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의 흐름을 바꾼 무키 베츠 (Mookie Betts)의 수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챔피언쉽 시리즈 5차전에서 LA 다저스는 1회말과 2회말에 각각 1점씩을 허용하면서 초반 분위기를 놓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3회말에 LA 다저스의 우익수인 무키 베츠가 특출난 수비를 보여주면서 분위기를 LA다저스로 가져오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바로 시작된 4회말에 코리 시거가 홈런을 기록하면서 분위기를 완전하게 LA다저스로 가져올수 있었고 6회초와 7회초에 각각 3점을 만들어내면서 다저스가 승리할수 있었습니다. 결정적인 홈런을 기록한 코리 시거와 윌 스미스가 큰 주목을 받고 있지만 모든 야구 팬들이라면 무키 베츠의 슈퍼 캐치와 상대팀 마르셀 오수나의 실책성 주루 플레이가 분위기를 바뀌었다는 것은 모두 잘 알고 있을것 같습니다.

 

다저스의 2번째 투수로 등판한 조 켈리가 마르셀 오수나와 트래비스 다노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추가실점 위기를 맞았는데...1사 2-3루에서 댄스 스완슨의 짧은 우익수쪽 타구를 무키 베츠가 런닝 캐치로 잡아냈고...이후에 마르셀 오수나가 태그-업 플레이를 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하면서 2개의 아웃카운트를 다저스가 적립할수 있었습니다. (이런 말은 그렇지만....마르셀 오수나가 야구 센스가 부족한 플레이를 했습니다. 아무래도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할수 있는 점수를 본인이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약간 들뜬 상태에서 주루 플레이를 한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세이프가 선언이 되었지만 다저스가 비디오 판정을 요구했기 결과가 바뀌었습니다. 화면을 통해서 마르셀 오수나가 무키 베츠가 공을 잡기 전에 태그-업 플레이를 한 것이 확연하게 나타났습니다. 무키 베츠가 런닝 캐치를 하였지만 짧은 타구였기 때문에 마르셀 오수나가 들어오지 말았어야 하는 타구였습니다. 결국 이플레이가 경기 분위기를 다저스로 가져왔습니다.

 

무키 베츠는 수비에서 뿐만 아니라 타석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는데..6회초에는 단타를 한개 기록하였고 7회에는 2사 2루 상황에서 좌익수쪽으로 안타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20년 챔피언쉽 시리즈에서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오늘 경기에서 멀티안타를 기록하면서 챔피언쉽 시리즈 타격 성적을 18타수 4안타로 상승시킬수 있었습니다. 확실히 무키 베츠가 득점권에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니 화면을 통해서 전해지는 압박감이 엄청나더군요. 내셔널리그 챔피언쉽 시리즈 6차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선발투수가 좌완투수인 맥스 프리드인데...선두타자로 출전할 무키 베츠가 좋은 타격을 보여준다면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쉽 시리즈를 7차전까지 끌고가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것 같습니다. 오프시즌에 우승 청부사로 LA다저스에 영입이 된 무키 베츠는 2020년 포스트시즌에서는 10경기에 출전해서 0.297/0.386/0.432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데...이젠 홈런을 한개 만들어낼 시점이 되기는 한 것 같습니다. 2004년에 보스턴 레드삭스에게 월드 시리즈 우승을 선물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도루는 "The Steal"로 불리는데..만약 다저스가 2020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하게 된다면 무키 베츠의 이번 캐치가 "The Catch"로 불릴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