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커리어 하이급 시즌을 보냈던 2루수 세자르 에르난데스가 오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재계약을 맺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아직 구단의 공식적인 발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2020년 시즌을 함께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1+1년짜리 계약을 맺는 선택을 하였다고 합니다. 2020년에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시즌이 끝난 이후에 별다른 루머가 단 한차례도 없었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그렇기 때문인지 2020년 연봉보다 적은 금액을 2021년 받는 선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2019년에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유니폼을 입고 0.279/0.333/0.408의 성적을 기록하였지만 연봉에 대한 부담 때문에 논텐더가 되었던 세자르 에르난데스는 2020년에 625만달러의 연봉을 받으면서 58경기에 출전해서 0.283/0.355/0.408, 3홈런, 20타점을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2020년에는 2루수로 +6의 DRS와 7.1의 UZR/150 수치를 기록하면서 아메리칸리그 2루수 부문 골드 글러브를 수상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인기가 없었던 것을 보면..아무래도 최근에서 시장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장타력이 없는 것이 전체적인 몸값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말을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요즘에는 다양한 수비 포지션을 소화하는 능력을 갖춘 것이 좋은 평가를 받는데..세자르 에르난데스는 2018년부터는 2루수로만 뛰고 있는 선수입니다.
얼마전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뉴욕 메츠와의 트래이드를 통해서 2명의 수준급 내야수인 안드레스 히메네스 (Andres Gimenez)와 아메드 로사리오 (Amed Rosario)를 영입하는 선택을 하였기 때문에 당연스럽게 세자르 에르난데스와의 재계약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을 하였는데..세자르 에르난데스와 재계약을 맺는 선택을 한 것을 보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도 뉴욕 메츠처럼 아메드 로사리오의 경우 다양한 포지션을 수비하는 선수로 활용을 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는 2020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이 1년인 안드레스 히메네스를 2021년 초반에 마이너리그로 옵션을 실행한 이후에 6월말에 합류시켜서 FA와 연봉 조정신청 자격을 얻는 시점을 1년 늦추는 전략을 활용할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언론에 알려진 2021년 세자르 에르난데스의 연봉은 500만달러라고 합니다. 2020년에 커리어 하이급 시즌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연봉이 하락하는 것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2022년 구단 옵션이 포함이 된 계약이라고 하는데 구단 옵션 금액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아마도 2021년 연봉과 거의 비슷한 금액이겠죠.)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팜에서부터 함께 호흡을 맞춘 프레디 갈비스가 2021년에 150만달러의 연봉을 받는 계약을 맺은 것을 고려하면 휠씬 좋은 대우를 받았다고 말을 할수도 있겠지만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서 상대적인 박탈감을 생길수도 있겠군요. 2019년 아메리칸리그 2루수로 골드 글러브를 수상했던 욜머 산체스 (Yolmer Sánchez)도 수상을 한 이후에 논텐더가 되었고 2020년 소속팀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는데...아마도 아메리칸리그 2루수 부문 골드 글러브를 수상하지 않는 것이 선수 커리어에 더 좋을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욜머 산체스의 경우 현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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