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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헬 산체스 (Angel Sanchez), 스카우팅 리포트

KBO/KBO News

by Dodgers 2017. 12. 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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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즈가 한때 다저스에서 뛰었던 도미니카 출신 우완투수 앙헬 산체스와 계약을 맺었군요. 제가 예전 스카우팅 리포트를 포스팅할때는 "엔젤 산체스"라고 표시를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SK 와이번즈는 등록명을 앙헬 산체스라고 했군요. SK 와이번즈는 앙헬 산체스를 영입하기 위해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구단에 이적료까지 지불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그것을 제외하고 선수에게도 최대 110만달러를 지불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다저스 마이너리그팀에서 뛸 당시에 8~12위권 레벨의 유망주였던 것을 고려하면 엄청난 발전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당시에 다저스 팜이 약했기 때문에 8~12권 수준의 유망주였지.....근래 다저스 팜이었다면 20권 근처의 유망주였을 것 같은데.....앙헬 산체스가 무려 110만달러짜리 외국인 선수가 된 것을 보면 세상일 아무도 모른다는....마이너리그 시절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정리해 포스팅을 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앙헬 산체스의 커리어 성적:
https://www.baseballamerica.com/statistics/players/cards/91981

 

 

1989년생인 앙헬 산체스는 일반적인 라틴 아메리카 유망주들과 달리 도미니카에서 대학 (Santo Domingo Autonomous University)을 다닌 이후에 LA 다저스와 계약을 맺었습니다. 계약을 맺을 시점이 만 21살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었기 때문에 겨우 7500달러의 계약금을 받았다고 합니다. 다른 라틴 아메리칸 유망주들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영어 구사능력이 뛰어난 편이며 투구폼도 완성도가 있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전 메이저리거인 제럴드 구츠만 (Geraldo Guzman)의 조카라고 합니다. 계약 당시에는 90-94마일의 직구를 던졌지만 프로에서는 근력이 개선이 되면서 92-96마일의 직구를 던지는 투수 유망주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릴리스 포인트가 앞쪽에 있기 때문에 구속도 좋은 편이었으며 직구의 움직임도 상당히 좋은 선수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다저스 마이너리그팀에서 뛸 당시에는 체인지업이 평균이상 또는 플러스 구종으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스플리터와 같은 움직임을 보여주는 체인지업은 80-85마일에서 형성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슬러브 형태의 커브볼을 던지고 있는데 준수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지만 꾸준함이 부족한 구종으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문제는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능력이 떨어지는 선수는 아니지만 공이 대부분 한가운데로 몰리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커맨드가 항상 평균이하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2011년에 A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유망주 가치가 많이 상승했지만 2012년 A+팀에서는 난타를 당하면서 고전하는 시즌을 보냈습니다. 이해 스카우팅 리포트들을 보면 커맨드가 여전히 많이 부족한 편이며 슬라이더의 거의 스트라이크존에서 형성이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커브볼의 각도도 좋지 않았다고 하는군요. (일단 이해 앙헬 산체스가 뛴 리그와 홈구장이 모두 투수들에게 많이 불리했습니다.) 그리고 이해 다저스가 전략적으로 커터성 슬라이더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그공을 많이 던지도록 시켰습니다. 2013년을 다시 A팀에서 시작한 앙헬 산체스는 역시나 공이 가운데로 몰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구위에 비해서 좋은 성적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그해 7월 선발투수 보강을 원했던 다저스가 마이애미 마린스의 리키 놀라스코를 영입하면서 이적하게 됩니다. 이때 다저스가 3명의 마이너리거를 마이애미에게 넘겨주었는데 앙헬 산체스가 가장 좋은 유망주였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마이애미로 이적한 이후에는 A+팀에서 뛰면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때부터 전체적인 구종에 대한 평가가 달라졌는데 플러스 등급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 커터를 많이 던지기 시작했으며 평균적인 체인지업 그리고 각도가 크지 않지만 늦게 떨어지는 커브볼을 던졌다고 합니다. 이당시에 지적이 된 약점도 다저스에서 지적된 약점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전체적으로 구위는 좋지만 커맨드가 평균이하이고 언제 어떤 공을 던져야 하는지에 대한 감각이 부족한 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마르고 체격이 큰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경기 후반까지 구위를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기 떄문에 마이너리그팀에서 뛰면서 꾸준하게 불페투수로 전향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았고 2017년에는 실제로 불펜투수로 시즌을 보냈습니다.

 

2014년에는 지명할당과 클래임을 여러번 당하면서 여러팀 소속으로 뛰었는데 주로 AA팀에서 뛰었습니다. 적응할 시간없이 소속팀을 바뀌었기 때문인지 성적자체도 좋지 못했습니다. 마이애미->탐패비이->시카고 화이트삭스->피츠버그로 이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루에 두번 클레임을 당한 적도 있군요. 그만큼 성장 포텐셜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에게 인정을 받았던 선수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2015년에는 피츠버그의 AA팀과 AAA팀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주었는데 이때 스카우팅 리포트를 보면 체인지업의 활용이 증가했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덕분에 약한 타구를 많이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하는군요. 하지만 이해 토미 존 수술을 받으면서 시즌을 부상자 명단에서 마쳐야 했고 2016년에는 재활에만 집중을 했다고 합니다. 2017년에는 불펜투수로 전향한 앙헬 산체스는 AAA팀에서 좋은 시즌을 보냈고 시즌이 마무리가 되어가던 8월 23일날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았다고 하는군요. 이후에 8경기에 불펜투수로 등판을 했는데 5개의 홈런을 포함해서 12실점을 하였다고 하는군요. (물론 한개의 볼넷을 허용하면서 10개의 삼진을 잡은 것은 긍정적이지만 마이너리그 시절의 스카우팅 리포트에서 지적한 약점이 메이저리그에서는 그대로 들어난 느낌입니다.)

 

앙헬 산체스의 투구 동영상:

 

 

 

 

 

 

메이저리그에서 불펜투수로 뛰면서 12.1이닝을 던진 앙헬 산체스는 평균 96마일의 직구와 평균 91마일의 커터 그리고 평균 90마일의 체인지업, 평균 82마일의 커브볼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한국 프로야구에서 선발투수로 뛴다면 위와 같은 구속을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입니다. 아마도 2~3마일정도 감소한 구속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마이너리그 커리어 동안에 경기 후반까지 구속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투수라는 지적을 받았기 때문에 한국 타자들이 집요하게 피칭 카운트를 늘려간다면 경기 후반에 약점을 보여줄 가능성도 상당히 커보입니다. 이선수 사진이나 동영상에서 알수 있듯이 골격자체가 마른 선수로 이닝이터의 모습을 기대하기는 힘들겁니다. 강렬한 5~6이닝을 기대하는 것이 더 적절한 투수입니다. 그리고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에서 볼넷을 많이 허용하는 투수는 아니었지만 평균이하의 커맨드를 보여주었던 투수로 공이 한가운데 몰린다는 지적이 많았는데..한국에서 떨어지는 커맨드를 구위로 극복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학을 다닌 라틴 아메리칸 출신 선수로 인성은 나쁘지 않은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다저스에서 뛸 당시에는 경기 준비가 부족한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던 선수이기 때문에 구단 코치들의 손이 많이 가는 타입의 선수라고 보면 될 겁니다. 1989년생으로 매우 젋은 투수이고 강렬한 구위를 갖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한국야구 적응에 성공한다면 인상적인 투수로 자리를 잡을 가능성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약점도 확실한 투수이기 때문에 이선수 영입에 대한 평가는 당장하기 힘들어 보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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