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챔피언쉽 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로 등판한 워커 뷸러는 1회에 프레디 프리먼에게 솔로 홈런 (이것 프레디 프리먼이 너무 잘 쳤습니다.)을 한개 허용하기는 하였지만 2020년 포스트시즌 처음으로 5.0이닝을 소화하면서 손가락 물지 문제가 어느정도 해결이 되었다는 것을 증명을 하였습니다. 지난 샌디에고 파드리스와의 디비전 시리즈 1차전에서 95개의 공을 던졌는데..오늘 경기에서는 100개의 공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경기후에 손가락쪽에 물집이 다시 발생했다는 리포트도 없는 상황입니다. 물론 5개의 볼넷을 허용하면서 자신과의 승부를 계속했습니다. 오늘 100개의 투구수중에서 64개의 공이 스트라이크였던 것을 고려하면 스트라이크 비율이 나쁘지는 않았는데...3볼에서 볼넷으로 연결이 된 공들이 너무 스트라이크존에서 벗어난 공들이라...타자들이 속지 않았습니다.
아쉬운 부분이라면 5회를 잘 막고 등판한 6회초에 연속안타를 허용하면서 마운드를 내려왔다는 점입니다. 아마도 트래비스 다노, 아지 알비스 (우투양타이지만 좌타석에서는 타격이 별로임), 댄스비 스완슨, 크리스티안 파셰등 우타자들이 많은 타순이기 때문에 6회를 마치게 하고 마운드를 내려오게 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브루스더 그래테롤이 이닝을 잘 막아주면서 자책점은 한점으로 등판을 마무리 할수 있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 워커 뷸러는 최고 98.2마일의 직구와 89.4마일의 슬라이더, 94.6마일의 커터, 83.9마일의 커브볼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여전히 커브볼의 구사 비율이 높은 편이기는 하지만 손가락 통증이 발생한 직후에 봉인을 했던 커터를 다시 던지기 시작한 것을 보면 손가락 물집은 어느정도 회복이 된것 같습니다. 문제는 커터의 꾸준함이 없었던 것이 오늘 볼넷의 허용이 많은 것으로 이어졌다는 점입니다. 아마도....? 다음 등판에서는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하는 추측을 해봅니다.
샌디에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워커 뷸러는 변화구의 비율이 26% 밖에 되지 않았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변화구의 비율이 47%까지 상승했다고 이점을 보면 확실한 손가락 물집 문제가 어느정도 해결이 된 것 같습니다. (물론 여전히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에 오늘 경기전에도 약간의 치료를 받았다고 하는군요.) 챔피언쉽 시리즈까지는 휴식일 없이 7연전으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워커 뷸러의 다음 등판은 챔피언쉽 시리즈 6차전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그시점까지 다저스가 시리즈를 이어갈수 있다면 잘 던질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는 합니다. 2020년 포스트시즌에서 워커 뷸러는 3경기에 등판해서 13.0이닝을 던지면서 8개의 피안타와 11개의 볼넷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23개의 삼진을 잡아낼 정도로 구위자체는 좋은 편입니다. 오늘 경기에서 워커 뷸러의 커맨드된 공을 공략한 타자는 딱 1명 프레디 프리먼 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남은 몇일간 컨디션을 회복해서 다음 등판에서는 6~7이닝을 던져주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저스가 6차전에 가기 위해서는 2번은 승리해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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