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의 유망주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분들이 얼마나 있을까 싶지만..제가 매해 엠팍에 올려왔으니...올해도 한번 정리해 올려 봅니다. 베이스볼 아메리카에는 다저스의 유망주 랭킹이 현지 시간으로 1월 25일 나온다고 하니 한달 정도 더 기다려야 할것 같습니다. 따라서 그동안 다저스가 선발투수의 트래이드를 통해서 유망주를 받을 수도 있고....(소설과 같은 이야기지만) 안드레 이디어의 트래이드를 통해서 유망주를 얻어 올 수도 있지만...쿠바를 탈출한 유망주와 계약을 맺을 수도 있고...현시점에서 다저스의 유망주 TOP 10을 생각해 봤습니다. 그동안 트래이드등으로 젊은 선수를 많이 잃었기 때문에 팜 순위는 마이너리그 하위에서 10위에 든다고 봅니다만 다행히 2012년 드래프트를 잘 했다는 평가이고 다저스 이번 겨울에 스카우트진을 엄청나게 보강을 했기 때문에 곧 예전 유망주 천국의 모습을 회복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1위-잭 리 (Zach Lee)
생각보다 성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지만 그렇다고 해서 실패할 유망주가 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은 없습니다. 스타급 선수가 되지는 못하겠지만 준수한 선발투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아마도 지난 교육리그에서 수정한 투구폼이 아직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올해 구속이 생각보다 나오지 않은 것이라고 전 개인적으로는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일단 다른 다저스 투수 유망주들과 달리 제구력 만큼은 안정적인 선수이기 때문에 내년에 다저스 선발진에 구멍이 생긴다면 콜업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일이 생기지 않아야 하겠지만...) 직구는 88~94마일 수준에서 형성이 된다고 하는데 투심성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하는군요.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모두 미래에 평균이상의 구종이 될 수 있는 포텐셜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아마도 나이를 고려하면 내년 시즌 시작을 터프한 AAA팀에서 하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2위-야셀 프윅 (Yasiel Puig)
다저스가 7년 4200만달러의 돈을 주고 이선수를 영입할때만 해도 다저스가 미친짓 했다는 평가 대다수였지만 이선수가 프로에서 뛰는 모습을 보고는 그런 이야기가 많이 줄어 들었습니다. 여전히 오퍼페이를 했다는 평가는 많지만...스카우트 책임자인 로간 화이트는 이선수를 새미 소사에 비유를 하면서 극찬을 했는데요. 새미 소사만큼 적극적인 타자임에는 틀림이 없고 새미 소사보다 수비력은 더 좋은 것 같습니다. 과연 본인의 파워를 선구안과 컨텍이 따라가 줄 수 있을지가 관건인데..내년이 미국 무대 첫 무대인만큼 정확한 평가는 내년 시즌이 끝난 이후에 나오지 않을까 싶군요. 만약 화이트의 말처럼 메이저리그에서 스타급 선수가 될 수 있는 재능을 보여준다면 다저스가 기존의 장기계약된 3명의 외야수를 어떻게 처리할지 궁금하네요.
3위-류현진 (Hyun-Jin Ryu)
생략. 잘 아는 선수이니....
4위-잭 피더슨 (Joc Pederson)
올해 후반기에 A+리그를 폭격한 1991년생 외야수입니다. 60만달러나 되는 계약금을 받고 계약을 맺은 선수로 매우 우수한 배팅 감각을 갖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드래프트 직후에는 메이저리그에서 4번째 외야수로 뛰기로 적절한 툴을 갖고 있다는 평도 있었지만 올시즌이 끝난 이후에는 그런 평가가 모두 사라졌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0.280정도의 타율과 20개정도의 홈런을 기록할수 있는 타자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이정도 기록이라면 현재 다저스의 우익수인 안드레 이디어가 이선수의 미래 롤 모델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하지만 이미 장기계약이 된 3명의 외야수, 7년 4200만달러라는 거대한 계약을 맺은 야셀 프윅이 있는 상황에서 이선수가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더 뛰어난 모습을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싶군요.
5위-코레이 시거 (Corey Seager)
올해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선수로 잘 알려진 것처럼 시애틀의 3루수인 카일 시거의 동생입니다. 동생보다 전체적인 신체조건과 툴은 월등하다는 평가인데..형만큼의 완성도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군요. 올해 유격수로 뛰었지만 너무 신체조건이 크기 때문에 3루수로 전향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다저스의 3루수가 무주공산이기 때문에 본인이 하기에 따라서 생각보다 빠르게 올라올 수도 있다고 봅니다. 물론 1994년생이기 때문에 앞으로 마이너리그에서 3년은 배워야 한다고 생각을 하지만..우투좌타로 나이에 맞지 않게 양질의 투구를 잘 만들어 낸다는 평가인데 과연 내년 투수들에게 매우 유리한 리그인 A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네요. 제 기억이 맞다면 역대 다저스가 드래프트를 통해서 지명한 선수중에서 가장 많은 계약금을 받은 타자일겁니다. 지명당시의 리포트와 프로 데뷔시즌후 리포트가 제임스 로니의 데뷔직후와 비슷한게 로니보다 장타력이 뛰어난 타자가 되어야 할텐데....
6위-크리스 리드 (Chris Reed)
지난해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스탠포드 대학 출신의 좌완투수로 올해 A+팀과 AA팀에서 선발투수로 등판을 했습니다. 마무리 투수에서 선발투수로 전향을 한지 1년이 된 선수라 아직 다저스에서 이선수의 피칭 이닝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좋은 신체조건에서 나오는 90~95마일 수준의 직구, 날까로운 슬라이더, 수준급 체인지업을 갖고 있기 때문에 구단에서는 선발로 키우고 있는데 미래 어떤 포지션으로 정착할지는 예측하기 힘들군요. 하지만 구위는 확실한 선수이고 캘리포니아 출신 선수이기 때문에 다저스가 충분한 기회를 주지 않을까 싶군요. 아마도 내년에 오넬키 가르시아와 함께 AA팀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될 것 같습니다.
7위-오넬키 가르시아 (Onelki Garcia)
올해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지명을 받은 좌완투수로 쿠바를 탈출한 선수지만 서류 문제로 인해서 자유계약선수가 되지 못하고 드래프트를 통해서 미국 무대에 데뷔를 했습니다. 덕분에 계약금이 엄청 떨어졌죠. 1989년생으로 나이가 많기 때문에 빠르게 메이저리그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인데....계약전 스카우팅 리포트와는 달리 미국무대에서 안정적인 커맨드를 보여주면서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올해 AA리그 포스트시즌에 등판을 해서 최고 97마일의 직구를 던지면서 상대 타자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하는군요. 미래에 선발투수가 될지 아니면 불펜투수가 될지는 아마도 이번 교육리그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었는지에 따라서 달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8위-자카리 버드 (Zachary Bird)
올해 드래프트에서 9라운드 지명을 받은 고교 우완투수로 계약하기 어려운 픽으로 평가를 받았지만 다저스가 운이 좋게 저렴하게 계약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선수이기 때문에 그 흔한 투구동영상 하나 얻을 수 없는데 좋은 신체조건과 싱싱한 어깨에서 나오는 최고 94마일의 직구로 애리조나 루키리그에서 준수한 성적을 보여주었습니다. 시즌후에 나온 리포트를 보면 3라운드 이내에 지명을 받았어야 하는 선수였는데 다저스가 운이 좋게 9라운드에 잡았다는 평가더군요. 아직 투구경험이 많은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필요하겠지만 포텐셜은 미래에 2~3선발급이라고 하는군요. 봄보다 구속이 2~3마일정도 증가를 했다고 하는데 1994년생이고 마른 체격이기 때문에 더 빨라질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다저스 팬입장에서 2001년 드래프트 이후에 에드윈 잭슨에게 느꼈던 느낌을 이선수에게서 받고 있습니다.
9위-매트 마길 (Matt Magill)
LA 다저스 올해의 마이너리그 투수로 선정이 된 매트 마길입니다. 1989년생 투수로 AA리그에서 많은 삼진 아웃을 잡아낸 투수인데...이선수에 대한 평가는 스카우터들마다 많이 엇갈리고 있어서 애매하군요. 일단 89~93마일 수준의 직구와 너클 커브를 던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공이 가볍기 때문에 컨디션에 따라서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것 같습니다. 올해 AA리그에서 많은 이닝을 던졌기 때문에 내년 AAA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보이는데.....지난해 A+팀에서 보여준 성적을 반복할수 있다면 내년 시즌 중반에 본인에게 기회를 줄 다른 팀으로 이적하지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일단 이선수에 대한 평가는 BA의 스카우팅 리포트가 나와야 알수 있을것 같습니다.
10위-파코 로드리게스 (Paco Rodriguez)
올해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지명을 받은 선수로 이미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룬 선수입니다. 내년 스캠에서 로스터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구단에서는 AAA팀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할 것 같더군요. 불펜투수로 대학 3년간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이고 프로에서도 매경기 1이닝 정도 던지는 투수였기 때문에 메이저리그에서도 비슷한 역활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88~91마일 수준의 직구와 커터, 슬라이더를 던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독특한 투구폼과 위력적인 커터를 주무기로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미래에 좌완 원포인트 릴리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 BA 랭킹에서는 이선수가 TOP 10안에 포함이 되어 있지 않을겁니다. 불펜투수에 대한 평가가 박한 BA이니....
BA의 채팅을 보면 잭 리는 확실하게 TOP 100 유망주안에 포함이 되겠지만 야셀 프윅과 류현진의 경우 TOP 100의 커트라인에서 사람에 따라서 평가가 다르다고 하는데 지켜보면 그답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야셀 프윅의 경우 계약당시에는 다저스 TOP 10안에도 들어가지 못한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정작 경기에 뛰는 모습을 본 이후에는 평가가 크게 달라졌으니....여기 리스트에 있는 선수이외에 주목을 할 필요가 있는 선수를 한번 정리해 봤습니다.
메이저리그 툴을 갖춘 불펜투수
Jose Dominguez
Aaron Miller
Chris Withrow
Yimi Garcia
Javier Solano
AAA팀에서 폭발할 타자들...
Rafael Ynoa
Kyle Russell
Blake Smith
AA팀에서 가치를 회복해야 하는 투수
Angel Sanchez
Garrett Gould
A+팀에서 폭발할 타자들...
James Baldwin
Jeremy Rathjen
O'Koyea Dickson
R+팀에서 폭발할 타자들
Jesmuel Valentin
Alex Santana
부상에서 돌아와야 하는 투수들
Scott Barlow
Jharel Cotton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다저스에는 로간 화이트라는 우수한 스카우트 책임자가 그동안 드래프트에서 좋은 선수를 많이 지명을 해서 메이저리그에 공급/트래이드 카드로 사용을 해 왔는데요. 이번 겨울에 시애틀에서 라틴 아메리카 유망주 영입에 관련된 일을 하던 밥 엥글 (Bob Engle, 시애틀의 에이스인 킹 펠릭스를 스카우트 했던 스카우터) 사단을 영입하면서 해외 스카우팅 관련 인사들을 크게 보강을 했습니다. (밥 엥글 사단에서 류현진의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다저스의 현 사장인 스탠 카스텐의 인터뷰를 보면 지금 당장은 다저스가 팜이 좋지 않기 때문에 외부 FA 영입을 통해서 전력을 보강했지만 장기적으로는 유망주를 영입하는데 많은 투자를 해서 젊고 활기 넘치는 LA 이미지에 맞는 구단운영을 하겠다는 이야기를 여러번 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겨울부터 다저스가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궁금합니다. 일본의 고교생 투수인 오타니가 일본 잔류를 선택을 하면서 아직 다저스는 2012~2013년에 해외 스카우팅에 쓸 수 있는 돈이 200만달러정도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1월 8일부터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것으로 알려진 쿠바 출신 선수들의 영입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다저스/유망주에 관심이 많은 팬으로써 올해부터 드래프트와 해외 유망주 계약시 줄 수 있는 계약금에 큰 제약이 생긴것이 매우~~~아쉽지만 그동안 거의 드래프트/해외 유망주에 투자를 하지 않던 다저스가 다시 예전의 큰 손으로 돌아온 것에 큰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