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LA 다저스와 샌디에고 파드레스의 경기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선수는 메이저리그 Top 30 레벨의 유망주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갖게 된 더스틴 메이였습니다. 지난해 매니 마차도의 트래이드 협상부터 많은 타구단의 관심을 받았지만 LA 다저스가 끝까지 지켜낸 유망주였기 때문에 첫등판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많이 갔는데...마이너리그에서 보여준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을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서 보여주었습니다. 인상적인 구속과 회전수를 보여주는 공을 던지고 있지만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나는 공들이 많았기 때문에 갖고 있는 구위를 100% 활용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16년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은 선수로 대학에 진학하였던 친구들이 2019년 드래프트를 통해서 프로생활을 시작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너무 많은 기대한 것일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더스틴 메이의 스카우팅 리포트:
https://ladodgers.tistory.com/20977
5회초까지는 1실점만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6회초에 집중타를 허용하면서 결국 5.2이닝 4실점을 하고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데뷔전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5.0이닝을 던지게 하고 마운드를 내려오게 하는 것도 나쁜 선택은 아니었는데 3~5회에 더스틴 메이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6회를 마무리하고 교체를 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켄타 마에다와 로스 스트리플링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투구수와 이닝을 컨트롤 했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더스틴 메이가 미래에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에서 중요한 역활을 해줘야 하는 선수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자신감을 주려는 선택이..결국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일단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로스 스트리플링이 아직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기 때문에 더스틴 메이에게 추가적인 선발 등판 기회를 줄 예정이라고 합니다. 긍정적인 부분이라고 한다면 상대팀의 중심타선에게도 공격적인 피칭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8개의 땅볼 아웃을 잡아내는 동안에 단 1개의 플라이볼 아웃을 잡아낼 정도로 인상적인 땅볼 비율을 보여주었다는 점입니다. (뭐..앞으로 LA 다저스의 내야진이 할일이 많아지겠더군요.) 오늘 경기에서 97개의 공을 던졌는데 그중 58개가 싱커였습니다. 싱커의 평균 구속이 95.6마일에 이를 정도로 인상적인 구속을 보여주었습니다. (최고 98.5마일) 그리고 싱커와 함께 평균 91마일의 커터를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커터의 경우 최고 구속이 무려 97.8마일이었습니다.) 체인지업의 경우 평균 또는 평균이하의 구종으로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많이 던지지 않은 것을 이해할수 있는 부분인데 커브볼도 9개 밖에 던지지 않았습니다. 평균 83.1마일의 커브볼을 더 많이 섞어줘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메이저리그에서 첫등판이었기 때문인지 투구수가 65개가 넘어가니 전체적인 싱커의 구속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아마도 이것이 6회에 많은 안타를 허용한 이유가 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오늘 첫등판을 메이저리그에서 하였기 때문에 다저스가 자랑하는 분석팀에서 최적화된 데이트를 선수와 투수코치들에게 전달을 하겠죠. 다음경기에서는 조금 더 좋은 피칭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그리고 다저스가 9월 또는 포스트시즌에 불펜투수로 등판시키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탈삼진을 많이 잡아낼 수 있는 타입의 투수는 아니기 때문에 그런 역활로는 어울리지 않고 선발투수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팀의 4선발 투수로 더스틴 메이를 등판시키고 켄타 마에다/로스 스트리플링을 불펜투수로 활용하는 것이 더 좋은 선택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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