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쿠바 선수가 쿠바를 탈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당근 메이저리그에서 뛰기 위해서 탈출을 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라이셀 이글레시아스은 현재 쿠바 대표팀의 일원으로 쿠바 탑 투수중에 한명이라고 합니다. 올해 24살이기 때문에 CBA 룰에 적용이 되지 않을것 같다고 합니다. (이건 선수 본인에게 엄청난 장점으로 작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올해 소속팀에서 15번 등판 (선발 두차례)을 한 라이셀 이글레시아스는 1.6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면서 리그 6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53.2이닝을 투구하는 동안에 50개의 탈삼진을 기록했고 20개의 볼넷을 허용했다고 합니다. (현재 리그 탈삼진 리그 5위라고 합니다.) 5피트 11인치, 165파운드의 마른 몸을 갖고 있는 라이셀 이글레시아스는 WBC팀에서 활약을 하기도 했고 7월 미국 대학선발팀과의 경기에서 5차례 등판을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즉 현역 국가대표팀 선수라고 보면 될것 같습니다.) 3월 WBC에서 등판을 한 라이셀 이글레시아스는 88~92마일 수준의 직구를 던졌다고 하는데 7월에 있었던 미국 대학야구팀과의 경기에서는 92~95마일의 직구를 던졌다고 합니다. 76~81마일짜리 변화구도 던지고 있다고 하는데 많은 스윙을 만들어 내는 구종이라고 하는군요. (구속만 놓고 보면 커브 또는 체인지업 형태의 공이 아닐까 싶습니다.)
과거 2011~2012년 성적을 보면 컨트롤에 문제점을 보여준 선수라고 하는데 올해는 발전이 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11~12년에 76.2이닝을 투구해서 53개의 삼진을 잡는 동안에 54개의 볼넷을 허용했다고 합니다.) 경험이 쌓이고 몸이 좋아지면서 전반적으로 성적이 좋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올 여름의 피칭을 직접 본 미국 대학야구팀 투수 코치는 가늘고 부드러운 팔동작을 가진 선수로 90마일 중후반의 공을 던진수 있는 선수라고 하는군요. 일단 계약을 하게 된다면 마이너리그에서 어느정도 경험을 쌓을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합니다. 쿠바를 탈출했지만 아직 미국 야구팀과 계약을 맺지 않은 투수들이 상당히 있는데 미구엘 알프레도 곤잘레스와 같은 시기에 쿠바 대표팀에서 활동을 했던 다리어 히노조사 (Dalier Hinojosa), 지난해 쿠바리그 No.2 투수였던 오드리사머 데스파니그네 (Odrisamer Despaigne), 7월달에 쿠바를 탈출한 미사엘 실베리오 (Misael Silverio)등이 메이저리그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선수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