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11라운드에 지명한 우완 A.J. 배네가스는 고교시절부터 우수한 포텐셜을 보여주면서 상위 라운드 지명이 유력하다는 평을 받았던 선수인데 부상과 제구불안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올해 11라운드까지 밀린 선수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A.J. 배네가스가 갖고 있는 재능이 11라운드이라는 말은 아닙니다. 올해도 역시나 사인 어빌리티 때문에 11라운드까지 밀린 것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스탠포드대학의 불펜투수인 A.J. 배네가스는 고교졸업 당시에 샌디에고 파드레즈의 7라운드 지명을 받고 200만달러의 계약금을 제시받았지만 계약하지 않고 대학에 진학을 했습니다. (스탠포드 대학에 스카우트가 된 선수이기 때문에 순번이 많이 밀렸습니다.) 좋은 투구폼과 빠른 팔 스윙을 가진 선수로 스카우터들이 매우 좋아하는 신체조건을 갖고 있는 선수라고 하는군요. 지난해에도 오클랜드의 19라운드 지명을 받았지만 계약하지 않았습니다. 1-2학년, 그리고 2012년 여름 서머리그에서 불펜투수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디스크가 발생하면서 2013년에 피칭을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19라운드까지 밀렸다고 합니다. (2012년 여름 서머리그에서는 최고 97마일의 직구와 파워 슬라이더를 던지면서 본인을 1라운드 후보라고 증명을 했다고 합니다.)
2014년 드래프트에는 전체 114번째 유망주로 평가를 받았으며 (3라운급 선수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2014년 봄 A.J. 배네가스는 2013년보다는 건강한 시즌을 보냈다고 합니다. 여전히 최고 97마일에 이르는 직구와 파워 슬라이더를 던지고 있는데 (혹자는 커터로 평가를 한다고 합니다.) 체인지업에 대한 감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선발 투수 가능성을 보는 스카우터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변화구의 꾸준함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4학년을 마친 선수이기 때문에 아마도 메이저리그 팀은 그를 불펜투수로 활용할것 같다고 합니다. 빠르게 메이저리그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로 평가를 받고 있는데 워낙 이름값이 있는 선수였기 때문에 다저스가 A.J. 배네가스와 계약을 맺기 위해서는 슬롯머니인 10만달러이상의 계약금을 줘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저스가 둘째날 8-10라운드픽은 저렴하게 계약할 수 있는 선수들을 지명을 했는데 이선수에게 절약한 금액을 아마도 A.J. 배네가스의 계약에 투자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리 4학년 선수지만 30-40만달러 수준의 계약금은 지불을 해야 잡을 수 있는 선수로 보입니다. 원하는 계약금 수준이 저정도 있기 때문에 11라운드까지 다른 팀의 지명을 받지 못했을것 같습니다. 대학 4학년을 마친 선수지만 1992년 8월생이기 때문에 나이가 특별히 많은 편도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