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컵스 4연전의 마지막 경기에 등판했던 파이프(Stephen Fife)가 오늘 엘버커키에서 릴리프로 등판했었습니다.
엿세만에 등판인데, 등판 텀이 길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등판이었다고 봐야할 겁니다.
일단 오늘 엘버커키 선발이 메길(Matt Magill)이었는데, 뒤로 늦추지 않고 파이프를 릴리프로 등판시켜줬습니다. 번디(Lorenzo Bundy)에 따르면, 필요로 하는 순간까지 신선함을 유지시킬려고 노력했다고 하는군요.
여기서 추가적으로 2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을텐데, 다저스의 로테이션이 정상적으로 돌아간다면 파이프는 당분간 마이너에서 선발로 던지게끔 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렇지 않고, 파이프를 빅리그 스윙맨으로 사용할려는 의도라면 약간의 컨버전 형식을 띌 수가 있을 것을 보여집니다.
일단은 파이프의 다음 등판이 어떤 형태일지를 지켜보면 대충의 답이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파이프가 올시즌 이두 & 삼두근 뭉침현상으로 DL에 2번이나 간 것으로 기억되는데, 이런 선수의 경우 릴리프로 던지게 한다면 다시 탈이 난다고 해도 이상할게 없는데다가 볼의 위력이 기본적으로 있는 선수가 아닌지라, 다저스가 스윙맨을 필요로한다면 파이프보다는 더 스터프적으로 좋은 메길이 좋지 않나 싶네요.
슈마커(Skip Schumaker)가 오늘 4타수 4안타를 기록하면서 3경기 연속으로 멀티히트를 이어갔으며, 이 기간 14타수 9안타를 기록하였습니다. 또한, 7월 1일 이후 .369/.406/.538의 스텟라인을 찍어내고 있습니다.
애드 곤조(Adrian Gonzalez)가 발전하는 부분이 있네요.
곤조는 다저스합류 이전에 1140경기에서 2개의 도루와 함께 1개의 도루자를 기록했는데, 다저스 합류 후 149경기에서 도루자없이 3개의 도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저스가 오늘 승리하면서 지난 44경기에서 36승 8패를 기록했는데, 지난 12년간 빅리그 팀의 성적을 보면 같은 기간동안 똑같은 승률을 기록한 구단이 있습니다. 바로 2005시즌의 오클랜드였습니다.
밑에 오션님이 포스팅해주셨지만, hidden ball trick에 대한 정식 기록은 '8-3-6-5'로 이어지는 더블 플레이로 공식기록이 되었습니다. 일단 냉정하게 말해서 우리베(Juan Uribe)가 방심했다고 말하는게 옳지 않나 싶습니다. 베이스 도달 후 볼데드가 되기 위해서는 어느 팀이건 심판에게 타임 요청을 해야하는데, 양팀 다 그러하질 않았고, 결과론적으로 우리베가 냉정하지 못했다고 봐야할거 같습니다.
물론, 오늘 경기를 결과론적으로 이겼기때문에 선수단들이 웃으면서 약간의 퍼포먼스도 보여줬는데, 만약 진 경기가 되었다면 언론들이 비난했을 것은 자명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아마 저도 포스팅하는 글의 내용이 그런식으로 맞춰졌을 수도 있구요....
어제 비로 인해 1회 이후 경기가 서스펜디드되었던 체터누가의 경기가 오늘 더블헤더로 펼쳐졌는데, 1경기에서 잭 리(Zach Lee)가 호투를 펼쳤습니다.
1경기 선발투수였던 리드(Chris Reed)의 1회 이후 등판하는 것으로 공식적인 기록이 집계되었는데, 잭 리는 이 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 무실점 1BB/8K를 기록하면서 승리투수가 되었습니다.
리드가 등판했을때 이미 3점의 리드상황이었기때문에 상대적으로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고 말을 해도 틀린 표현을 아닐 겁니다. 일단 체터누가의 선발진들이 전체적으로 슬럼프를 겪고 있는데, 잭 리 역시 지난 달에 3이닝 5실점 경기를 한 바 있습니다. 일단 그 이후 서서히 페이스를 다시 찾아가고 있습니다.
잭 리의 경우 지난 해 121이닝을 던졌고, 올해는 124.2이닝을 투구중인지라 이른 셧아웃없이 시즌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체터누가가 현재 22경기를 남겨두고 있기때문에 로테이션이 정상적으로 돌아간다면 지난 해와 비교했을때 큰 이닝의 증가는 아니기때문에 선수 본인으로써도 적절하게 시즌이 종료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일단 AFL에 관한 언급이 하나도 나오고 있지않지만, 다저스가 그를 보낼지는 확실치 않지만, 이닝을 생각해봤을때 출전은 말리고 싶네요.
얼마전에 상위 싱글 A로 승격되었던 시거(Corey Seager)의 경우 오늘도 무안타를 기록하면서 콜업 후 7경기(6경기 선발출장) 25타수 4안타를 기록중입니다. 일단 볼넷/삼진 비율은 (샘플사이즈가 적지만) 4:4를 맞춰주고 있기때문에 적응만 된다면 싱글 A보다는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지않을까 싶는데, 체터누가와 비슷하게 시즌 종료까지 21경기를 남겨두고 있기때문에 시즌 막판이라도 흐름을 찾은 체로 시즌을 마무리라도 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