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가 국제계약 시장을 흔들기 시작했는데, 그 중심에는 스카우팅 디렉터인 로건 화이트(Logan White)가 팜에 다수의 재능을 얻는데 앞장섰다. 지금까지 그 흐름의 중심에는 프윅(Yasiel Puig)이 있었지만, 이제는 가장 강력한 선수는 훌리오 우리아스(Julio Urias)가 될 것이며, 우리아스는 16번째 생일 다음날 다저스와 계약에 이르렀다.
10대의 성장속도는 천천히 해야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는데, 첫 시즌동안 보여준 것과 비슷한 형태였다. 다저스는 5월하순까지 그를 확장 스프링캠프에 놔둔 후 이후 풀 시즌 리그로 보냄으로써 우리아스는 MWL에서 가장 어린 선수로 GLL(Great Lakes Loons) 로스터에 합류하게 되었다.
Level |
K % |
BB % |
H % |
HR % | |||
A |
18 |
54.3 |
2.48 |
31.8% |
7.6% |
20.9% |
2.4% |
다저스는 우리아스를 아주 조심스럽게 다뤘는데, 투구이닝과 투구수를 철저히 관리했었다. 그는 경기당 20타자를 넘게 상대한 적도 없었으며, 승리투수가 될 수 있는 요건을 충분히 던지지도 못했는데, 승리투수가 될 수 있는 요건을 갖출 결과는 딱 3번뿐이었고, 그 중 2승을 거뒀다. 우리아스가 가장 긴 이닝을 던진 것은 7월 3일 경기였고, 이 경기에서 도미네이트한 6이닝경기를 펼쳤다. 그 후 다저스는 그의 워크로드를 다시 타이트하게 가져갔는데, 7월 3일 이후 우리아스가 등판했던 7경기에서 그는 철저하게 1이닝 혹은 2이닝만을 투구하였고, 이 경기 모두가 선발로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시즌이 종료될 시점쯤에는 다시 이닝이 조금씩 증가하기는 했지만, 후반기에 가장 많은 이닝을 던진 것은 4이닝이었는데, 이 날 경기가 8월 28일경기였으며 GLL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자마자 다저스는 그의 시즌을 종료시켜버렸다.
실점을 잘 하지않는다데가 터무니없는 삼진율에 이르기까지 우리아스의 첫 시즌은 누가봐도 성공적이었다. 나는 지금까지 다수의 우리아스 등판경기를 스카우트했는데, 시즌 첫 등판에서부터 마지막 경기에 이르기까지였다.
May 26th vs. Dayton
우리아스는 첫 등판상대 타자들은 그보다 3살에서 8살많은 타자들을 상대했는데, 앞도적인 모습이었다. 우리아스는 90마일 초반대의 페스트볼과 깊은 각을 이루는 체인지업, 슬러프형태의 브레이킹볼로 Dayton Dragons를 상대로 3이닝을 도미네이트한 모습을 보여줬다. 1회에 자신의 무기를 활용해 3개의 삼진을 잡아내면서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우리아스는 가끔씩 스트라익 존을 벗어나는 공을 던지기는 했지만, 페스트볼로 스트라익존 위아래 & 좌우를 마음대로 로케이션시켰으며, 타자의 스트라익 존을 4등분 시켜 전체적으로 효율적이었다. 그는 스트라익 존 안에서 페스트볼로 많은 헛스윙을 유도해냈는데, 이는 우리아스의 성장에 있어 페스트볼의 성장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여진다.
2회가 시작하자마자 안타를 맞고, 셋포지션(stretch mechanics)자세로 투구를 했지만, 좌타자를 상대할때는 우타자에 비해 큰 걱정이 없어보였다. 일부 좌투수들은 주자때문에 자신의 딜리버리가 흐트러지는 경향이 있었지만, 우리아스는 주자의 움직임에 대해 전략적인 차이점을 두기도 했다. 우리아스는 보통수준의 레그킥(키킹)을 하는데, 주자가 있을때는 그 가속도가 조금 더 증가되는 모습을 보였는데, 가속도를 증가시킨 것은 셋포지션(stretch delivery)에 대해 자신만의 타이밍을 찾기 위함이었다. 또 하나의 안타를 맞았지만, 이닝중간에 커브에 대한 자신의 릴리프 포인트를 찾으면서 라미레즈(Robert Ramirez)를 삼진으로 돌려세울 수가 있었다.
우리아스는 경기가 진행되어가면서 자신의 세컨더리를 더 활용하기 시작했고, 카운트에 상관없이 아무 공이나 던질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스핀이 많이 딸린 브레이킹볼을 초구로 던진 후 연달아 브레이킹볼을 던졌는데, 전체적으로 너무 오프스피드 무브먼트에 의존하는 경향도 있었다. 이 전략은 타자의 타이밍을 파괴시키는데 적중했다. 터무니없는 것으로 꼬투리를 하나 잡자면, 3회에 Zach Vincej를 상대로 볼넷을 허용한 것이었는데, 다수의 파울타구를 허용한 후 볼넷을 주고야 말았다. 이날 등판의 마지막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피칭을 마무리할 수가 있었다.
June 11th vs. West Michigan
이 날 경기가 올시즌 우리아스에게 가장 힘든 경기였는데, 2.2이닝동안 3실점을 하면서 삼진은 불과 2개밖에 잡질 못했다. 그가 맞은 안타 4개가 모두 장타로 연결되었으며, 첫 2개의 장타는 홈런이었으며, 이게 우리아스가 프로에 와서 처음으로 맞은 홈런들이었다. 이렇게 삽질한 주요 원인은 피칭 커맨드가 허접해지면서 결과론적으로 타자에게 유리한 카운트로 만들어주게 한 것이었고, 이전 등판에 비해 세컨더리가 허접했었다. 우리아스는 투구폼을 변경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많은 회전을 주는 투구폼을 선택했다가 이내 적은 회전을 주는 투구폼으로 변경하기도 했다. 그 결과 2베이스나 허용하는 페스트볼을 줬다.
실질적인 데미지는 3회에 발생되었는데, 팀원이 2회말에 7점을 뽑는 과정에서 30분이나 휴식하게 되었고, 볼카운트 2-1상황에서 우타자인 스트워드(Jake Stewart)입장에서 때려내기 정말 좋은 위치(wheelhouse)로 공을 뿌렸고, 홈런을 맞았다.
다음 타자였던 쇼츠(Austin Schotts)에게는 연달아 커브를 던졌는데, 이 공이 이날의 최고의 공이었고, 루킹삼진으로 유도해냇다. 이후 리버스(Jared Reaves)에게 우익수쪽 라인드라이브 3루타를 허용하고 뒤이어 트레비스(Devon Travis)에게 홈런을 허용하였다. 이 홈런이 올시즌 우리아스가 한 경기에 유일하게 허용한 멀티 피홈런이었다. 홈런 후 마운드에서 포수와 장시간의 대화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음 타자인 홈(Jeff Holm)에게 2루타를 맞았고, 그걸로 우리아스는 마운드에서 내려오게 되었다.
6월 11일 경기는 시즌 최악이었고, 이 경기를 포함해서 다음 2경기를 합쳐 총 3경기 11.1이닝동안 8실점이나 하게 되었다. 그 외에 다른 15경기 합쳐서 총 7실점만 허용했었다. 우리아스는 이날 상대했던 West Michigan White Caps과의 경기에 대한 복수를 3주후에 할 수가 있었다.
July 3rd vs. West Michigan
White Caps은 우리아스를 상대로 최고의 성적과 최악의 성적을 각각 기록했다. 6월 중순에 우리아스를 상대한 후 White Caps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우리아스는 6이닝 셧아웃을 기록했는데, 이게 시즌 최고로 많이 던진 경기였으며, 그 경기에서 커리어 하이인 8개의 삼진을 잡아내기도 했다. White Caps은 우리아스를 상대로 2개의 안타만 겨우 뽑아냈으며, 볼넷도 얻어내질 못했고, 1회에는 브레이킹볼에 2개의 삼진을 당하기도 했다.
우리아스는 첫 5타자중에 4타자에게 삼진을 잡아냈는데, 자신이 던지는 공을 모두 동원해서 이른 카운트에 삼진을 뽑아냈으며, White Caps 타자들은 멍한 표정으로 아무것도 못한체 덕아웃으로 직행하였다. 피칭 패턴은 아주 뛰어났는데, 경기 내내 자신이 가진 모든 공을 카운트에 상관없이 구사하였고, White Caps 타자들은 완벽하게 대응조차 못했다. 구질에 대한 사인은 대부분 포수나 덕아웃으로부터 나온 것이지만, 우리아스는 덕아웃과 포수를 전적으로 신뢰하였고, 구질을 올바른 사용에 반복적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이날 우리아스가 가장 까다로웠던 상대는 하렐(Connor Harrell)이었는데, 스트라익 존 바깥으로 빠져나가는 공을 5개 연속으로 지켜만 봤고, 그 중에 4개는 페스트볼이었다. 카운트가 타자에게 유리해졌고, 타자가 원하는 코스로 공이 왔고 그 공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기록되었다. 하지만, 우리아스는 빠르게 평정심을 되찾았고, 이 날 피칭을 완료하기까지 완벽하게 타자를 공략했다. 지난 경기에서 홈런을 맞았던 스트워트(Jake Stewart)를 상대로는 바깥쪽 코스에 커브로 스트라익을 잡은 후 몸쪽 커브를 던져 파울을 유도하였고, 무릎높이로 가는 페스트볼을 던져 루킹삼진을 이끌어냈다.
July 10th vs. Burlington
Burlington 경기는 우리아스의 등판 경기중에 가장 짧은 이닝이었는데, 1이닝동안 3타자만을 상대했지만, 주목할만한 것이 2가지나 있었는데, 첫 HBP를 허용하였고, 픽오프를 잡아내기도 했다는 것이다.
우리아스는 시즌 내내 딱 한 번 HBP를 허용했는데, 선두타자였던 굿(Riley Good)은 공을 피할려는 약간의 노력을 했지만, 결국에는 팔쪽을 스치듯 지나쳤다. 약간 허탈감이 느껴질수도 있겠지만, 16살의 우리아스에게 그런 모습은 나타나질 않았고, 다음 행동으로 빠르게 대응해나갔다.
초구를 던지고 2구째일때 우리아스는 1루수쪽으로 견제구를 던졌고, 픽오프 무브가 되었다. 주자는 우리아스의 움직임에 속았고, 2번의 송구만에 2루에서 아웃되고 말았다. 이 픽오프는 내 개인적으로 최고의 순간이라고 생각되지는게 HBP를 허용한 다음 바로 픽오프로 잡아내는 것만큼 인상적인 것은 없을 것이며, 타자이자 주자였던 선수가 이 픽오프로 경기에서 빠지게 되었다.
이 픽오프는 올시즌 우리아스에게는 어찌보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는 일인데, 그는 55이닝도 못던지고 총 5개의 픽오프를 이끌어냈다. 2개는 위와 유사한 형태의 픽오프였는데, 2루베이스 근처에서 중계플레이로 아웃카운트를 잡았고, 나머지 3개는 1루 베이스로 돌아오지 못한체 1루 베이스 근처에서 다이렉트 테그아웃 당한 것이었다. 우리아스는 도루를 허용하지 않았는데, 2번의 도루시도가 있었지만, 포수가 주자를 모두 잡아버렸다.
우리아스의 견제구는 다양한 형태인데, '보여주기식'의 천천히 던지기에서부터 공격적인 견제에 이르기까지 인데, 공격적인 견제로 굿(Riley Good)을 잡았다. 3번째 형태의 견제구동작은 마지막 등판경기에서 보여줬다.
August 28th vs. Dayton
우리아스는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경기 흐름이 흔들렸고, 타자를 보는 관점에서 잠재적으로 집중력이 흐트려지는 것을 같았다. 그러나 우리아스를 말리지 못했으며, Dragons 타자들은 멍한 상태에서 그에게 4이닝동안 5개의 삼진을 헌납하는동안 볼넷을 하나도 얻질 못하였다. 17번째 생일을 지난지 얼마되지 않은 시점에서 우리아스는 시즌 전체를 통틀어 가장 빠른 공을 던졌는데, 1회에는 97마일을 찍었고, 힘을 동반한 좋은 무브먼트(some extra movement)도 보여줬다. 우리아스가 마운드에 있던 4이닝동안 상대타자는 전혀 대처하지를 못했고, 매튜스(Jon Matthews)의 마구잡이식 스윙은 팀원들에게 전이되기도 했었다.
커브와 체인지업은 우리아스의 마지막 등판에서 주요 투구였는데, 흥미로운 것은 상대 타자들이 우리아스의 구속 가감에 대응하려고 우스쾅스러운 스윙을 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엄청 발전된 시즌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적절한 것이었다. 시즌을 통해서 우리아스는 반복적인 투구폼에서부터 투구 선택에 이르기까지 그 나이대의 투수에게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을 마운드에서 했으며, 기술적으로 주자를 잘 묶는 것도 보여줬다. 선두타자였던 아마럴(Beau Amaral)이 출루를 하였지만, 우리아스의 3번째 형태의 견제구로 주자를 잡아버렸는데, 투수판에서 발을 뺀 후 빠르게 스넵송구를 하여 주자를 덕아웃으로 인도하게 했다.
Mechanics Report Card
Balance |
55 |
Momentum |
55 |
Torque |
40 |
Posture |
55 |
Release Distance |
50 |
Repetition |
50 |
엉덩이가 동반된 첫 동작에서부터 홈플레이트로 가는 강력한 투구에 이르기까지 우리아스의 모멘텀은 이미 평균 이상이다. 이 후 동작에서 (상대적으로) 약간 멈칫하는 동작이 있지만, 이는 육체적으로 성장이 진행되어가는 그의 신체변화를 반복적으로 잘 되풀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우리아스는 아직 개선될 여지가 많다는 것을 생각해볼때 유망주 관점에서 그의 미래 실링은 증가할 수도 있다.
우리아스는 아주 빠른 어깨를 지녔지만, (어깨)회전력을 낮게 하여 효율적이었다. 지금의 낮은 어깨 회전력은 엉덩이를 동반하였으며, 적절한 타이밍도 지니고 있다. 물론 엉덩이와 어깨가 너무 나란히 나오는 경향이 있지만, 상체근육이 발달하면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며, 이는 성장하면서 그의 딜리버리를 유지하는 요소가 될 것이다. 우리아스는 브레이킹볼이나 오프 스피드 피칭을 할때 어깨 회전력을 최소화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역시 구속하락을 예방하는 것과 동시에 더 꾸준하게 공을 뿌릴 수있는 요인이 될 것이다.
우리아스의 투구폼은 약간은 들쑥날쑥해질 수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솔리드하며, 던지는 날이나 피칭사이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브레이킹볼을 던질때 과도하게 척추를 구불리는 경향이 있는데, 성장하는 단계의 투수들에게 흔히 일어나는 일이지만, 페스트볼 투구폼만큼은 깨끗한 편이다. 가끔씩 투구 후 투구폼이 오른쪽으로 기울기도 하지만, 이는 릴리스 포인트 순간의 포즈를 반영하는 것일 뿐이다. 추가적인 드랍앤드라이브(drop-and-drive)투구폼과 머리를 몸의 중심이 잘 두는 투구폼을 번갈아 잘 반복하는 좋은 벨런스를 보여줬다.
우리아스의 리포트 카드는 대부분 50점대를 반복하였다. 보통 성장하는 단계의 투수는 타이밍과 무브먼트의 지속성에서 이런 경향을 보이지 않는데, 우리아스는 벌써 이런 것을 갖추고 있다. 그는 여전히 발전해야할 부분이 있지만, 릴리스 포인트를 놓치는 경향조차 없는 상태이다. 대부분의 그 나이대의 투수들과 마찬가지로 우리아스 역시 자신만의 포텐셜에 도달하기 전에 많은 것들을 연마해야하지만, 다른 투수에 비해 엄청나게 앞서있으며, 자신의 스킬의 세련된 본능으로 빅리그로 가는 길에 가속도를 붙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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