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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스 하렐 (Lucas Harrell), 스카우트 리포트

MiLB/MLB Prospects

by Dodgers 2014. 11. 2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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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LG 트윈스가 루카스 하렐과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올라왔습니다. 어디서 많이 이름을 들어온 선수인것 같아서 찾아보니 휴스턴의 선발투수로 뛰었던 선수네요. 아직 어린 선수이고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 선발로 뛰었던 선수이기 때문에 마이너리그 계약을 통해서 메이저리그 문을 두드릴 선수로 봤는데 한국행을 선택을 했군요. 아무래도 2013-2014년 워낙 부진했기 때문에 관심을 두는 메이저리그 구단이 많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2012년에 휴스턴의 선발진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할때만 해도 휴스턴에 로또 잡았다는 평이 많았는데.....많은 싱커볼 투수들이 그렇듯이 2년차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하고 메이저리그에서 망했습니다. 


루카스 하렐의 커리어 성적:


2004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4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선수로 고교 당시에는 직구에 장점이 있다는 선수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고교시절에 90~93마일의 직구를 던졌다고 하는군요. (당시에 27만달러의 계약금을 받았네요.) 고교시절에는 좋은 운동능력을 가진 선수로 야구 뿐만 아니라 농구에도 재능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90마일 초반의 투심은 싱킹성 특성을 보여주고 있는데 싱킹성 특성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직구 구속을 줄인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 하는군요. 고교시절에는 직구 이외의 구종은 없었지만 프로팀과 계약을 맺은 이후에 체인지업에 많은 발전이 있었으며 슬라이더도 발전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하지만 아직 컨트롤에 문제점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체인지업은 플러스 등급으로 평가를 받았다고 하는군요.) 문제는 2007년에 팔꿈치/어깨 부상이 오면서 한참 발전할 시간을 잃었다는 점인데 구단에서는 루카스 하웰이 열정적으로 재활을 하는 것에 큰 점수를 주었다고 합니다.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에 구속이 93~95마일까지 증가하면서 무난한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하는데 구종이 단순했기 때문에 상위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보여주지는 못했다고 하는군요. 직구-체인지업 이외에 던지는 슬라이더의 뎁스가 부족하기 때문에 평범한 실투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결국 이문제로 인해서 화이트삭스의 상위 레벨과 잠시 맛본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지 못하는 원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또 다른 원인은 마이너리그에서도 너무 많은 볼넷을 허용했다는 점입니다. 직구의 제구가 좋지 못했다는 평도 있더군요.

미래에 화이트삭스의 4-5선발 또는 롱맨 역활을 할 것으로 기대를 받았던 루카스 하웰은 2011년 7월에 웨이버 공시가 되었고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클레임을 걸면서 이적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어떤 도움을 받았는지 2011년 휴스턴의 AAA팀과 메이저리그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2012년 메이저리그에서 기회를 얻었고 본인의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냅니다. 당시에 메이저리그 최약체였던 휴스턴에서 193.2이닝을 투구하면서 3.7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습니다. 여전히 볼넷이 너무 많았지만 3.65에 이르는 땅볼/뜬볼 비율로 타자에게 유리한 홈구장을 쓰는 휴스턴에서 생존할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2013년에 표면화 되었는데 제구가 흔들리면서 9이닝당 5.15개나 되는 볼넷을 허용하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2013년 시즌을 휴스턴의 1선발로 시작을 했는데 난타를 당하면서 17패나 기록하게 됩니다. 한시즌 17패가 쉬운 일이 아닌데...그렇까지 기회를 얻기도 쉽지 않고......땅볼/뜬볼 비율도 약간 상승했지만 전반적으로 큰 문제가 되는 수치는 아니었습니다.  제구 불안이 문제가 되면서 생존할 수 없었습니다. 싱킹성 직구에 의존하는 투수의 직구 제구가 흔들리기 시작하면 생존할 방법이 없는 것이죠. (올해 볼티모어에서 선발투수로 뛰었던 우발도 히메네즈도 비슷한 경우입니다.) 

2014년 스캠에서도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지만 운좋게 선발 기회를 얻었습니다...하지만 성적이 처참했고 4월달에 웨이버 공시가 되었습니다. 이후에 애리조나 디백스로 이적을 했지만 AAA팀에서 인상적인 기록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여전히 좋은 땅볼/뜬볼 비율을 보여주지만 9이닝당 6개가 넘는 볼넷을 허용하는 선수가 생존할 수 있는 리그는 없을것 같습니다. 마이너리그 시즌이 거의 마무리가 된 8월 24일 애리조나 디백스에서도 방출이 되었고 자유계약선수가 되었습니다. 

루카스 하렐의 피칭 동영상:















 
하이라이트 영상이기 때문에 평가하기 애매하지만 확실히 2012년 동영상에 비해서 2013년 동영상은 공이 가운데로 몰리는 느낌이네요. 싱커의 움직임도 밋밋해 보이고....결국 이것이 메이저리그에서 생존하지 못하고 마이너리그에서도 고전한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팬그래프의 자료를 봐도 구속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는 것이 보이네요. 마이너리그 시절에는 체인지업이 플러스 등급이라는 평을 받았는데 메이저리그에서는 전체 구종의 70%를 직구를 던졌군요. 그만큼 싱킹성 직구에 자신감이 있었다는 말로 받아 들이면 될듯 싶습니다. 하지만 타자들에게는 그렇게 위력적인 구종이 아니었다는 말로 받아 들이면 될 것 같습니다. 2013년과 2014년에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허용한 안타수를 고려하면....대부분의 싱커볼 투수들이 좌투수에게 약점을 보여주는 편인데 루카스 하렐도 올해 AAA팀에서 좌타자에게 고전을 많이 했군요. (워낙 투수에게 불리한 리그, 불리한 홈구장을 쓰기는 했습니다만...)


미국무대에서 기록한 기록이나 구종등을 고려할때 갖고 있는 싱킹성 직구는 한국에서 찾아보기 힘든 위력적인 구종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문제는 과연 미국 무대에서 문제가 된 볼넷 숫자를 한국 프로야구에서 제어할 수 있을지 여부인데..글쎄요. 미국에서 제구에 약점을 보여준 선수들 대부분이 한국에서도 제구 불안을 겪었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하이라이트 영상을 봤을때 미국에서 공략을 당했던 몰리는 직구로 한국의 타자들을 공략할 수 있을지는 좀 지켜봐야 할듯 싶네요. 이공으로 한국 타자들을 공략할 수 있다면 생존할 수 있을듯 싶네요. 개인적으로 LG가 2011년에 레다메스 리즈를 영입했을때 했던 도박을 이번에 또 한 것으로 보이는데...어떤 결과물을 얻게 될지....운이 좋다면 리즈만큼 위력적인 에이스를 얻게 되는 것이고..그렇지 않다면 5월초에 볼넷 머신을 대체할 용병을 구하러 스카우터를 미국에 파견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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