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내셔널리그 챔피언쉽 5차전 6차전에서 미친 수비를 보여주면서 LA 다저스에게 승리를 선물한 무키 베츠가 오늘 내셔널리그 챔피언쉽 시리즈에서도 또하나의 미친 수비를 보여주면서 다저스를 월드시리즈에 진출시키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쉽 시리즈 MVP는 코리 시거에게 돌아갔지만 팀을 월드시리즈에 진출시킨 최고의 활약을 한 선수가 누군지를 묻는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키 베츠를 꼽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비는 기록으로 남지 않는 것이 아쉬울 뿐입니다.) 5회초 2 대 3으로 한점 뒤진 상황에서 애틀란타의 주포인 프레디 프리먼이 다저스의 불펜투수 블레이크 트라이넨의 1구를 잡아당겨서 우측으로 큰 타구를 만들어냈는데.....무키 베츠가 말도 되지 않은 타이밍과 말도 되지 않는 점프력을 보여주면서 홈런타구를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6차전에서 마르셀 오수나의 타구의 경우 담장을 맞고 나오는 2루타성 타구였지만 오늘 프레디 프리먼의 타구는 무키 베츠가 잡지 못했다면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이 되었을 타구였는데..무키 베츠 덕분에 LA 다저스가 2대 3으로 한점차를 유지할수 있었습니다. 저스틴 터너의 다이밍 태그에 이어서 또다른 엄청난 호수비였습니다. 팀의 리더들이 좋은 활약을 해주면서 승리에 대한 열망을 팀 동료들에게 전달해 주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어제 경기후에는 화려한 세레모니를 하기도 했는데...오늘 잡아낸 공으로 투아웃이 되었고 아직 이닝을 마치기 위해서는 한개의 아웃카운트가 더 필요했기 때문인지 침착함을 보여주더군요. 경기에 대한 집중력을 잃지 않기 위함이었던 것 같습니다. 고교시절까지 농구를 했기 때문인지 5피트 9인치의 신장으로는 말도 되지 않는 점핑 캐치를 성공시켰는데...점프 높이를 분석한 글이 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ㅎ 과거 LA 다저스의 야시엘 푸이그가 엄청난 강견을 통해서 다저스 팬들을 환호하게 만들었다면 무키 베츠는 정규시즌에 엄청난 안정감을 주면서 다저스 팬들을 환호하게 하였는데..챔피언쉽 시리즈에는 메이저리그 외야수 수비의 끝을 보여주는 느낌입니다.
무키 베츠는 수비에서 뿐만 아니라 타석에서도 4타수 2안타 1볼넷을 골라내면서 좋은 활약을 하였습니다. 2번타자로 출전한 코리 시거가 오늘 경기에서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다저스가 승리한 5~7차전에서 5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을 골라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서서히 방망이도 회복이 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였습니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챔피언쉽 시리즈에서 무키 베츠는 26타수 7안타 5볼넷을 골라내면서 0.269/0.387/0.308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정규시즌처럼 큰 타구들을 만들어내지는 못하고 있지만 2020년 포스트시즌 12경기에서 0.311/0.407/0.444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불만은 없습니다. 현지시간으로 화요일부터 월드시리즈에서 대결하게 되는 탬파베이 레이스는 무키 베츠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뛰던 시절에 매해 19번씩 대결을 했던 구단으로 커리어 동안에 97경기에 출전해서 0.310/0.386/0.506, 16홈런, 46타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현재 탬파베이 레이스의 로스터에 포함이 되어 있는 투수들을 상대로는 85타수 24안타, 4홈런, 11타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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