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 페토 (Robbie Peto)와 계약을 맺은 LA 다저스

오늘 논-드래프트 자유계약선수와의 계약이 공식적으로 시작이 되었는데 LA 다저스는 오늘 우완투수인 로비 페토와의 계약을 발표하였습니다. 다른 구단들이 4~5명의 선수와 계약을 발표한 것을 고려하면 LA 다저스가 오늘 계약을 맺은 선수는 적은 편입니다만...추후에 더 많은 계약소식이 알려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과거 드래프트가 40라운드까지 진행이 되었을때도 매해 논-드래프트 자유계약선수의 영입이 적지 않았던 구단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계약을 맺은 로비 페토는 뉴저지 출신의 우완투수로 스테트슨 대학의 선수입니다. 2020년에는 4경기에 선발등판해서 25.1이닝을 던지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로 1.7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였습니다. 41개의 삼진을 잡을 정도로 인상적인 스터프를 보여주고 있는 반면에 13개의 볼넷을 허용하고 있는 부분이 단점이라고 말을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9이닝당 14.6개의 삼진을 잡아내면서 4.6개의 볼넷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대학교 3학년이지만 노스 캐롤라이나 대학교 1학년때 등쪽 부상으로 인해서 1년을 유급하였기 때문에 사실상 대학 4학년을 마친 선수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1998년 7월 10일생입니다.) 고교시절에는 상당한 유망주로 평가를 받았던 선수로 베이스볼 아메리카가 선정한 2016년 드래프트 유망주 순위에서 179위에 선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명문 UNC 대학에 진학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실제 드래프트에서는 LA 에인절스의 30라운드 지명을 받았습니다. 당시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보면 6피트 4인치의 좋은 신체조건을 갖고 있는 선수로 90마일 초반의 움직임이 많은 직구와 함께 평균이상의 체인지업, 그리고 70마일 후반의 슬러브 형태의 변화구를 던진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선발투수로 뛸 수 있는 스터프를 갖고 있지만 아쉽게도 투수로 팔동작이 큰 편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불펜투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2017년에 부상등으로 인해서 공을 던지지 못한 이후에 주니어 칼리지로 전학하는 선택을 하였고 2018년시즌을 주니어 칼리지에서 선발투수로 뛰면서 5.2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였습니다. 2019년부터는 스테트슨 대학에서 선발투수로 뛰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74.2이닝을 던지면서 3.9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였기 때문에 탬파베이 레이스의 26라운드 지명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2018년에 하락하였던 스터프를 끌어올리면서 최고 97마일의 직구를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개선된 커브볼과 체인지업을 던졌다고 합니다.

 

계약하지 않고 대학에 남는 선택을 한 로비 페토는 2019년에는 성적이 더 개선이 되었지만 드래프트에서는 지명을 받지 못했고 다저스와 자유계약선수로 계약을 맺는 선택을 하였습니다. 아마도 40라운드로 드래프트가 진행이 되었다면 8라운드 정도에 지명을 받는 투수가 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과거에 낮은등/허리쪽에 부상을 겪었던 선수지만 90~94마일의 움직임이 있는 직구 (최고 97마일)를 던지고 있으며 평균이상의 체인지업과 좋을때 평균적인 커브볼을 던지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다저스에서 선발투수로 공을 던질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투구폼이 좋지 않다고 하지만 대학 커이어 동안에 불펜투수로 등판한 경기는 단 1경기였습니다. 피칭 영상을 보면 움직임이 있는 직구로 높은쪽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고 체인지업으로 낮은쪽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전형적으로 다저스가 선호하는 타입의 투수 유망주이기는 합니다. 아마도 다저스 조직에 합류하게 되면 피칭 매커니즘을 수정받게 될 것으로 보이며 겨울에는 Driveline 시스템을 활용해서 구속을 개선하는 시도를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교시절의 평가가 매우 좋았던 선수이고 드래프트에서 2번이나 지명을 받았을 정도로 재능 자체는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첫날 좋은 선수를 영입했다고 말을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