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무근, 롯데 자이언츠행

롯데 자이언츠가 자유계약선수로 KT Wiz로 이적한 황재균의 보상선수로 우완투수 조문근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하고 KT Wiz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한 조무근은 2015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KT Wiz의 핵심 불펜투수로 활약을 했지만 15년에 너무 많은 등판을 한 후유증인지...16년과 17년에는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올해는 14.2이닝을 던지면서 7.3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였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엄청나게 큰 신장을 갖고 있는 투수로 알고 있는데 이선수도 신장이 너무 크기 때문에 투구폼이 일정하지 못하고....그것이 원인이 되어서 릴리스 포인트가 흔들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에서도 2m가 넘는 투수들의 경우 안정적인 컨트롤과 커맨드를 보여주는 경우가 많지 않아서....) 그리고 대학을 다녀온 1991년생이라면 아직 군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은 선수로 보이는데...롯데 자이언츠가 너무 위험한 선택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2015년에 워낙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지난 2년간 부진의 늪을 빠져나오지 못한 선수인데....롯데가 이번 겨울에 조무근을 고쳐 쓸 자신이 있기 때문에 영입한 것으로 보이는데.....그게 롯데 구단의 맘처럼 될지....? 일단 롯데 자이언츠의 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KT Wiz가 넘겨준 명단에서 선발할 자원이 별로 없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젊은 선수들 대부분을 20인 보호 명단에 이름을 넣은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