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마이너 소식

지난 15일 오클라호마 시티 다저스의 경기에 앞서 시구를 했는데, 과거 풋볼선수이며, 현재는 오클라호마 시티 대학에서 오펜시브 코디네이터로 활동중인 링컨 라일리(Lincoln Riley)가 시구를 했습니다.

라일리의 시구를 받은 선수는 잭 리(Zach Lee)인데, 이 둘은 초면이 아니라 한때는 아주 밀접한 관계였습니다. 바로 2010년 다저스가 LSU(루이지애나주립대)에 예비입학까지 다 마친 상태였던 잭 리를 5.25M을 주면서 꾀어냈는데, 다저스가 잭 리를 꾀내기 전에 LSU도 Texas Tech으로부터 잭 리를 꾀어냈는데, 라일리가 당시 Texas Tech에서 리쿠리팅을 담당하면서 잭 리에게 장학금을 오퍼하면서 데려올려는 노력을 시도했었다고 합니다. 당시 리쿠르팅을 하는 기본적인 비즈니스관계이기는 했지만, 그와 아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면서 야구에 관한 토론도 하는 사이까지 발전했었다고 합니다.

여전히 풋볼에 대한 미련을 완벽하게 버리지 못하고 있는 잭 리는 내년이 시작되는 시점 이전에 어떤 결정을 할 수도 있지않을까 싶고, NFL 룰 상으로도 'one & done'으로도 충분히 NFL을 노크할 수 있기때문에 24살의 시즌을 치르고 있는 잭 리에게 어쩌면 중요한 시즌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ST이 열릴때부터 로버츠 감독은 반스(Austin Barnes)의 다재다능함을 최대한 활용할 생각이라는 의견을 여러 번 피력했지만, 결국 그란달(Yasmani Grandal)의 DL복귀로 인해 반스가 결국 마이너로 내려갔는데, 사실은 트리플 A팀의 포수문제가 일정부분 작용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오클라호마 시티 다저스의 주전포수였던 자라가(Shawn Zarraga)는 지난 주 목요일(14일경기) 경기에서 파울타구에 맞아서 뇌진탕증세를 느끼면서 7일자 DL에 갔습니다.

당시 감독이었던 헤셀먼(Bill Haselman)은 적어도 일주일이 경과되었을때 재측정을 해볼 것이라고 말하면서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습니다.



엿세 전 맴피스전에 등판해서 4이닝동안 7피안타 7실점으로 처참하게 발렸던 코튼(Jharel Cotton)은 오늘 경기에서 비로 인해 5이닝으로 끝났지만, 완투를 기록하면서 2피안타 무실점으로 셧아웃을 시켜버렸습니다.

경기에 앞서 코튼은 지난 번과 다를 것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맴피스 타선에게 자신의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려고 다짐을 했으며, 지난 번 경기에서 스트라익 존 하단을 페스트볼로 공략하던 자신의 스타일을 바꿔 그들이 특정카운트에서 스트라익 존 하단으로 페스트볼을 기다릴때 체인지를 던짐으로해서 그들을 혼란시킬려고 노력했고, 결과는 제대로 적중했다고 합니다.

또한, 지난 번 등판보다 페스트볼의 커맨드가 좋아져서 많은 공을 페스트볼로 던졌으며, 앞서 말한대로 타자들이 페스트볼을 노릴 타이밍에 체인지를 적절하게 활용했으며, 지난 번 보다 더 많이 던졌으며, 효율성도 높았다고 하는군요.

시즌 전 스카우팅 리포트에서 코튼의 세컨더리는 체인지라고 말할 정도로 상대적으로 커브와 슬라이더는 냉정하게 말해 '던질 수 있는 구질' 정도로 분류되었지만, 현재 코튼은 커터와 커브를 마스터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MLB파이프라인에서는 마이너 최고의 듀오로 유리아스(Julio Urias)와 델 리온(Jose De Leon)을 2위에 선정했습니다. 뭐 이건 사실 의미없는 등급놀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다저스가 패한 날은 이런 걸로 위안을 삼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이네요.

어제 경기에서 갈릭(Kyle Garlick)의 3홈런을 경기로 인해 대승을 거뒀던 쿠카몽가는 오늘도 팀 타선이 폭발하면서 삽질했던 홈즈(Grant Holmes)에게 승리를 안겨다줬습니다.

 

이틀 연속으로 홈런을 기록한 디아즈(Yusniel Diaz)는 드디어(?) 2할에 근접하고 있는데, 게임로그를 찾아보면, 디아즈는 첫 5경기동안 17타수 1단타를 기록했지만, 이후 5경기동안 20타수 6안타를 기록했고, 6개의 안타중에 장타가 4개(2HR & 2개의 3루타)가 포함되었습니다.

샘플사이즈가 너무나도 비약하기는 하지만, 좋은 것은 좋은대로 좋게 해석하면 될 거 같네요.