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네드 콜레티가 류현진의 입단식에서 에이스인 클래이튼 커쇼의 연장계약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한 모양입니다. 다음주부터 커쇼의 연장계약에 대해서 여러가지 고민을 시작할 수도 있다고 하는군요. 이미 그레인키, 류현진이라는 두명의 투수를 영입했기 때문에 오프시즌 동안에 따른 투수를 더 데려오는 것보다 에이스라고 할수 있는 커쇼와 장기계약을 맺는 것이 장기적으로 팀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네드 콜레티도 잘 알고 있는 모양입니다. 내년에 1100만달러의 연봉을 받는 클래이튼 커쇼는 2014년 시즌 이후에 자유계약선수가 되기 때문에 장기계약을 논의할 시점이 되기는 했습니다. 현재까지 투수중에서 가장 긴 계약기간을 받은 선수는 케빈 브라운과 CC 사바시아로 7년짜리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다저스가 커쇼와 장기계약을 맺는다면 7~8년짜리 계약을 해줘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리 투수들에게 5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해주는 것을 대부분의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꺼린다고 하지만..부상없이 3시즌 연속으로 에이스급 활약을 해준 1988년생 좌완투수에는 메이저리그의 유행도 비켜갈 수 밖에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만약 클래이튼 커쇼가 FA로 풀린다면 그의 고향팀이라고 할수 있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그가 가장 좋아하는 팀이며 가장 닮고 싶어하는 투수로 알려진 앤디 페티티가 소속이 된 뉴욕 양키즈까지 엄청난 계약을 제시하면서 달려들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다저스가 클래이튼 커쇼를 장기계약으로 묶는 것은 어찌보면 이번 겨울에 잭 그레인키를 잡은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이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지난 겨울에 맺은 2년짜리 계약도 연봉의 일부분을 추후지급으로 받을 정도로 약간 저렴하게 계약을 해주었다는 느낌을 주는데 커리어 최고의 계약을 이끌어 낼 것으로 보이는 다음 계약에서도 약간의 홈 디스카운트를 해줄 지 궁금하네요. 현재 분위기를 봐서는 역대 투수 최고의 계약은 당연한 것으로 보이고....총액 2억달러가 넘는 계약을 맺게 될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이번 내년에 받을 1100만달러의 연봉을 포함해서 8년 1억 8600만달러 규모의 연장 계약을 맺어 주면 다저스 팬들의 사랑을 더 많이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내년 1100만달러+7년 1억 7500만달러 (매해 2500만달러)...
일단 오늘 나온 루머에 따르면 다저스는 잭 그레인키, 류현진과 계약을 맺은 이후에 선발투수 1명 이상을 트래이드 하는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다저스 구단은 우완투수이며 더 많은 연봉 계약이 되어 있는 애런 하랑을 트래이드 하는데 더 관심이 있지만 다른 팀에서는 좌완투수인 크리스 카푸아노를 트래이드를 하는데 더 관심이 있다고 하는군요. 아마도 다저스는 로테이션에 두명의 좌완투수를 두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일단은 류현진을 선발투수로 보고 있지만 스캠에서 만족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류현진을 대신할 좌완 투수로 크리스 카푸아노를 놓을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카푸아노보다는 하랑의 트래이드를 고려하고 있는 모양이군요. 뭐. 류현진이 만족할 모습을 보여준다면 스캠기간동안에 선발투수를 구하는 팀이 분명히 나타날테니 그때 인기가 많은 카푸아노를 트래이드 하면 될 것으로 보이고...
그리고 espn의 버스터 오니의 보도에 따르면 아마도 다저스가 더이상 FA시장에서 선발투수를 영입하는데 관심을 갖지 않을것 같다고 합니다. 그동안 다저스가 그레인키를 영입한 이후에 애니발 산체스 영입에 관심이 있다는 루머가 있었지만 류현진을 잡는데 성공한 현시점에서 더 선발투수를 영입하는 것은 자원 낭비라고 판단을 한 모양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애니발 산체스가 채드 빌링슬리보다 좋은 투수라고 전혀~~~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산체스의 영입은 불필요 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애니날 산체스 (1984년생)의 커리어 성적:
145 선발, 48승 51패 3.75의 평균자책점, 869이닝, 850피안타, 320볼넷, 733삼진. WHIP 1.35
채드 빌링슬리 (1984년생)의 커리어 성적:
217 선발, 80승 61패 3.66의 평균자책점, 1163.1이닝, 1097피안타, 486볼넷, 1031삼진, WHIP 1.36
성적에서 알수 있듯이 애니발 산체스가 채드 빌링슬리의 남은 계약인 2년 2600만달러 (또는 3년 3700만달러)이상의 계약을 받아낼 어떤 명분도 없습니다. 그런 선수에게 4~5년짜리 계약 (연봉 1300만달러 이상)을 해줄 이유는 전혀 없겠죠. 하여튼 다저스가 FA 선발투수 시장에서 발을 뺐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남은 크리스마스 전까지 다저스가 좌완불펜투수 문제와 3루수 문제나 해결할 수 있게 FA시장이나 트래이드 시장에 협상을 잘 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