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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볼은 LA로...

LA Dodgers/Dodgers News

by akira8190 2014. 10. 15.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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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루이스(Michael Lewis)의 책 [머니볼]의 영향으로 인해 저소득 야구팀이 경쟁에서 살아남는 필수조건쯤으로 해석되는 것이 야구 분석 철학이다. 명석함이 부유함을 이김으로써 오클랜드의 이야기가 쓰여졌으며, 많은 저소득팀은 이런 성공을 따라하기 시작했다. 지난 10년간 오클랜드 & 템파 & 휴스턴 & 클리브랜드 & 카즈같은 팀들은 그들의 프런트 오피스 대부분을 이런 사람들로 채워넣으면서 의사결정을 하였으며, [머니볼]의 영향으로 인해 '가난한 팀'이 '야구 분석 철학'을 사용하지 않는 팀과 경쟁하기 위한 전략적인 표현으로 대두되었다.

그리하여 얼마간 '야구 분석 철학' 이외의 것들은 전적으로 사실이 아니게 되었다. 저연봉팀은 그들 스스로가 그들의 지출 부족분을 만회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되었다고 쉬이 말할 수도 있지만, 이제 이런 운영은 스몰마켓팀만을 위한 것이라는 생각은 구시대적인 발상이며, 이제는 올바르지도 않는 상황이다. 높은 페이롤을 유지하면서도 효율적으로 돈을 사용하는 것을 결합시킨 것은 보스턴이 아마도 첫 번째 빅마켓일 것이며, 양키스도 프런트내에 중요한 야구 분석 부서를 둬 크게 뒤쳐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다저스 역시 2004~2005년에 친 야구 분석 단장이었던 PDP(Paul DePodesta)를 데리고 있었던 적이 있었다.

컵스의 새로운 구단주는 컵스가 오랜기간 승자로 유지되길 원했고, 그리하여 보스턴으로부터 티오(Theo Epstein)를 빼내올 수가 있었으며, 이제는 NL 중부지구에서 소름끼치도록 무서운 경쟁자가 되기에 그리 멀지 않아 보인다. 이제 다저스는 탐파의 GM이었던 프리드먼(Andrew Friedman)를 데려와서 야구계에서 가장 큰 페이롤를 지닌 팀의 야구 운영 사장(President of Baseball Operations)으로 앉혔다. 프리드먼이 서부로 옮에 따라 야구계에 가장 역사가 깊은 프렌차일즈 - 그리고 가장 높은 수익율을 내는 것으로 예측되는 - 4팀은 머니볼 프런트 오피스에 적절한 장소가 되었다. 이런 구조는 더 이상 덜 부유한 팀(가난한 팀)의 형태가 아닌데다가 이런 변화로 인해 다저스는 NL 서부에서 더 무서운 팀이 될 것이다.

확실히 콜레티(Ned Colletti)는 GM으로 있는 기간동안 몇 개의 올바른 것을 행했다. 프윅(Yasiel Puig)이나 류현진(Hyun-Jin Ryu)와 같은 국제 FA에 대해 공격적인 소비는 거대한 이익으로 보상되었으며, 가치가 내려갔을때의 헨리(Hanley Ramirez)를 발빠르게 데려오기도 했었다.

하지만, 필요없는 곳에 다소 부주의하게 돈을 쓰기도 했다. 올시즌 애드 곤조(Adrian Gonzalez)와 크로포드(Carl Crawford)는 괜찮은 활약을 했지만, 그들의 퍼포먼스에 대비하여 너무 많은 돈이 남아있는 계약을 받아들였으며, 크로포드를 데려옴으로써 이미 재계약한 이띠어(Andre Ethier)를 잉여자원으로 만들면서 결과적으로 엄청난 돈이 낭비되었다. 그리고 불펜도 마찬가지가 되었다.

다저스는 올시즌 윌슨(Brian Wilson), 리그(Brandon League), 하웰(J.P. Howell), 페레즈(Chris Perez)에게만 26M을 주면서 저렴하면서 도미네이트한 잰슨(Kenley Jansen)앞에 강력한 셋업맨 코어가 구축되기를 희망했었다. 지금까지 그 어떤 팀도 불펜 전체에게 26M을 소비한 역사가 없었으며, 이는 야구계에 가장 비싼 미들 릴리프 조합이었다.

이 4명의 그룹은 올시즌 fWAR 기준으로 -0.8 & bWAR 기준으로 0.7을 기록하면서 다저스 페이롤에 약 10%를 차지하였으며, 불펜방화에도 한 몫을 차지했다. 풀옵기간동안 다저스는 잰슨을 제외한 릴리프 전원에 대한 신뢰도가 상실하였으며, NLDS 8.1이닝동안 6실점이나 하면서 비평가들의 독설을 그치게 하지 못했다.

그리하여 다저스는 그들의 철학을 바꾸기로 하면서 스몰마켓에 있던 프리드먼을 데려왔다. 거기에다가 지난 주 다저스는 내년 페이롤을 200M 이하로 낮추겠다는 LAtimes의 플라슈케(Bill Plaschke)보도가 있었다. 그것이 실질적으로 가능한지 아닌지를 떠나서 보스턴이 최근 몇 년간 해왔던 것과 비슷한 형태가 다저스에서도 전개될 것으로 보여진다.

그리고 프런트 오피스에 야구 분석이 확산되는 이유는 경쟁적인 환경에서 덜 위협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몇 년간 우리들은 오클랜드나 템파같은 팀이 더 많은 돈을 쓰는 팀을 상대로 어떻게 경쟁하는지에 대해 상상하곤 했었다. 하지만, 점점 더 많은 팀들이 템파에서 프리드먼이 해왔던 방식으로 재미를 보기 시작하면서 경기는 팀 승리와 팀 페이롤의 상관관계와 같은 새로운 방식으로 전개되었다.

가치있는 소비에 초첨을 맞추는 것은 저소득팀이 야구장에서 좋은 팀이 되게 하지 않았으며, 더 큰 자산을 지닌 구단주들이 큰 이득을 취하는 형태가 되었다. 다저스는 프리드먼이 어떤 식으로 기여할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며, 프리드먼은 다저스에게 꾸준히 승리할 수 있는 팀이 될 수 있는 최고의 찬스를 제공해 줄 것이며, 실제로도 그럴 가능성이 있는데다가 200M 밑으로도 승자가 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이 말인즉슨, 매직 존슨(Magic Johnson)의 부자친구들은 돈을 더 벌 것이며, 로스터에 있는 다저스 선수들은 더 적은 돈을 받을 것이라는 뜻이다. 헤지 펀드에 의해 매입된 기업의 경우 확장 성장 계획을 쓰기보다는 비용을 절감하는 전략을 쓰곤 한다. 돈을 더 투입해서 이익을 증대시키기보다는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현재 이익을 유지한 가운데 이익을 더 빨리 증대시키는게 가장 쉬운 방식이다.


야구는 셀러리캡이 없다는 것에 대해 비난을 받아왔는데, 사치세 시스템으로 인해 최근 다저스가 추구하고 있는 (마구잡이식) 돈쓰임을 상당부분 억제시키고 있다. 지난 해 다저스는 사치세로 11M을 지불했으며, 올해도 사치세 가이드 이상의 금액분에 대해 40%에 해당하는 사치세에 직면해있다. 그리고 내년에도 다저스는 사치세 이하로 내려오지 않는다면 그 비율은 50%로 올라갈 것이다. 야구계에서 가장 비싼 불펜을 영입할 권리를 위해 사무국에 20M이나 30M을 상납하는 것은 다저스가 정말로 바라는 것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리하여 프리드먼을 데려왔으며, 더 효율적으로 돈을 쓰는 방향으로 전환한 것은 차후 다저스는 사치세를 피하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

막대한 자금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잘 돌아가고 있는 팀은 상대팀 입장에서 상당히 무서울 것이며, 난 프리드먼의 다저스와 엡스타인의 컵스가 앞으로 NL에서 거의 Top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할지라도 나머지 NL팀들이 모두 죽음의 종소리를 들을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는게 프리드먼이 다저스로 왔다는 것은 다저스는 더 이상 240M의 페이롤을 유지하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지난 몇 년간 '누구와라도' 계약할 수 있다는 다저스보다 더 현명하게 190M을 쓰는 다저스가 더 나은 팀이 될 수 있으며, 이는 확실히 다저스팬들에게는 좋은 소식이다. 그렇다고 할지라도 NL 서부지구의 나머지팀들이 끝이 났다는 소리는 아니다.

야구계는 더 영리해지고 있으며, 스포츠가 향하고 있는 방향이기도 하다. 하지만, 야구는 수익을 얻어내는 곳이기도 하다. 앤드류 프리드먼은 다저스에게 있어 엄청난 영입이 될 것이지만, 그렇다고할지라도 저소득팀은 아직 죽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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