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 코칭 스텝 결정

새벽에 다저스의 마이너 코칭 스텝의 인선이 발표되었습니다.

시즌이 끝나자마자 벤치코치였던 힐만(Trey Hillman)을 짜르고 3루 베이스 코치였던 월랙(Tim Wallach)으로 대신할때부터 자연스레 변화가 예상되어졌기때문에 특별하지는 않습니다.

일단 월랙이 벤치코치로 승격하면서 올시즌 다저스의 트리플 A감독이었던 로렌조 번디(Lorenzo Bundy)가 3루 베이스 코치로 승격되었습니다. 여기까지는 적어도 1달전에 나왔던 소식이라서 역시 특별할 것은 없구요. 추가적으로 번디는 2009시즌에 디백스에서 1루 베이스 코치 경험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3루 베이스 코치도 능해 해낼 수 있을 것을 보여집니다.

번디는 코치 생활을 타격코치로 먼저 한 사람이고, 이제는 벤치코치가 된 월랙 역시 과거 다저스에서 타격코치도 했던 사람이라서 다저스의 주요 코치진들의 타격코치 경력은 화려하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Triple-A Albuquerque:
Manager: Damon Berryhill
Hitting Coach: Franklin Stubbs
Pitching Coach: Glenn Dishman

번디의 다저스 승격으로 트리플 A팀 감독이 공석이었는데, 여기에 데이몬 베리힐(Damon Berryhill)이 올라왔습니다. 베리힐은 올시즌 포함해서 최근 5시즌동안 다저스의 루키+ 리그팀인 오그던 랩터스의 감독을 했었습니다.

타격코치인 프랭클린 스텁스(Franklin Stubbs)와 투수코치인 디시먼(Glenn Dishman)은 유임되었습니다.

Double-A Chattanooga:

Manager: Razor Shines
Pitching Coach: Scott Radinsky
Hitting Coach: Shawn Wooten

아들때문에(?) 다저스의 최하위 레벨의 타격코치를 2012년에 받아들였던 레이져 샤인(Razor Shines)은 올해 싱글 A감독직을 맡으면서 오래간만에 싱글 A팀을 플옵에 진출시켰는데, 내년에는 더블 A팀 감독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샤인은 2009~2010시즌에 메츠의 1루 베이스 코치를 역임한 적도 있기때문에 코치로써 경험은 많다고 볼 수 있겠죠.

박찬호시절의 다저스를 기억하는 사람들이라면 알 수도 있는 인물인 레딘스키(Scott Radinsky)는 올해 오그던 랩터스의 투수코치를 했었는데, 내년에 더블 A 투수코치로 승격되면서 무려 3단계의 레벨이나 상승된 콜업부임을 받았습니다. 일단 다저스 조직내에서 잭 버드(Zachary Bird)를 특별하게 보고 있는데, 해발고도가 엄청남에도 불구하고 그 곳에서 좋아진 모습을 보여줬기때문에 뭔가 기대를 하고 파격 승격을 시킨게 아닐까 싶네요.

숀 우튼(Shawn Wooten)은 다저스에서의 코치생활은 처음이지만, 지난 4년간 파즈 조직에서 코치와 감독경험이 있는 사람입니다. 코치가 되자마자 파즈의 타격 인스트럭터로 활동하면서 최근 3시즌동안은 싱글 A와 상위 싱글 A에서 감독을 한 적이 있습니다.

Single-A Rancho Cucamonga:

Manager: P.J. Forbes
Pitching Coach: Matt Herges
Hitting Coach: Mike Eylward

포브스(P.J. Forbes)는 지난 해 AZL Dodgers의 감독이었는데, 이번에 승격된 인물입니다. 다저스로 오기전에 필리스와 벅스의 마이너에서 감독을 했는데, 정확하게 마이너 감독만 10년째를 한 인물이라서 감독경험이 있는 사람인데, 올시즌 AZL Dodgers가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이 가산점을 받은 거 같습니다.

투수코치인 허지스(Matt Herges)는 유임되었는데, 레딘스키가 파격적인 승격을 하지 않았더라면 허지스가 더블 A 투수코치로 가지않았을까 싶네요.

타격코치는 지난 해 싱글 A 코치였던 엘리워드(Mike Eylward)가 상위 싱글 A로 승격되었는데, 시거(Corey Seager)가 이 코치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몇 번 언론에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아무래도 선수빨도 있지않을까 싶네요.

Single-A Great Lakes:

Manager: Bill Haselman
Pitching Coach: Bill Simas
Hitting Coach: Johnny Washington

빌 하스먼(Bill Haselman)도 우튼과 마찬가지로 다저스에서의 코치생활은 처음이지만, 지난 2년간 엔젤스의 상위 싱글 A팀(인랜드)에서 감독경험이 있으며, 이 사람의 코치 시작은 2004년 보스턴의 임시 1루 베이스 코치였습니다. 선수시절 클레맨스(Roger Clemens)의 20탈삼진 경기의 공을 받은 포수였다는군요.

투수코치인 빌 시머스는 올 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투수코치를 담당하며, 타격코치인 조니 워싱턴(Johnny Washington)은 지난 해 상위 싱글 A 타격코치였다가 좌천되었습니다. 조니 워싱턴은 한국전쟁때 참전한 경력이 있고, LA지역대학에서 코치경력이 있기때문에 간간이 지역지에 소개되기도 하는 인물인데, 선수의 특성을 잘 지켜보고 조언해주는 코치라고 하는군요.

Rookie-advanced Ogden:

Manager: Lee Tinsley
Pitching Coach: Greg Sabat
Hitting Coach: Leo Garcia

리 틴슬리(Lee Tinsley)는 2011시즌부터 올해까지 컵스의 외야수비/베이스러닝 코디네이터로 활동했는데, 마이너를 통틀어 감독직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금까지는 디백스 더블 A팀에서 타격코치를 했고, 엔젤스에서 순환코치 등을 했었습니다. 틴슬리는 AZL Dodgers에서 코디네이터 역할도 병행할 것이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오그던 랩터스의 시즌은 6월중순이 되어야하고 그 전까지는 AZL Dodgers에 머무르기때문에 오그던으로 떠나기전까지는 확장스캠에서 선수들의 코디네이터 역할도 병행할 것이라고 하는군요.

그렉 샤벳(Greg Sabat) 투수코치는 지난 해 마이너리그 투수 인스트럭터였는데, 다저스 코치로 오기 전에는 2007~2012년까지 디트로이트의 루키리그인 GCL Tigers 투수코치를 했었습니다.

니오 가르시아(Leo Garcia)는 2009시즌부터 다저스의 루키리그 타격코치를 하다가 이번에 승격되었습니다.

Rookie-level Arizona League Dodgers:

Manager: John Shoemaker
Pitching Coach: Hector Berrios
Hitting Coach: Henry Cruz

데이브 던컨 코치와 비슷하게 다저스에서 가장 오래된 코치중에 한 명인 존 슈마커(John Shoemaker)는 1977년 선수로 다저스에 드레프트된 이후 계속해서 선수 & 코치 생활을 다저스에서 이어가고 있습니다. 2009~2010년 AZL Dodgers의 코디네이터였다가 2011~2012시즌에는 다저스의 싱글 A감독을 하다가 올해 다시 AZL Dodgers의 코디네이터로 복귀했는데, 내년에는 다시 AZL Dodgers의 감독을 하게 되었습니다.

뭐 완전 최하위 레벨에서 코디네이터와 감독의 역할에 무슨 큰 차이가 있겠습니까만은 일단 부상중인 마이너리그나 심한 부상을 당한 빅리거들이 애리조나 카맬백-렌치 글렌데일에 머무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그 곳에서 선수 코디네이션을 할 거 같습니다.

헥터 베리오스(Hector Berrios)는 올해 더블 A 투수코치였는데, 완전 좌천되었습니다. 더블 A의 투수들이 삽질했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데, 좋게 생각해서 더 어린 선수를 키우는데 재능을 보였다고 믿고 싶네요.

헨리 크루즈(Henry Cruz) 타격코치는 이번에 AZL Dodgers로 오기전까지 지난 5년동안 다저스의 도미니칸 시설인 DSL Dodgers에서 코디네이터 역할을 담당했었습니다. 이 사람도 과거 다저스가 계약한 선수였는데, 선수로써는 좋은 활약을 못 펼쳤습니다. 미국국적이긴 한데, 버진 아일랜드 출신이라서 지난 해와 올해 다저스가 국제 드레프트시장에서 계약한 남미선수들의 성장을 돕기위해 미본토로 승격시킨게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