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8명이나 되는 선발진을 정리하는데 다저스가 서두르지 않는 이유

LA Dodgers/Dodgers News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1. 1. 13:09

본문

반응형


 4월 1일 개막전까지 90일이 남은 현재 다저스는 최우선 과제로 삼았던 클레이튼 커쇼를 장기적으로 받쳐줄 수 있는 확실한 선발인 잭 그레인키를 영입하고 시즌중 트레이드로 팜 투수진이 희생되면서 필요했던 젊고 오래 쓸 수 있는 류현진을 보강했습니다.남은 스토브리그 기간에는 좌완 불펜,백업 포수,우타 제4 외야수 정도로 자잘한 영입들(보스턴 글러브에서 카일 로쉬 언급했던데 아시다시피 1라운드 픽 희생하며 선발 보강 넌센스 일명 소설이죠)만이 남아있습니다.다저스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그레인키 계약금액으로 인해서 돈을 가장 많이 쓴건 맞지만 외부에서 영입한 선수(브랜든 리그는 재계약)는 단 2명뿐입니다.
                                                                                 

 

 물론 시즌 개막전까지 확실히 풀고 맞이해야 되는 숙제가 하나 남아 있는데요.그게 바로 다저스 선발진 교통정리입니다.잭 그레인키 영입이야 클레이튼 커쇼를 받쳐줄 또는 같이 이끌어줄 선수가 필요했으니 예상된 행보였지만 예상하지 못했던 류현진을 잡으면서 여유분으로 보기에는 과할 정도로 선발진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류현진을 잡은 이유를 크게 세가지로 보면 1.장기적으로 팀의 선발을 맡아줄 젊은 놓치고 싶지 않는 자원 2.테드 릴리의 어깨와 채드 빌링슬리 팔꿈치의 리스크로 뎁스 강화 필요 3.포스팅을 통한 보강이라 페이롤에 포함되는 연봉에 대한 부담은 적다는것 정도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선수

 2013 연봉

  잭 그레인키

 2400만불

  조쉬 베켓

 1575만불

  테드 릴리

 1200만불

  채드 빌링슬리

 1100만불

  클레이튼 커쇼

 1100만불

  애런 하랑

 700만불

  크리스 카푸아노

 600만불

  류현진

 500만불

 

 마이너로 내리거나 불펜행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베테랑 투수들과 마이너로 내리려면 본인 서면 동의가 필요한 류현진이기에 타 팀으로 트레이드가 이루어져야 하는 상황입니다.하지만 다저스는 내년 8명이나 되는 선발진을 줄이기 위해  전혀 서두르지 않고 있습니다.왜 그런걸까요?
 

제레미 거드리(181 2/3이닝 8승 12패 4.76 ERA) - 3년 2500만불 계약

조 블랜튼(191이닝 10승 13패 4.71 ERA) - 2년 1500만불 계약

스캇 펠드먼(123 2/3이닝 6승 11패 5.09 ERA) - 1년 600만불 계약

카를로스 빌라누에바(125 1/3이닝 7승 7패 4.16 ERA) - 2년 1000만불 계약

프랜시스코 리리아노(156 2/3이닝 6승 12패 5.34 ERA) - 2년 1300만불 계약

케빈 코레아(171이닝 12승 11패 4.21 ERA) - 2년 1000만불 계약

 

크리스 카푸아노(198 1/3이닝 12승 12패 3.72 ERA) - 13시즌 600만불 14시즌 800만불 상호 옵션(100만불 바이아웃)

애런 하랑(179 2/3이닝 10승 10패 3.61 ERA) - 13시즌 700만불 14시즌 700만불 또는 800만불 상호 옵션(200만불 바이아웃)

 

 다저스가 시간이 갈수록 팔아야 한다란 급박함이 생길테니 더 불리한 거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최근 시장 상황을 보면 카푸아노와 하랑의 가치가 시장 전보다 더 높아졌습니다.시장에서 두 선수보다 성적이 떨어지는데도 또는 리스크가 더 큰데도 더 나은 계약을 받거나 비슷한 계약을 체결하면서 남아있는 계약에 대한 금액적은 부담은 거의 사라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거기에다 시장에 남아있는 선발 자원도 픽이 희생되는 카일 로쉬, 부상에 대한 부담 션 마컴 두명 정도만이 카푸아노와 하랑보다 앞서 있기에 선발 보강이 필요한 팀들이 다저스에게 접근할 가능성은 높습니다.특히 다저스가 더 나은 대가를 준다면 이 두 선수에게 어느정도 연봉 보조를 해줄 생각도 있는지라 추가 페이롤을 줄이고 보강을 원하는 팀들에게는 더 매력적일 겁니다.

  

  GP GS CG SHO IP H R ER HR BB SO W L P/GS WHIP BAA ERA
 Billinsley 25 25 0 0 149.2 148 66 59 11 45 128 10 9 95.2 1.29 .257 3.55

  

  GP GS CG SHO IP H R ER HR BB SO W L P/GS WHIP BAA ERA
 Lilly 8 8 0 0 48.2 36 23 17 3 19 31 5 1 88.4 1.13 .203 3.14

 

 트레이드를 서두르지 않는 또 다른 이유는 내부사정때문입니다.스탠 카스텐 사장이 라디오 인터뷰에서 다저스 선발진중 어느 누구도 스프링캠프까지 돌아오는데 문제가 없다고 밝혔기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자가 혈소 치료로 회복한 채드 빌링슬리의 팔꿈치와 어깨 수술을 받은 테드 릴리의 몸 상태가 어떤지 2월 중순에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빌링슬리는 시즌 막판 커리어 하이인 6연승 1.30 ERA로 선발진이 부진할때 홀로 에이스 역할을 해주었고 릴리는 마지막 경기 부상 당하기 전까지 7경기에서 5승 0패 1.79 ERA로 양리그 평균 자책점 1위를 달렸었던지라 두 선수가 건강하느냐 아니냐는 내년 전력에도 영향이 크기 때문입니다.테스트 결과 한 선수만 건강하거나 아니 두 선수가 모두 문제라면 다저스는 그 이전에 트레이드를 할 경우 넘치던 선발 뎁스가 순식간에 얕아질 수가 있습니다.그렇기에 스캠까지 트레이드를 하지 않는다고 해도 분명 선발진에 문제가 생길 팀이 나올것인지라 트레이드가 어려운게 아니기에 기다릴 필요가 있는 것이죠.

 

 다저스 카푸아노,하랑 두명을 모두 트레이드 할 가능성이 한 명이나 하지 않을 가능성보다 현 시점에서는 높지만 이후 상황에 따라서 팀 운영방향은 충분히 바뀔 수 있습니다.다저스가 바라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모두가 건강해서 여유 선발자원으로 트레이드를 통해 팜이나 빅리그 전력 보강을 하고 커쇼,그레인키,빌링슬리,베켓 4명의 선발진에서 5선발을 팀이 고를 수 있는 상황이 오는 겁니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