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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윅과 잭 리

LA Dodgers/Dodgers Prospects

by akira8190 2013. 4. 11.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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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팬그래프닷컴)의 Top 100 유망주인 프윅(Yasiel Puig)과 잭 리(Zach Lee)가 Huntsville을 상대로 올시즌 데뷔전을 치뤘다. 박스스코어상으로 두 선수는 화려했는데, 프윅은 4타석중에서 3번이나 출루를 했으며, 리는 4이닝 1실점을 기록하였다. 다만, 박스스코어를 통해서 기록되지 않은 것이 스카우트들에 의해 발견되었다. 두 명 모두 인상적이긴 했지만, 다저스로 콜업되기전에 개선되어야 할 점이 있다.


고딩때 QB으로 유명했던 잭 리는 신체적으로 투수라는 점을 타고 났다고 보여진다. 대신, 장단점이 너무나도 확연하다는 것인데, 커맨드와 4개의 구질에 대한 감각이 리를 대변하는 것이다. 평균 이상의 운동능력과 스무스함을 고려할때 자신의 투구폼을 잘 반복 할 수 있기때문이다.

리의 페스트볼은 89~91마일에서 형성되는데, 싱커성의 이 공은 아주 약간 주저하는 투구폼덕분에 숨김(deception)현상이 있다. 셋 포지션에서도 꾸준한 구속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스카우트들이 선수를 관찰할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리는 이날 경기에서 딱 한 번 최고 구속인 92마일을 찍었지만, 공은 스트라익 존의 상단을 강타했을 뿐이었다.

83~84마일의 브레이킹볼은 슬라이더인데, 불규칙적인 무브먼트를 보여줬다. 가끔씩 그 공은 구속이 늦기는 했지만, 날카롭게 11시/4시방향으로 들어오면서 상대타자의 벨런스를 흐트려놓기도 했다. 해서 이 공은 앞으로 평균에서 평균 이상의 구질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76마일의 커브는 지금으로써는 평범한 구속인데, 천천히 큰 포물선을 그리지만, 꺾이는 각도가 부족한 느낌이지만, 어찌되었건 12시/6시방향으로 파고든다. 현재로는 이 구질은 평범한(혹은 허접한) 구질인데, 잭 리의 손가락에 테이핑을 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84~86마일의 체인지는 페스트볼 구속여하에 달려있다. 리는 이 피칭에 대한 딜리버리에 대해서도 좋은 감각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의 페스트볼이 진화해야만 체인지는 평균적인 구질에서 솔리드한 구질로 바뀔 것이다. 현재는 그렇게 특별하지는 않아 보였다.

쭉 지켜봤듯이 리는 몇 년안에 빅리거 투수가 될 것이지만, 프런트 러너 선발투수가 아닌 200이닝급의 투수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프윅을 처음 지켜본 나의 소감은 세스페데스(Yoenis Cespedes) 버전 2.0의 느낌이었다. 하지만, 프윅은 세스페데스보다 더 크고 빠르며 강하고 더 어리기까지하다. 그러나 그는 세스페데스가 지닌 약점(구속 가감에 대한 허접한 대처법)을 역시 지니고 있다.

경기를 통해 프윅은 슬라이더에 대해 아주 투박한 대처를 했는데, 2번째 타석에서도 0-2카운트에서 들어오는 슬라이더에 삼진을 먹고 말았다. 때문에 결국 프윅은 슬라이더를 포기하고 죽어라고 페스트볼(포심)만 쳐대기 시작했다.

프윅을 상대했던 넬슨(Jimmy Nelson)은 플러스급의 슬라이더를 지녔지만, 우타자 상대로 허접한 커맨드로 자신의 장기를 포기하고 더 많은 페스트볼을 던져대는데 집중했다.

90마일 중반대의 공에 프윅은 (결국) 안타를 기록했는데, 한 가지 재미있었던 점은 프윅이 더 짧은 배트를 들고 나와서 안타를 쳤다는 점이다. 이 공은 전광석화처럼 외야로 나가면서 유격수가 대처조차 할 수가 없게 만들어버렸다.

다음 타석에서 프윅은 뱃이 부러진 가운데에서도 중견수쪽 안타를 기록했는데, 전 타석과 동일하게 평소 쓰지 않은 배트를 들고 나와서 안타를 쳤다는 점이다. 내가 스카우트하면서 지안카를로 스텐튼(Giancarlo Stanton)과 하퍼(Bryce Harper)이외에 다른 선수에게서 이런 모습을 보기는 처음이었다.

4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기록했는데, 상대팀 투수가 카운트가 불리했던 상황(3-0)에서 스트라익을 던지는 상황이었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아무도 스윙을 하지 않는데, 독특하게 프윅은 페이크 번트(fake bunt)를 대는 척하면서 배트를 움직이면서 상대팀 투수를 자극하는 방식으로 볼넷을 얻을 수가 있었다.

주자로 출루해서 프윅은 평균이상의 스피드로 1루에서 2루타가 나왔을때 홈까지 파고들기도 했다. 또한 poor jump로 도루도 성공하기도 했다.

수비에서는 프윅을 평가하기가 쉽지않았다. 우중간으로 떨어진 타구에 대해 컷오프를 실수하기는 했다. 송구자체는 포물선(rainbow)를 그리면서 악송구로 추가진루를 허용하면서 실점을 허용하기도 했다.

스캠에서 .517/.500/.828의 타격을 보여줬지만, 58타석에서 볼넷이 하나도 없었다는 점은 간과하기 쉬운 편이다. 만약 그가 오늘 다저스로 콜업한다면 프윅은 잘 칠지도 모른다. 그런다음에 그는 세스페데스가 했던 것처럼 브레이킹볼에 대한 대처법을 익히면서 서서히 적응해나갈 수 있으리라고 본다. 나에게 있어 프윅은 미래의 스타로 여겨지지만, 지금 당장은 콜업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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