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홈런을 기록한 코리 시거 (Corey Seager)

오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유격수 겸 2번타자로 출전한 코리 시거는 첫타석에서 좌투수인 스캇 카즈미어의 공을 공략해서 구장의 중견수쪽을 크게 넘기는 홈런을 한개 만들어냈습니다. 최근에 코리 시거가 만들어내는 홈런들중에서 가장 긴 비거리를 보여준 홈런으로 시범경기이기 때문에 비거리가 추정이 되지는 않았지만 450피트는 넘어 보이는 홈런이었습니다. 스캇 카즈미어가 지난 몇년간 메이저리그에서 공을 던지지 못한 투수지만 좌완투수로 다양한 구종을 던지는 좌완투수인데...자신있는 스윙을 통해서 큰 홈런을 만들어낸 것을 보면..현재 타격 감각이 절정이 올라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을 하였습니다. 코리 시거는 3회 두번째 타석에서는 1루수 땅볼 아웃이 되었으며 3회가 끝난 이후에는 오마 에스테베스로 교체가 되었습니다. (일단 몸에 문제가 있지는 않다고 합니다.)

 

오늘 경기에서 2타수 1안타를 기록하게 되면서 코리 시거는 2021년 시범경기에서 15경기 출전해서 0.400/0.475/0.914, 6홈런, 13타점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코리 시거가 기록하고 있는 6개의 홈런은 애리조나에서 진행이 되고 있는 캑터스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입니다. 2020년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준 타격 감각을 정규시즌에서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는데..부상만 없이 2021년 시즌을 보낸다면 정규시즌 MVP를 노크할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2021년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코리 시거이기 때문에 동기 부여는 확실할것 같습니다. 오늘 뉴욕 메츠가 프란시스코 린도어에게 3억달러짜리 계약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존 헤이먼이 거론을 하였는데...2021년 성적에 따라서는 코리 시거가 프란시스코 린도어보다 더 큰 계약을 이끌어낼 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2020년 정규시즌에 좌투수를 상대로 0.275/0.320/0.507의 성적 (커리어 동안에 코리 시거는 좌투수를 상대로 0.272/0.334/0.451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우투수를 상대로는 0.307/0.375/0.525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을 기록하였던 코리 시거는 2021년 시범경기에서 좌투수를 상대로 6타수 2안타 2홈런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워낙 좋은 타격감각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좌투수를 상대로도 좋은 활약을 2021년에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좌투수를 상대할때...코디 벨린저와 작 피더슨과 비교해서...어깨가 절대 먼저 열리지 않는다는 장점을 갖고 있는 선수가 코리 시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저스가 전혀 플래툰으로 기용하는 것을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마 에스테베스의 스카우팅 리포트:
https://ladodgers.tistory.com/36036

[MLB.com] 오마 에스테베스 (Omar Estevez)의 2021년 스카우팅 리포트

오늘 경기에서 코리 시거를 대신해서 유격수로 출전한 오마 에스테베스 (Omar Estévez)는 유격수로 수비를 하다가 경기중에 좌익수로 이동하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제 기억에..오마 에스테베스가 마이너리그에서도 유격수와 2루수로만 뛰었지..외야수로 뛰는 일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오늘 외야수로 출전하는 선택을 하는 것을 보면 2021년에는 AAA팀에서 유틸리티 선수로 기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스피드도 평균이하이고 어깨도 평균이하인 선수이기 때문에 중견수나 우익수로 뛰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고...결국 기존 포지션인 2루수와 유격수에..좌익수 포지션을 추가하면서 본인의 수비적인 다양성을 가질수 있도록 구단에서 지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무려 600만달러나 되는 계약금을 지불한 선수라는 것을 고려하면 최소한 메이저리그에서 유틸리티 선수로 성장해 줄 필요가 있는데...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룰 5 드래프트에서도 지명을 받지 못한 것을 보면...트래이드 가치가 거의 없는 선수라고 봐야 할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