보기에 현재 FA 시장에 남아있는 선발자원중에서 다저스의 관심을 받을 만한 자원은 이제 없어 보입니다. 놀라스코의 이름이 거론이 되었지만 댄 하렌과 비교해서 내구성 이외에 장점이 있는 선수이 때문에 더이상 다저스가 관심이 없을겁니다. 곧 포스팅 제도 합의를 위해서 일본 관계자들이 미국으로 온다고 하는데....이게 돌아가는 상황을 보니 자존심 싸움으로 번진 상황이라 결국 일본쪽이 일방적으로 당하는 방향으로 새로운 협정이 이뤄질것 같더군요. 결국 달라진것 없이 포스팅으로 얻는 수익만 줄어들게 될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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