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미국/한국 언론에 기아 타이거즈가 브렛 필 영입에 접근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이름이 거론이 되던 선수인데 결국 타이거즈가 영입하는데 접근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일단 흥미로운 점은 샌프란시스코 언론에 브렛 필의 이적료가 거론이 되었다는 점인데....한국과 일본의 프로팀들에 브렛 필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인데...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100만달러 수준의 이적료를 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3~4년전만해도 메이저리그-마이너리그를 오가는 베테랑 선수의 경우 이적료가 20~30만달러 수준이었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많이 올랐네요.
-John Shea of the San Francisco Chronicle reports that multiple teams in Japan and Korea are interested in Brett Pill.
-Shea says the Giants are asking for as much as $1 million in order to sever ties with Pill.
-Andrew Baggarly of CSNBayArea.com reports that Brett Pill is poised to sign with Korea's Kia Tigers.
일단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이미 기아 타이거즈와 브렛 필은 연봉이나 계약조건에 합의를 본 것으로 보이며 마지막으로 브렛 필의 소유권을 갖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이적료 협상만 남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2006년에 지명을 받은 선수이며 이미 마이너리그 자유계약선수가 되었어야 하는 상황이지만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을 가지면서 마이너리그 자유계약선수가 되지 못한 상황이네요. (계산해 보지는 않았는데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이 1년이 넘는 모양입니다. 올해 자유계약선수가 되지 못한 것을 보니...)
브렛 필의 커리어 성적:
http://www.baseballamerica.com/statistics/players/cards/46697
http://www.milb.com/milb/stats/stats.jsp?sid=milb&t=p_pbp&pid=489209
1984년생인 브렛 필은 야구 명문인 칼 스테이트 풀러턴 대학 출신의 선수로 대학시절부터 좋은 수비력과 타격재능을 가진 유망주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덕분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7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2004년 칼리지 월드시리즈에서 대타로 나와서 3루타를 쳐서 소속팀을 우승시켰다고 합니다.) 6피트 4인치의 큰신장과 큰 팔을 갖고 있는 브렛 필은 큰 체형과 달리 준수한 컨텍능력을 경기중에 보여주고 있으며 1루수로 평균이상의 수비력도 보여주고 있다고 하는군요. 삼진/볼넷숫자에서 알 수 있듯이 거포 체형임에도 불구하고 삼진 숫자가 많은 선수는 아니라고 합니다. 그리고 공격적인 컨텍을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볼넷 또한 많은 선수는 아니라고 합니다.
2011년 AAA리그인 PCL에서 0.312/0.341/0.530, 35홈런, 107타점을 기록하면서 자이언츠의 콜업을 받은 브렛 필은 메이저리그에서 50타수 15안타를 기록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주었지만 이미 자이언츠에 브랜든 벨트라는 젊은 1루수 자원이 있었기 때문에 많은 기회를 얻지는 못했습니다. 2012년에 48게임, 2013년에 48게임 메이저리그에서 출전을 했는데 벤치 멤버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이번 겨울에 1루수 자원이 필요한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브렛 필을 트래이드 하는데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보이는데 제시한 카드가 형편 없었던 모양입니다.
전체적인 마이너리그 시절 평을 정리하면 6피트 4인치, 225파운드의 거대한 체격을 갖춘 1루수 자원으로 좋은 컨텍능력을 갖춘 선수이며 파워 포텐셜도 갖고 있는 선수라는 평입니다. 중심타자로 타점 생산능력이 좋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마이너리그에서 두시즌이나 100개이상의 타점을 기록했습니다.) 밀어치는 능력도 보유한 선수라고 합니다. 수비적인 측면에서는 1루수로는 매우 좋은 수비능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비상시에는 좌익수 또는 2루수/3루수로 활용이 가능한 선수라고 합니다. (자이언츠에 1루수 자원이 많다보니 마이너리그팀에서 2루수/3루수로 출전을 시키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타격재능은 높은 평가를 받은 모양입니다.) 도루를 기대할 수 있는 선수는 아니지만 큰 체형임에도 스피드는 나쁘지 않다고 하는군요. 밑에 브렛 필의 타격 동영상을 붙입니다.
동영상을 봤을때...어차피 하이라이트 영상이지만....타점 숫자가 많은 이유가 나오는군요. 상황에 맞는 스윙을 잘 하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배트 컨트롤 능력이 좋아서 그런 것이 아닌가 싶은데...지난 2~3년간 AAA팀에서 매우 좋은 타격을 보여준 선수이고 올해도 0.344/0.378/0.630의 타격을 보여준 선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일본이나 한국의 프로야구팀들이 많이 관심을 가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이적료로 100만달러가 거론이 되는 것으로 보이고...일단 전체적인 스윙이나 타구의 질은 매우 좋은 편으로 보이며 빠지는 변화구에 큰 약점을 갖고 있는 선수로 보이지도 않기 때문에 국내에서 좋은 활약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 같습니다. 변화구 대처 능력을 좀 더 확인해 보고 싶은데...일단 스윙이 조금 큰 편이지만 컨텍능력으로 그것을 만회한다는 평이네요. 그동안 기아가 1루수인 최희섭이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중심타자로 활약해줄 선수가 부족했는데 구멍을 메울 수 있는 선수로 보입니다. 인성에 대한 지적도 없는 것으로 봐서는 별다른 약점은 없는 것으로 보이고....아직 계약이 확정이 된 것은 아니지만 영입한다면 좋은 평을 받을 수 있는 선수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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