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타이밍에 내년 감독직을 보장받은 돈 매팅리 감독

 

 2010년 9월 감독직을 맡은 이후 3년 계약(2011~13)을 한 돈 매팅리 감독은 2014년 140만불 팀 옵션이 남아있었는데요. 하루전 USA TODAY 밥 나이틴게일이 다저스 고위 관계자로부터 감독직을 유지할 수 있는 연장 계약을 제안받았다란 이야기가 나온데 이어서 오늘 공식 홈페이지 켄 거닉 기자와 CBS 존 헤이먼이 2014년 내년 매팅리가 다저스 감독을 맡을 것이다란 소식을 전했습니다. 지금 당장은 연장 계약이 이루어진 것인지 아니면 옵션만 실행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옵션 실행으로만 생명연장은 아닐 것 같고 추가로 1년이든 2년이든 더 계약이 보장되어 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올 5월말 6월 중순까지만 해도 매팅리 감독은 메이저리그 감독중 가장 먼저 경질될 가능성이 높았는데 그 이후 엄청난 성적 반전을 만들어내면서 어느 팀보다 빠르게 지구 우승을 확정 지었는데요. 디비전 시리즈에서 탈락했으면 아마도 이 결정은 달라질 가능성도 있었겠지만 챔피언쉽 시리즈까지 올라온데다가 부상자들로 인한 전력 약화 부분도 고려가 되면서 시리즈를 1승 3패로 몰린 흥미로운 상황에서 발표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발표 시기를 보면 시리즈를 질 경우 쏟아질 비판에 앞서서 매팅리의 보직을 미리 지켜주는 의미도 있고 매팅리를 좋아하는 팀원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하면서 시리즈를 뒤집어보자란 분위기를 만들어주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