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10월 3일 대만 가오슝(Kaohsiung City)태생의 쩡전호(Jen-Ho Tseng)는 대만 국가대표팀과 올해 WBC 대만대표팀 로스터에 포함된 우완투수이다.
18살이라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그 나이대의 선수보다 훨씬 세련된 선수로 알려진 쩡전호는 2013-2014년 국제 드레프트기간동안 메이저리그팀과 계약하는데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대만쪽 소식에 따르면 이 달 고등학교를 졸업하기전에 메이저리그팀과 계약하기를 원한다고 한다.
6피트 1인치 200파운드의 쩡전호는 다양한 구질을 던질 수 있는데, 슬라이더 & 싱커 & 체인지업 & 너클커브까지 던질 수가 있다고 한다. 페스트볼은 90마일 초반대를 형성하면서 최고 90마일 중반대까지 찍을 수 있다. 2012년에 기록한 가장 빠른 구속은 95마일인데, 그의 나이를 생각하면 구속이 증가할 가능성은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200파운드(약 90kg)라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몸무게가 더 불어날 가능성은 없고 따라서 나이가 성장함에 따라 구속도 비슷한 수치일수도 있을 것이다.
그의 오프스피드 피칭을 생각해볼때 만약 메이저리그나 마이너리그 투수코치였다면 쩡전호가 던질 수 있는 구질을 축소 & 집중시켜 더 적절한 구질만 집중하도록 만들 것으로 보여진다. 가령, 페스트볼/체인지업 콤보에 커브를 배제시키고 땅볼을 유도할 수 있는 슬라이더를 집중시킬 수도 있고, 반대로 커브를 집중시킬 수도 있을 것이다.
쓰리 쿼터 딜리버리로 던지는 쩡전호의 투구폼은 아시아쪽에서는 일반적인(혹은 표준적인) 투구폼인 잠깐 멈춤동작을 취하기도 한다. 나(Steve Sypa)에게 있어 쩡전호의 투구폼은 스티브 트락셀(Steve Traschel)을 연상시키는데, 쩡전호가 어떤 공이나 던질 수가 있어서도 아니고, 어떤 피칭을 하느냐도 아니라 다만 아주 느린 투구동작 때문이다. 비디오로 쩡전호를 관찰했을때 포수로부터 공을 건내받은 후 그가 다시 딜리버리를 취하는 과정이 거의 10초나 걸리는 것을 봤다.
다른 스카우트에 따르면 쩡전호의 피칭과정에서 진정한 스트라이드가 없다는 지적을 하고있다. 톰 시버(Tom Seaver)가 쓰는 'drop-and-drive'투구폼과 아주 흡사한데, 발을 투구판으로부터 조금만 벌린체 서서히 키킹을 하는데, 키킹시에도 무릎을 크게 구부리지 않고 서서히 스트라이드를 주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어린 나이이기때문에 그에 관한 자료가 한정적일 수밖에 없는데, 2012년 세계청소년야구 선수권대회에서 그는 3번의 선발등판을 포함해 총 6번의 등판과정에서 3승 21.1이닝동안 12피안타 22K/2BB 0.84ERA의 성적을 보여줬다. 22개의 삼진은 그 대회에서 일본인 신타로(Shintaro Fujinami)에 이어 2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또한 11월에 열린 2012년 아시아 야구 선수권대회에서 대만대표팀으로 참가하여 1번의 선발등판에서 6이닝 무실점투구를 한적도 있고, WBC 지역예선에서 1이닝 2K/1BB를 기록한 적이 있다. 이 두개 대회에서 그는 가장 어린 선수였으며 유일한 고딩이기도 하였다.
쩡전호의 고등학교 졸업이 현재로는 중요해졌다. 앞서 말했다시피 6월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게되는데, 새로운 CBA조항에 따라 계약시점은 7월 2일부터 시작해서 그 다음해 6월 15일까지이다. 이를 통상 하나의 '사이클'이라고 가정을 한다면 그가 이 달안에 계약을 한다면 2012-2013 사이클에 포함이 된다는 뜻이다.
이 시점에서 그가 언제 계약을 하느냐에 상관없이 가장 큰 의문점은 얼마나 많은 금액을 요구하느냐이다. 1~2M을 요구할 것인지 혹은 6자리계약금을 요구할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아래에 대만출신들이 메이저리그팀과 계약한 금액의 역사를 나열해봤다.
Player |
Year |
Team |
Amount |
Chin-Feng Chen |
1999 |
Dodgers |
$680,000 |
Hong-Chih Kuo |
1999 |
Dodgers |
$1,250,000 |
Chien-Ming Wang |
2000 |
Yankees |
$1,900,000 |
Tzu-Kai Chiu |
2007 |
Reds |
$200,000 |
Che-Hsuan Lin |
2007 |
Red Sox |
$400,000 |
Chun-Hsiu Chen |
2007 |
Indians |
$300,000 |
Chih-Fang Pan |
2010 |
Athletics |
$125,000 |
Tzu-Wei Lin |
2012 |
Red Sox |
$2,050,000 |
Ping-Hsueh Chen |
2012 |
Indians |
$60,000 |
대부분의 경우에서 보듯이 대만 아마추어선수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금액에 계약을 맺었다. 물론 대만선수 전부를 이 리스트에 올리지는 않았다.
가장 큰 금액을 맺은 2명(Hong-Chih Kuo & Chien-Ming Wang)의 계약이 발생한 시점은 벌써 10년전이고, 그때의 룰과 지금의 룰은 분명 다르다. Tzu-Wei Lin의 경우 2012년 국제드레프트과정에서 탑클레스로 분류되었는데, 그의 잠재력과 세련된 스킬의 조합으로 많은 금액을 받을 수가 있었다.
이외에 대부분의 선수들은 낮은 금액으로 계약에 도달했는데, 그 중 Ping-Hsueh Chen이 지난 해 6만달러로 클리브랜드와 계약을 맺었다. 난 개인적으로 그가 쩡정호와 아주 유사한 몸과 구속, 투구폼을 지녔다고 생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