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LA 다저스가 인터리그 경기를 가졌습니다. 2017년 월드시리즈때 사인 훔치기가 있었다고 알려진 이후에 처음으로 만난 두팀이었기 때문에 많은 메이저리그 팬들의 관심이 있었는데..결국 양팀간에 벤치 클리어닝이 발생하였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벤치 클리어닝을 못하다록 메이저리그 각 구단에게 공문을 내린 상태지만..결국 사건은 발생을 하였습니다. 그래도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인지 거대한 벤치 클리어닝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아마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된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지침이 아니었다면 큰 난투극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을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워낙 큰 사건과 관련된 두팀이기 때문에....일이 커지지 않고 조용하게 넘어가길 원했는데...선수들의 생각은 좀 달랐던 모양입니다.
역시나 이번 일의 핵심에는 다저스의 불펜투수인 조 켈리 (Joe Kelly)가 있었습니다. 6회말에 등판한 조 켈리가 등판에서 계속해서 좋지 않은 제구를 보여주었는데...알렉스 브레그먼 ()과 카를로스 코레아 (Carlos Correa)를 상대할때 특히 제구가 되지 않는 공을 던지면서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6회말에 카를로스 코레아를 삼진으로 잡고 들어가는 과정에서 카를로스 코레아를 자극하는 행동을 하면서 양측에 언쟁이 발생하였고 선수들이 경기장으로 뛰어 나오는 장면을 연출하였습니다. 다행스럽게 큰 몸 싸움으로 연결이 되지는 않았지만..아마도 양구단의 신경전은 추후에도 계속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경기 뿐만 아니라 후반기에 LA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2연전이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오늘 경기 후반은 큰 일 없이 지나가기는 했지만 내일 경기에서 다저스의 주축 타자들이 위협구에 시달리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생깁니다. 이게..저스틴 터너와 맥스 먼시와 같은 선수들은 위협구를 피하지 않는 타입의 선수들이라..부상으로 연결이 될수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일단 경기가 끝난 이후에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조 켈리가 알렉스 브레그먼의 머리 위로 던진공, 그리고 카를로스 코레아의 몸쪽으로 던진공은 선수의 커리어를 위협할수 있는 위험한 공이었다고 이야기를 하였고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의도된 공은 아니었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뭐..빈볼과 과련이 되었을때 의도된 공이라고 말하는 메이저리그 관계자는 없습니다.) 조 켈리의 경우 2017년에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뛰던 당시에 휴스턴에게 패배를 하면서 디비전 시리즈에서 팀이 탈락하는 모습을 본 장본인이며 빈볼성 공을 맞을 뻔한 알렉스 브레그먼과 카를로스 코레아의 경우 사인 훔치기 관련된 스캔들이 알렸을때...끝까지 본인들은 당당하다며 이야기를 했던 대표적인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선수들입니다. 특히 카를로스 코레아는 코디 벨린저와 SNS 트윗으로 신경전을 벌였기 때문에 다저스가 빈볼을 던진다면 당연스럽게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던질 것으로 모든 사람들이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일 코디 벨린저가 타석에서 조심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추가적인 충돌없이 이번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시리즈가 마무리가 되었으면 좋겠는데..조 켈리가 "Nice swing bitch"이라는 표현을 한 것을 보면..조금...앙금이 오래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오늘 경기에서 LA 다저스가 역전승을 거두면서 일단 분위기를 가져올수 있었는데...내일 2차전에서도 다저스가 승리를 하면서 누가 더 강팀인지를 성적으로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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