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그렌키, 잊혀진 에이스

LA Dodgers/Dodgers News

by akira8190 2014. 9. 19. 23:18

본문

반응형

최근 다저스의 선발투수에 관해 좋은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커쇼(Clayton Kershaw)의 거대한 활약에 가려지기는 했지만, 그렌키(Zack Greinke)도 솔리드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그렌키의 올시즌은 좋은데, 9이닝당 삼진갯수 & 9이닝당 볼넷갯수에서 자신의 커리어 평균보다 나은 시즌(9.33 to 8.11 and 2.00 to 2.26)을 보내고 있다. 그렌키는 자신의 20~22살 시즌(2004~2006년)에 의해 스텟적으로 많은 점에서 억울할 수가 있지만, 올시즌 K/BB 비율은 15위에 해당되는 좋은 기록을 세우고 있다. 그렌키는 다소 FIP가 호의적이라고 알려져있지만, 2.64ERA는 빅리그 11위에 해당되며, 3.02FIP은 15위에 해당되는 성적이다.

몇 일 전 Kevin Ruprecht은 흥미로운 트윗글을 기재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했는데, 그렌키는 2009시즌 사이영을 탈때 기록했던 삼진비율 & 볼넷비율 & BABIP & 라인드라이브비율은 올시즌과 아주 흡사하다는 것이었다.

2009년의 그렌키와 올 시즌 그렌키를 비교하면 9이닝당 삼진갯수는 2009년이 조금 앞서고 9이닝당 볼넷갯수는 동일한 가운데, 뜬공 대비 홈런 비율에서 많은 차이(2009시즌에는 4.5% & 올시즌은 12.5%)를 보여주고 있다. 아래에는 당시와 올시즌의 그렌키 스텟비교표이다.

물론, fWAR가 5.7이나 차이가 나는 비교표이다. 일부 타격적인 환경도 변화가 있었고, 아이러니하게도 사이영상을 탈때보다 올시즌은 더 나은 xFIP을 기록중이지만, WAR에서는 거의 6이나 감소한 시즌이다. 어떻게보면 불운일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렌키는 여전히 평균 이상의 선발투수이며, NL 우승을 위해 공헌하고 있다.

30살 시즌을 보내고 있는 그렌키는 (놀라운 사실은 아니지만) 점점 더 스터프있는 투수라기보다는 피네스형 투수가 되어가고 있는 중이다. PITCHf/x가 도입된 이후 그렌키의 평균 구속은 매년 감소하고 있는데, 2007년에 95.2마일을 던지던 그가 올시즌에는 92.5마일에 불과하다. 그러는 사이 그렌키는 체인지에 더 의존을 하면서 페스트볼의 스터프감소를 체인지와 잘 활용하고 있다. 올시즌 기록하고 있는 16%대의 체인지는 그렌키 커리어 가장 많은 활용빈도를 나타내고 있다. 그렌키가 던지는 페스트볼과 싱커는 올시즌 그렌키 투구비율에 53%를 담당하고 있으며, 이 두 구속의 평균은 92.6마일이다. 체인지는 87.8마일이 나오는데, 그렌키의 주무기중에 하나였던 커브는 체인지 활용도의 상승으로 인해 빈도수가 낮아졌으며, 커브의 평균 구속은 73마일이다. 이런 구속의 다양함으로 그렌키는 커리어 내내 타자들을 혼란에 빠뜨리면서 성공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제부터는 그렌키가 다른 부분에서 다저스에 기여한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바로 타격인데, 투수만큼이나 뛰어난 타격을 보여주고 있는 그렌키의 커리어 평균 wOBA는 .270이다. 풀시즌으로 4시즌이 채되지도 않지만, 그렌키의 타석에서의 fWAR는 (무려) 2.3이나 되며, 지난 2시즌동안에만 1.9를 기록중에 있다. 그리고 지난 주 SF원정에서 17대 0의 대승을 거둘때 엄청남도 보여줬다.

http://cdn2.vox-cdn.com/assets/5018560/Greinke_2.gif

어쩌면 그렌키는 더 이상은 에이스가 아닐지도 모르며, 커쇼가 있는한 진정한 에이스가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렌키는 여전히 매우 솔리드한 투수이며,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에서 엄청난 모습도 보여줬다. 지난 포스트시즌의 활약으로 인해 어쩌면 그렌키는 디비전 시리즈 1 & 5차전에 나와서 가능성있는 메치업인 웨이노(Adam Wainwright)을 상대할 지도 모른다.

다시 말하지만, 그렌키는 다저스 최고의 투수가 아니며, 사이영과는 거리가 멀며, 어쩌면 사이영 투표에서 한 표도 못받을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할지라도 그렌키의 스터프와 구질의 다양함이 희석되지는 않을 것이며, 약간의 운이 작용된다면 커쇼를 받쳐주는 2선발로써 플옵과 그 이상을 바라볼 수가 있을 것이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